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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집의 시대

| 조회수 : 952 | 추천수 : 1
작성일 : 2013-06-12 22:02:44


사실... 오들개(오디)를 처음 본 유월의 어느날...

맛은 어떠냐...


'새콤달콤'은 아니고 '새곰달곰'인가?


논두렁이며 산아래 뽕나무에 오디가 한가득.

가지에 밧줄걸어 휙휙잡아당기면 후두둑하고....


'오들개 나무 방천나고 안조응께 싹 비브씨요'

그래서 밭둑에 뽕나무 여섯 그루나 베어버린게 참 아쉽네....




아이고 고놈참 예쁘네....
앵두는 저 윗집 어르신이 지나가는 걸 불러서 따가라고 하신것.


작은 소쿠리로 하나가득...


죽순이는 밭일 하느라 때를 쫌 놓쳤네..
왕대는 이미 키가 커버렸다.



작은게 더 부드럽고 맛나다는 어른들 얘기...


논 농사를 안짓는 우리집은 짬짬히 건질게 조금씩 있어서 좋다...







이상
5월부터 6월까지 산과 들에서 채집활동을 벌였다는 소식이었습니다.

P.S- 오디는 설탕항아리에 점프하였습니다.
앵두는 몇개 먹다가 아직 냉장고에 있습니다.
죽순이는 삶아서 조림 및 찌개가 되었습니다.

그외 - 취나물은 간장 항아리에 점프하였습니다.
고사리는 약간의 볶음이되었으나 대부분은 먹을 시간이 없어 저세상으로 떠났습니다.



끝.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두현맘
    '13.6.13 12:05 AM

    앵두보니 고향집이 생각 나네요
    시골 뒤켠에 앵두나무가 울타리를 치고 잊지요
    친정엄마는 바빠서 앵두 따먹을 시간도 없다고 합니다
    이밤에 고향 그리워 지네요^^

  • 미소정원
    '13.6.14 11:04 PM

    시골 어르신들 많이 힘드시지요. 옛날엔 후딱 해치웠을 일도 이제 힘에 벅차 시간이 몇배로 걸리시구요.

  • 2. 봇티첼리핑크
    '13.6.15 12:00 PM

    죽순은 어떻게 해먹는지 모르겠어요. 좀 가르쳐주세요.

  • 미소정원
    '13.6.19 9:51 AM

    아이고 일이바빠 오랫만에 들어왔네요.
    죽순은 숙회가 최고라고들 하시는데 저는 참치김치볶음에 넣는게 제일 좋은듯합니다.
    찌개가 아니고 볶음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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