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삐용이가
가스렌지 불에 털 두번이나 태워먹고도
무서운 줄 모르고 또 가스렌지 불 켤때 올라왔다가
화들짝 놀라 내려갔는데
알고보니 수염을 꼬슬렸다고 글 썼었는데요
꼬슬린 수염 가위로 잘라서 다듬어주고
사진 찍었어요. ㅎㅎ
고양이 키우시는 분들은 이갈이 할때 빠진이 줍는 걸 득템했다고 하시던데.ㅎㅎ
저도 아랫송곳니 하나만 득템했어요.
어금니나 윗 송곳니는 사료 먹으면서 꿀꺽했는지 행방이 묘연하고
아랫송곳니는 빠지려고 다 떨어져서 대롱거릴때 보게 되어서 ..
보이세요?
코 바로 옆주변 수염들이 죄다 짤막하죠?
가스불에 꼬실려서 가위로 다듬어주니 저모양이 되었어요.ㅎㅎ
언제쯤 길고 멋진 수염이 가득한 삐용이가 될까요.ㅎㅎ
삐용아...다 자업자득이야.
아빠는 갈수록 못난이가 되어간다고 놀리지만
수염은 또 자라니까 힘내자고.
꼬슬린 수염사진 찍겠다고
삐용이 안고 난리치다가
어쩌다보니 건진
우수(?)에 찬 삐용이의 눈사진 올려요.
속눈썹도 매력적인 삐용이...
실은 잠깐 TV에 정신팔려 있을때 손 달달달 거리면서 찍어서 건진 사진이에요.ㅎㅎ
아...요건 삐용이 수염이 멀쩡할때 사진이네요.
멀쩡했을때도 그닥 멋진 수염이 아닌
들쑥날쑥한 수염이었는데. ㅎㅎ
남편은 삐용이 눈 옆에 길게 난 진한 갈색무늬를 보고
삐용이가 정면을 보고 있음
꼭 하이바 쓴 것 같다고 웃기대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