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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북한산

| 조회수 : 2,239 | 추천수 : 4
작성일 : 2013-01-05 16:36:29

먼저 음악 플레이 하시고.

http://www.youtube.com/watch?v=8WLIDa9U9Ug

장한나,하이든 첼로협주곡 1번

작년엔 설날 다음날 이였으니 딱 1년만이네.

수유리 전철역 방향서 바라본 북한산~~~

우로부터 인수봉,백운대,만경대,,,합하여 삼각산.

   

우이동 계곡 출발~~

인수봉이 보이고. 

백운산장 바로 아래~ 

 

 

볼 때마다 경외로워. 

 

포탄을 세워놓았나, 범종을 엎어놓았나???

영하 15도,,인수봉(200미터)에선 클라이밍이~~~ 

 

 

 

 

백운대(836) 정상~~

 

 

늘 백운대 정상에 서면, 

'싸~'해지며 발검음 또한 가벼워지는 데 바로 저 걸작 때문.

 

삼국시대엔 북한산을 부아악(負兒嶽)이라했는데 저 인수봉이 애를 업고있는 형상이기에.

김부식은 삼국사기 백제본기에서,
/고구려 시조 동명왕의 아들인 비류·온조 형제가 졸본 부여에서 남쪽으로 내려왔다.

 한산(漢山,북한산 옛이름)에 이른 후,도읍지를 물색하기 위하여 부아악(負兒岳)에 올랐다/

그러니 북한산의 첫 이름은 부아악.

왼쪽이 만경대,가운데가 노적봉,,,멀리 문수봉,나한봉,나월봉 등등.

 

 

멀리 한강~~

수리산,불암산도~~

 

도봉산도,,,너머로 의정부.

왼쪽으로 일영, 송추,장흥유원지~~

고양,양주 사람들은 앞골짜기를 지나 하루재를 넘어 우이동을 오갔다는,,,한나절 걸려서 하루재.

 

 

백운대 정상서 하산들~

 

 

 

백운대~만경대 사이 위문 너머로 짓푸른  하늘이~~

창공에 스틱 한번 그으면 쨍~하고 폭싹 내려앉을듯.

 

 

산성 주능선 따라 하산 중 백운대 모습~~

백운대를 가장 백운대답게 볼수있는 곳.

정상 태극기도 보이고~~

나는 가고,사람들은 오고~~

 

 

 

만경대 정상을 우러르니 심해가~~

용암문~~

예전에 저 문을 관리하던 용암사가  인근에 있어서.

저 문을 나서면 도선사 거쳐 우이동으로.

암문(暗門)이란 말 그대로 비상시 출입구.

석축 프레임 사이로 수락산이~~

용암사터에서 북한산 계곡 따라 고양시 쪽으로 하산~~

길가로 부도가 보이고~~

중흥사 등등 계곡 따라 많은 절터들이~~

 

 

 

 

왠 비석군(群)수십기가??

비스듬히 누운 암반에 비석들이 즐비하게. 

북한산성을 관리하던 대장격인 총융사(摠戎使) 의 재임시 선정을 기리기는 공덕비.

암벽에 새겨진 것을 포함해 모두 23여기.

 

저 비석 주인공은 총융사 김공~~~~

 

계곡변엔 주춧돌이, 저건 뭐지??

6미터 수직 절벽 위에 위치한 산영루(山暎樓) 주춧돌들.

북한산 주 계곡인 이곳 북한산계곡의 풍광이 좋아 1711년 북한산성이 축조되기 이전 부터 시인묵객이 자주. 

시회도 빈번히,,, 추사 김정희, 다산 정약용 등이 이곳을 찾아 시를 남겼고.

그 산영루는 사라지고 정자 주춧돌만 저리 덩그라니.


"돌길 끝나는 곳 우뚝 솟은 누각에 오르니 
겨드랑이에 날개 달면 신선될 것같구나. 
산 울리는 종소리에 가을날은 저물고 
단풍잎 떠가는 골 물소리도 차갑구나."

   -다산 정약용-

1920년대 모습~~

한말,일제 때 1차로 황폐화되고 한국전쟁 때는 중공군 주둔지로 유엔군 폭격으로.

김시습은 산영루에 올라 하루 종일 시를 쓴 후 저 계곡물에 띄워 보냈으니. 

그러던 김시습이~~~

세조의 왕위 찬탈 소식에 이곳 북한산 중흥사를 떠나 방랑길에 올랐고.

 

 

 

 

노적사 입구~~

노적봉 밑에 있기에 노적사.

북한산 이해는 북한산성 이해에서 출발.

북한산 이름도 북한산성에서,,,,이전엔 삼각산,,그 이전엔 횡산,,,더 이전엔 부아악.

그리고 북한산성은 1711년 축성시 책임자였던 성능 스님이 남긴 북한지(誌)를 보면.

중성문(中城門)~~~

북한산성 내에 다시 쌓은 重城(중성)으로 북한산성에서 가장 취약한 대서문 방면의 수비를 보강하기 위해.

안쪽에 쌓은 내성(內城)으로 숙종이 친이 이곳에 들러 명을.

중성은 저 노적봉까지 이어지고. 

 

 

 

 

옛 중성문 사진~~

축성 당시엔 계곡 위로 수문도 있었다는.

 

 

그리고 2백살은 족이 될듯한 저 산사나무~~

꽃피는 봄날이면 흰 꽃들로 장관일듯,,,,그땐 꼭 가보고싶어라.  

그리고  좌측으로 작은 암문이~~~

이 암문은 성내 망자가 나가던 길로 시구문이라~~

그러니 중성문을 지나거든 대문을 이용하시길.

혹 시구문을 통과할 때는 이리 소금뿌리기 언사 한마디를.

" 귀신 환생이요!! "

 

노적봉~~

노적가리를 쌓은듯해서.

 

중성문 문루에서 서서~~

해거름이라 발길들을 재촉하고.

거의 다왔네~

보리사가 된 등운각(登雲閣)

원래 등운각은 1957년 이승만을 맞이하기 위해 지은 영빈각이였으니 지금은 절로.

이승만은 도미 후 장로가 되었지만 실은 북한산 불가의 아들.

어머니가 문수봉 아래 문수사에서 백일 기도로.

그리고 독립협회의 만민공동회 집회 후 수배되자 북한산 원효봉 아래 상운사에 도피.

이런 연으로 대통령 된 후 이곳을 들른듯.

그런 그였지만 이후 불교탄압의 역군으로 거듭났으니....

고양시 덕양구 북한동(리)~~~~~~~~(북한산성은 고양시 관활)

하산객들의 회포처로 즐비했던 식당들은 정비로 최근 다 사라졌고.

식당들은 아랫 북한산 초등학교 옆 집단이주지구로 이전.

원래 이곳은 북한산성 축성시 부터 형성된 사하존에 기지촌.

산성축성 일꾼이나 군인들의 처자권속들이 모여들며 북한리라는 마을이.

아마 이보다 훨씬 이전 부터일지도.

백제가 하남 위례성을 수도를 삼은 후 북방 전지기지로 북한산성을 쌓았으니.

고려 현종 때는 거란군 침입으로 왕건 시신을 가져와 이곳에 임시로.

최영의 요동정벌군 주둔도 이곳.

우측으로 식당 터에 북한산 기념관이 화장실처럼 보이고.

꿔다 놓은 보릿자루 모양. 

 

대서문~~

북한산성 정문임.

이승만이 편액을.

구파발 행 버스 정류장서 되돌아보니~~

우측부터 노적봉,만경대,백운대,,,,,그리고 앞은 원효봉.

갈 때마다 새로운 걸 보여주는 너, 북한산!!

담에 또 보자구 응??!!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arch
    '13.1.5 5:18 PM

    음악를 들으면서 잘 도착했습니다 ㅎ
    신이 우리에게 주신 자연은 늘 새로운 장관들를 연출 해줍니다.
    이 장관들를 즐기시는 wrtour님 인생을 참 재미있게 살아가시네요 .
    계절마다 기대되는 작품들를 ~
    어떤콘테스트에 내놔도 손색이 없를 정도의수준입니다 .
    아 !
    북한산 백운대 얼마만인지 ~
    중간 중간 역사의 흐름도 꼼꼼히 설명도 잘해주셔서
    고개를 끄덕 끄덕 ~ ㅎ ㅎ
    감사합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

  • wrtour
    '13.1.8 12:02 AM

    /어떤콘테스트에 내놔도 손색이 없를 정도의수준입니다 /
    이거 정말! 정말!! 인가요??? ㅎㅎ
    늘 행복하시길,,,감사하구요~~^^

  • 2. 무인산장농원
    '13.1.5 9:26 PM

    좋은 글과 산사진 잘 보았습니다...^^.
    북한산.. 불암산..가본지가 언제인지 아득 하군요...
    매서운 한파도 아랑곳 하지 않고 자일을 타는 님들을 보면...부럽기도 하고...^^.
    문화 해설사 처럼 사진과 글이 너무 좋았습니다...

  • wrtour
    '13.1.8 12:08 AM

    저도 저 자일 타는 사람들 보면 고개가 숙여져요.
    북한산,맘만 먹으면 별 어렵지않잖아요, 어서 한번 가보세요.
    북한산 특히 백운대 쪽은 겨울이 재맛인듯합니다.
    늘 행복하시구요 ^^

  • 3. 후라이주부
    '13.1.6 1:16 AM

    좋은 글 올려 주셔서 고맙습니다.

    말과 글로만 듣던 곳을 사진으로 보는 기쁨을 주셨어요. ^ ^

  • wrtour
    '13.1.8 12:09 AM

    네~~
    늘 행복하시구요^^

  • 4. ocean7
    '13.1.6 7:20 AM

    정말 경치좋네요
    그런데 한가지 항상 의문이 있는데요
    등산은 좋은 공기마시고 많이 걸음으로 근육과 삼폐기능등
    건강이 좋아지라고 다니는 것 아닌가요?
    그런데 왜 컵라면을 먹을까요?
    많이 걷고 잠깐의 휴식을 취할때 컵라면을 먹으면 스프국물이
    몸에 흡수가 될텐데 저라면 많이 찝찝할 것같아요
    김밥에 전통차를 마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 wrtour
    '13.1.8 12:12 AM

    왜 컵라면이라구요 ??? ㅎㅎ
    가장 간편하게 요기할수있어서요.
    추운 정상서 컵라면만한게 또 뭐있을까 생각도 들고요.
    요즘은 즉석 누릉지나 떡국을 많이들 가져가요.
    김밥은 추위에 얼어 붙어 좀 아니구요.^^

  • 5. 유연
    '13.1.6 2:42 PM

    사진 잘봤습니다.마치.제가 등산갔다온듯 한 착각이들정도 실감나는사진들입니다
    특히
    인수봉 멋있습니다

    79년도
    어릴적 그근처에 잠시 살았었는데,..(그게 인수봉인줄도모르고)
    ;;이쁘게깍아엎어높은 컵모양돌산,돌산오른쪽끝, 얹어진그무언가가. 참개성있다.멋있다
    특이하다.신비스럽다 생각했었어요,

    사진으로보니ㅡ 그렇게큰 돌산일줄은 전혀 몰랐지요

  • wrtour
    '13.1.8 12:21 AM

    아,우이동 쪽에서 보면 그렇게 보이죠.
    말씀하신 그게, 어떤 이에는 모자 같고 어떤 이에겐 독수리 부리같고 그러나 봐요.
    삼국사기에 나오듯이 비류와 온조 형제는 정상 쪽에 올라와 애를 없고 있는 형상으로 보았고.
    그래서 부아악(負兒岳)이라.이리 북한산의 최초 이름이 되었네요.
    어린 시절 보고 품어온 북한산이니 그 느낌이 어련하시겠어요.
    정말 우이동 쪽으로 한번 오르세요, 1시간 반이면 충분.등산로가 잘 가꿔져있어 맘만 먹으면 어렵지않아요.
    젊은 연인끼리 운동화 차림으로 오는 경우도 허다해요.
    겨울엔 등산화,아이젠, 보온 복장만 좀 챙기면 충분!!! ^^

  • 6. 한지
    '13.1.6 6:24 PM

    직접 제가 산을 오른것 처럼 다리가 후들후들 떨리네요..귀한 사진 잘 봤습니다

  • wrtour
    '13.1.8 12:23 AM

    그건 인수봉 자일타는 분들 얘기구요.
    백운대는 사진은 그리 나오지만 실제로는 위험한 코스는 아녀요.^^

  • 7. 부겐베리아
    '13.1.7 5:35 PM

    주말마다 북한산행을 하지만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더 멋있네요.
    거의 십년을 북한산만 오르는 한사람입니다.
    서울 근교에 북한산이 있어서 얼마나 감사한지요^^
    저는 백운대는 두번 오르고 다리에 무리인듯 하여 지금은 못오르고
    그 밑까지만 간다는;;-
    정말 잘 봤어요.

  • wrtour
    '13.1.11 4:18 PM

    그래요, 북한산은 가깝게 혹은 멀게 늘 서울을 지켜보고 있더라구요.
    10년이시니 뭐 다 꿰뚤고 계실듯.
    저도 갈 때 마다 새롭운 거 배우고 느끼고 건강 되찮은 거 같아 늘 감사해요.
    안전 산행에 더 건강하시구요~~^^

  • 8. 깡촌
    '13.1.8 3:15 AM

    Wrtour님 사진오랫만에 올리셨네요.
    고국을 떠나온지 30년이 넘어 너무
    낯설기만한데 Wrtour님 올리시는
    사진마다 저를 어릴적 학창시절로
    되돌려 놓으시네요.
    Wrtour님 사진으로이해 잊고 지내던
    고국이 그립습니다.
    사진과글 잘 감상하고 늦었지만
    새해 인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늘 즐거운일만 가득하기길

  • wrtour
    '13.1.11 4:19 PM

    깡촌님,
    저두 마니마니 반갑습니다.
    깡촌님도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늘 건강하시구요~~^^

  • 9. 프라하
    '13.1.8 3:26 PM

    막내가 임신7개월일때 가을에 가족산행을 했었는데,, 그 기운을 받고 태어난딸이 지금네살이지요. 멋진 겨울산 덕분에 참 잘다녀왔네요.. 나이가 드니,, 산이 좋네요..넘 감사해요..

  • wrtour
    '13.1.11 4:21 PM

    아~~
    이제 그 아이 손잡고 뒷산 오르실 때도 멀지않았네요.
    늘 건강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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