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굴까요??
포디움 위의 거장 지휘자 마리아 얀손스(71)입니다.
라트비아 수도 리가 출신,,, 미샤 마이스키,기돈 크레머 등도 라트비아 출신이죠.
음악잡지 그라모폰이 2008년도에 세계 최고의 악단 순위를 매겼습니다.
빈 필이나 베른린 필이 최고였을까??
아뇨,네덜란드의 로열 콘세르트 허바우가 1위를.
(그래서 로열 콘세르크허바우는 네덜란드의 문화적 자존심)
이 악단을 최정상까지 이끌어 올린 이가 바로 마리스 얀손스입니다.
그런 마리아 얀손스가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을 이끌고 서울에 왔네요.
11월 20~21일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올해 최고 기대작 중 하나.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은 남독일을 대표하는 명문 악단입니다.(바이에른 주의 주도가 뮌헨)
그라모폰이 로열 콘세르트허바우를 1위로 선정할 때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은 6위에.
2002년 이전에는 로린 마젤이 지휘봉을.
독일을 대표하는 베를린 필이나 드레스텐 슈타츠카펠레,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외에도
북독일방송교향악단(함부르크), 베를린 방송교향악단 등 독일서는 방송 쪽 교향악단이 유명합니다.
제2바이올린을 우측에 배치하는 파격을 보여주네요 .
이틀 공연 중 오늘 공연은 베토벤 교향곡 6번 전원과 7번,,,첫날은 2번,3번.
베토벤 교향곡은 웬만한 본고장 악단도 실연에선 감동을 주기 쉽지않은 레퍼토리죠.
너무나 파퓰러하다 보다 새로운 뭔가를 보여주기가 쉽지않아서요.
베를린 필이 화려한 개인기라면 바이에른은 팀워크에 기반을 둔 탄탄한 합주력이 장점~~
정말이지 이 악단이 왜 세계 6위 오케스트라에 선정되었는가를 잘 보여주네요.
성능 좋은 직조기가 들려주는 사운드의 일사분란함,탁월한 질감, 소규모 편성임에도 빵빵한 볼륨감까지.
6번 마지막 악장이 끝나고 얀손스 지휘봉이 허공에서 머물자 객석은 그야말로 흥분의 도가니~~
합창석 어떤이는 무대까지 허리를 길게 내려뜨리고 엄지손가락을 뽑으며 브라보! 퐌타스틱!!을 정신없이.
" 관악 주자들의 움직임은 생동감이 넘쳤다.펄떡이는 물고기가 비늘에 반사시킨 햇빛 같았다"
류태형 음악평론가 트윗이네요.
인상 참 좋죠.
온아한 카리스마의 전형.
카를로스 클라이버(1930 ~2004)~~~
영국의 음악 전문지 'BBC 뮤직 매거진'이 현역 유명 지휘자 100명에게 물었습니다.
"당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지휘자를 3명만 뽑아주세요".
아쉬케나지,구스타보 두다멜,주빈 메타(1월 5,6일 이스라엘 필을 이끌고 내한 예정),발레리 게르기예프,
마리스 얀손스등이 참여했네요.
1위는 푸르트뱅글러,토스카니니,번스타인,카라얀도 아닌 바로 카를로스 클라이버였다는.
2위는 레너드 번스타인,
뒤를 이어서 클라우디오 아바도,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니콜라우스 아르농쿠르. 사이먼 래틀, 빌헬름 푸르트벵글러,
아르투로 토스카니니, 피에르 불레즈, 마리아 줄리니였습니다.
바로 지금 얀손스 지휘에서 카를로스 클라이버가 환생한듯한 착각을 들게하네요.
클라이버 전매특허인 안온한 미소에 물 흐르듯 현란한 율동이 포디움 위서 펼쳐지고.
카를로스 클라이버/베토벤 교향곡 7번 2악장---->
카를로스 클라이버의 율동미를 좀 보시죠.
http://www.youtube.com/watch?v=bqtPVEuAbzM
마리아 얀손스 &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
피아노는 미치코 우치다.
http://www.youtube.com/watch?v=z2HBIAubQH0
앙코르 곡은 슈베르트 악흥의 순간 4번 아닌 3번~~
이런 열광적인 기립박수도 요근래 참 오랜만인듯~~
얀손스는 쥐트 도이체 자이퉁지와의 인터뷰에서 서울 관객을 시드니와 바르셀로나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열광적 청중의 하나로 꼽았습니다.
그리고 오늘이 바로 실증적 증거.
거장의 원숙미가 이끌어낸 2012년 최고의 무대~~~~<끝>
줌인 줌아웃 모든님들~~ 새해 복많이 받으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