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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제주살이43~ 사려니숲에서 가을을 보내다.

| 조회수 : 2,361 | 추천수 : 0
작성일 : 2012-11-09 03:37:36

올해 마지막 가을을 만나고 온 듯 싶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늘 일상처럼 창문을 열고 내다보면

한라산이 우뚝 서서 나를 맞이하는 데...

오늘은 구름도 한점없고 바람도 한점없는 그런 날~

갑자기 문뜩 걷고 싶어지더라구요~

부지런히 고구마굽고 커피 진하게 내리고...

미깡 몇개 배낭에 담아 사려니숲으로 내달았습니다.

깊어가는 가을숲 사려니에는

멀리서 나무가지 흔드는 소리다 싶으면, 가을바람은

여지없이 닥아와 내 머리카락을 스치고

나의 귓가에 떠돌다가는 멀리 가 버렸습니다.

그냥...오늘은...말없이... 걷고 싶어서....

 그렇게 걷고 돌아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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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예쁜솔
    '12.11.9 2:15 PM

    제주의 깊은 가을을 느끼게 합니다.
    저도 저 길에서
    끝없는 사색에 잠겨보고 싶네요.

  • 제주안나돌리
    '12.11.13 8:20 AM

    혼자 걷고 사색하기엔 참 좋은 길인 듯 싶어요~
    길이 편안하다 할까요?

    제주 오시면 한번 걸어 보세요~ 눈왔을 때를 벼르고 있답니다.ㅎㅎ

  • 2. 홍아
    '12.11.9 3:36 PM

    작년 이맘때 갔었는데 좋았어요
    다시 생각나네요 감사해요
    제주도에 살고싶어요 부럽습니다

  • 제주안나돌리
    '12.11.13 8:21 AM

    사계절이 참 좋은 곳 같아요~
    단풍이 있어 가을엔 좋고 겨울엔 설경이 멋지다 해서
    올 겨울을 벼르고 있답니다.ㅋ

  • 3. 미실란
    '12.11.10 8:20 AM

    꿈의 섬~
    제주는 늘 동화속 같습니다.
    강정마을만 손대지 않으면 더 가슴에 담고 싶은 멋진 제주...

  • 제주안나돌리
    '12.11.13 8:22 AM

    동화속 같은 곳도 있고 눈살 찌푸리게 하는 곳도 있고...
    제주도 사람사는 동네라서요~ㅎ

  • 4. 님아
    '12.11.12 5:56 PM

    멋있어요 참아름답네요

  • 제주안나돌리
    '12.11.13 8:22 AM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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