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덕수궁 현대미술관에 가다

| 조회수 : 2,262 | 추천수 : 249
작성일 : 2010-05-21 23:53:28


덕수궁 현대 미술관 전시를 보러 갔습니다. 그런데 오늘 마침 부처님 오신 날이라고 미술관 전시를

무료로 들여보내 주네요. 궁 입장료는 그대로 받고 미술관 전시는 무료라, 갑자기 어벙벙한 기분이 되어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들어갔지요.



오래 전 신문기사로 본 전시인데요 물에 관한 이미지를 모은 전시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제목이 달라서

순간 당황했습니다. 제목은 달라도 김호득의 이름이 있는 것으로 보아서는 같은 전시겠지.아니어도 새롭게

만나는 작품이 있으면 그것으로 된 것이고 ,느긋한 마음으로 들어갑니다.






평일날 미술관 나들이와는 상당히 다른 기분이었습니다 .휴일이란 사람들에게 이렇게 느긋한 시간을 허용하는구

나 하고요.

미술관 안에서의 사진 촬영은 허용되지 않지만 이번에는 2층에서 스크린으로 참여 작가들의 인터뷰가 계속

흘러나오고 있더군요. 덕분에 전시를 본 다음 스크린으로 다시 보면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미술관에 간다는 것은 곧 평소엔 생각지도 못했던 세계와 마주치는 경험을 하기 위한 것이 아닌가

가끔 그런 생각을 하게 되네요. 이런 전시일 것이라고 예상하고 가지만 늘 그 곳에는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세계가 펼쳐지고 있고 굳어지기 쉬운 제 감각이 새롭게 요동치는 경험을 한다고 할까요?






함께 감상을 하면서 캘리님과 이야기를 했지요. 언젠가  작품을 직접 하지는 못해도 머리로 하는 것 말고

몸으로 직접 경험하는 그런 세계를 만나고 싶다고요. 작가의 작업장에서 일하는 모습을 보기도 하고

실제로 따라해보기도 하고  ,물론 지금은 공상 단계이지만 그런 꿈을 계속 꾸고 있다 보면 실제로 기회가

올 수도 있겠지요?



비누로 불상을 제작하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는 조각가는 말을 하고 있더군요. 박물관이나 절에 멀리 떨어져

있는 부처를 일상의 감각으로 되살리고 싶었다고요.



그녀의 작품은 미술관 밖에도 여러 점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미술관 2층의 복도에 서 있는 작품과

덕수궁 경내에서 만나는 작품은 사뭇 다른 느낌이어서 신기했습니다.





전시장에서 만난 여러 화가들,그런데 이젠 화가들이란 말이 꼭 적합한 말은 아닌 느낌입니다. 각자의

작업이 다양하므로 그냥 작가라고 해야 하나, 그런데 작가라고 하면 소설가같은 느낌이 들어서 적합한

말이 아닌듯하고, 갑자기 그런 명칭상의 혼란이 느껴지네요.






아직 빛이 좋은 시간, 카메라를 들고 조금 더 다니면서 찍고 싶지만 간송미술관의 전시를 보러 가야 해서

아쉽지만 그 곳을 나오면서 켈리님이 이야기를 합니다. 이 곳에 아들이 어렸을 때 자주 왔었노라고

그 때는 지금과 참 다른 덕수궁의 모습이었다고요. 서울내기가 아닌 저는 예전 덕수궁의 모습이 상상이

되지 않아서, 장소에 대한 추억이 사람마다 얼마나 다른 것일까 하는 생각을 한 날이기도 했습니다.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들꽃
    '10.5.22 3:58 AM

    예상한 것과는 또 다른
    새로운 세계가 펼쳐지는 곳이 미술관이라 하시니
    저 역시 그런 느낌 느껴보고 싶어집니다.

    인투님 글을 통해서 많이 깨우치고 배우고 있으니 고마운 마음 한가득 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13184 불리우는 이름도 많네요 3 다은이네 제주벌꿀 2010.05.25 1,593 129
13183 살아남은 우리는 당신한테 졌어요(2010 봉하)... 4 카루소 2010.05.25 2,879 184
13182 덕수궁 돌담길 따라 어제. 9 wrtour 2010.05.24 2,624 188
13181 5월24일...자색,호박고구마순이 이만큼 자랐어요~ 3 초인(장흥) 2010.05.24 1,926 158
13180 봉하에서 찍어 온 82의 박석입니다. 14 은석형맘 2010.05.24 4,125 153
13179 [펌] 동화로 보는 '여성 한명숙이 살아온 길 : 사랑하는 사람.. 서울시민 2010.05.24 1,649 192
13178 바람만이 그 답을 알고 있지...(2010 봉하) 5 카루소 2010.05.24 2,845 206
13177 [펌][동영상] 23일 봉하마을 - 노무현 대통령 서거 1주기 .. 3 서울시민 2010.05.24 2,052 193
13176 [노무현대통령 1주기 추모]우리의 눈물과 빗물이 어우러져 강물이.. 4 강물처럼 2010.05.24 1,749 102
13175 오랫만에 피아노 앞에 앉다 2 intotheself 2010.05.24 2,140 242
13174 내사랑(2010 봉하)... 18 카루소 2010.05.24 3,837 170
13173 노란 풍선 2 舍利子 2010.05.23 2,446 212
13172 맛있는 샌드위치 4 초인(장흥) 2010.05.23 2,739 216
13171 5월21일...햇살 좋은 날 우리마을 풍경 2 초인(장흥) 2010.05.23 2,024 186
13170 비오는 일요일 ,새로 생긴 취미 3 intotheself 2010.05.23 2,555 242
13169 세미원에서.... 3 ssen 2010.05.23 1,928 145
13168 5월20일...총체 운반하기 3 초인(장흥) 2010.05.22 2,194 235
13167 [82의 추억]우린 참 멋진 뇨자들이에요..^^ 4 강물처럼 2010.05.22 2,397 141
13166 82쿡 주인장님덕에 향수병이 생겼어요~ 7 열무김치 2010.05.22 3,199 159
13165 간송미술관에서 만난 구한말 화단 5 intotheself 2010.05.22 2,288 223
13164 고양이들 봉하에 간다!! 12 카루소 2010.05.22 3,440 202
13163 덕수궁 현대미술관에 가다 1 intotheself 2010.05.21 2,262 249
13162 작년에 보았던 맛을 잊을수가 없네요~ 2 다은이네 제주벌꿀 2010.05.21 1,720 142
13161 한라산 정상 등반 5 제주 아줌마 2010.05.21 1,903 183
13160 4월 초8일 불영사 연등 2 어부현종 2010.05.21 1,702 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