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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고 싶은 책 이야기

| 조회수 : 2,171 | 추천수 : 180
작성일 : 2009-08-10 12:26:29

naver에서 지원하는 행사에서 everymonth도 당첨이 되었습니다.덕분에 전혀 예상하지 못한 책을

30권 받았는데요,일단 대표로 제게 책이 배달이 되었답니다.

모임이 있을 때마다 책을 날라서 필요한 사람들이 돌려서 보기로 했는데  우선 마음에 드는 책을

저부터 읽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보는 저자이지만 최근에 비엔나 학파의 철학에 대한 공부를 했던 터라 그리스부터가 아니라

비엔나에서 거꾸로 시작하는 이야기,더구나 철학을 명사로가 아니라 철학하다는 동사의 개념으로 접근하는

것이 마음에 들어서 이 책부터 읽기 시작했습니다.

문제는 책이 한 권만 배송이 되어서 두 권째는 없다는 것인데 만약 첫 권이 별로였다면 거기서 그치고 말았겠지만

하루만에 읽고 다시 뒤적거리게 만든 책이라 그냥 말 수 없겠지요?



철학,소리만 들어도 머리아프고 나와는 거리가 먼 분야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알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면

이번 여름 이 책과 만나보라고 강력하게 권할만한 책이랍니다.

그리고 청소년,그 중에서도 학교의 국민윤리시간에 이미 서양철학자의 이름을 조금씩 들어보기 시작한

아이들이라면 읽을 수 있는 그런 책이기도 하지요.



한겨레신문에 기고를 하고 있는 저자이기도 한 서경식의 이야기가 책으로 나왔습니다.

처음 그에 대해서 알게 된 것은 서준식과 서승의 (한국에 유학왔다가 간첩으로 몰려서 오랫동안 옥살이를 한)

동생이란 것,그가 일본에 있는 대학에서 강의를 하면서 자이니치 (재일 한국인,저는 그렇게 생각했는데

본인은 재일한국인이란 표현보다는 재일조선인이 맞다고 -여기서 조선은 북조선의 의미가 아니라 조금 더

깊은 뜻을 담고 있더군요)로서의 정체성을 고민하는 사람이란 것,그리고 미술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란 것

그 정도였습니다.

그러다가 계속 번역이 되어 나오는 그의 책을 따라서 읽게 되다보니 이제는 그가 이번에는 무슨 문제로

내게 정신이 확 깨는 이야기를 건네게 될까 기다리게 된 사람중의 한 명이지요.

현대에서의 디아스포라란 누구인가 하는 문제에 천착한 이 글은 우리들에게 많은 생각거리를 주는

아주 무거운 주제이지만 피하지 말고 생각해야 한다는 점에서 여러 사람들이 읽고 이야기하고

소개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생긴 책이기도 합니다.

표지에서 쓴 그림은 재독 화가인 송현숙의 작품인데요 그녀가 흔쾌히 그림쓰는 것을 허용했다고 하네요.

그녀 역시 파독간호사로 이 곳을 떠났고 그 곳에서 그림을 만나게 된 사람이란 점에서 이 글의 내용과

부합되는 그림이라서 책표지를 유심히 여러번 보게 되었습니다.



하늘을 흔드는 사람이란 제목이 이상하게 서점에서 뒤적여본 책입니다.

신장 자치구의 위그르족,그들의 정신적인 지도자이자 대통령인 여성의 자전적인 이야기라고 소개되어 있더군요.

그 때만 해도 어떻게 하지? 집었다 놓았다 하고 말았는데 국립박물관에 가서 차마고도에 관한 전시를 보고나자

이상하게 그 책이 다시 생각이 났습니다.

그래서 결국 구해서 읽은 책인데요,중국내의 소수민족이 겪는 삶의 고통에 대해서 ,주류사회에서 타자로

살아간다는 것이 어떤 일인가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책이었습니다.

그리고 나니 신문에서 위그르 사태에 대한 기사가 날 때 조금 더 절실한 마음으로 그 기사를 읽게 되네요.

인종차별이라고 하면 백인의 흑인에 대한 차별을 주로 생각하게 되지만 중국안에서 일어나는 소수민족에

대한 차별,한국안에서 외국인노동자에 대한 차별,팔레스타인에서의 유대인에 의한 차별등이 한 줄로 이어져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어디로 가고 있는가 마음이 무겁기 그지 없습니다.



다 읽고 나서 교환학생으로 떠나는 날 딸에게 선물로 주려고 구한 책입니다.

그런데 서점에 가니 영어판으로도 나와 있더군요.들추어보니 표현이 간결하고 쉬워서 조금 일찍 만났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는 책이기도 했습니다.

마음속이 복잡하거나 지금의 상황이 힘들어서 주저앉고 싶은 충동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선물하면 좋을 책이기도

하고요,그렇지 않다 해도 자신에게 여름 휴가에 주는 보너스로 읽으면 영양제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는

책이라고 할까요?

책소개하는 글에서 어떤 사람이 후배에게 선물하고 싶은 유일한 책이라고 말을 했더군요.유일한 책이란 말은

과장이지만 선물하고 싶은 책이란 말은 맞다고 생각합니다.



헌법의 풍경이란 책을 통해서 알게 된 저자가 쓴 글이라 관심이 생겼는데요,마침 이 책을 구해서 읽은 사람이

있어서 빌려 볼 수 있었습니다.

대한민국의 사법패밀리가 사는 법이란 부제가 있더군요.

우리 사회의 모습을 들여다보는 시간,씁쓸하다는 표현으로는 그 느낌을 다 말할 수 없는,그래도

이런 작업을 통해 우리의 모습을 알리려는 용기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에서 위로를 받은 시간이었습니다.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무
    '09.8.10 1:07 PM

    좋겠네요...

    저도 책 갖고 시포~

  • 2. 맛난국물
    '09.8.11 4:00 PM

    행사에 적극 참여할 필요가 있군요.
    얼마나 오질까요.
    책을 30권이나...
    부러워서 별볼일 없는 질투까지 생기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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