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갈 잎
동시. 강희창
나무는 바람에 종이배 띄우듯
또각또각 갈잎을 떼어놉니다
빗자루 든 경비 아저씨 몰래
뒤에다 하나 둘 내려놓지요
아저씨는 심술이 나신듯
나무를 잡고 흔들어댑니다
나무는 이때다 하고 후두둑
한꺼번에 몽땅 내려놨어요
나무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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