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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소리도 조금...물소리도 조금.....

| 조회수 : 2,045 | 추천수 : 97
작성일 : 2008-08-14 10:51:12
바람소리 조금, 물소리도 조금

오이풀 냄새 나는 여름소낙비.....




소꿉칭구.무주심 (nh6565)

제주 토백이랍니다. 우영팟 송키톹앙 나눔하듯 함께 나눠요. - jejumullyu.com 제주물류닷컴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꿉칭구.무주심
    '08.8.14 11:14 AM

    -------내나이 숫자 만큼...
    오랜세월(?) 보내는동안
    스쳐간
    맘이 고운 인연들을 그리워 합니다
    항상 서로 지켜주고
    오랜인연 키워나가자던 000
    내 평생 오랜벗(?)으로 점찍었고만........
    이제 물건너 바깥(?)에서
    가끔씩 안부전화 나누는사이 되어버리고
    항상 고운 선물인채 신선함을 안겨주던 000
    여주 어느쪽 깊은산골짝 의지해 속세를 버린 000
    마음 고통과 연민을 동시에 안겨준 00 언니
    세상의 모든고통 혼자짊어진듯
    세상 버린 옆집동무
    항상 고운이야기만 하며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기를 기약하던 000
    맘에 담기엔
    넘 버거운 고통만 안겨준채
    너무 먼곳으로 ..........
    마음속의 공간은
    허허로이 커져만 갑니다
    비워야지 비워야 하지 하면서도
    연연해 하는 까닭은
    한가닥 숨줄을 갖고
    우리에게 존재하는 망각이란 늪이 있기에....
    채우는 희망을 갖고 살고 있나봅니다

  • 2. 예쁜솔
    '08.8.16 1:33 PM

    너무 더워서 끝도 없을 듯하던 무더위도
    이젠 한 풀 꺾여
    어제밤에는 열린 창문으로 들어오는 바람이
    너무 시원하다 못해 차게 느껴지데요.

    8월15일,
    이제부터 저와 남편은 이 날을
    슬픈 날로 기억해야 합니다.

    친구를 잃었어요.
    내 친구의 남편이자
    내 남편의 친구...
    결혼 15년만에 귀하게 얻은
    10살짜리 아들을 남겨 놓은 채...

  • 3. 소꿉칭구.무주심
    '08.8.16 2:44 PM

    솔님 크게 상심하실 일을 겪으셨네요.
    함께 고인의 명복을 빌어봅니다
    어서 어서 맘 추스리세요....
    작년에 대장암수술하신 아버님께서
    근래에 폐쪽으로 전이된 결과를 보여주면서
    이제 할만큼 하였다는 병원측 이야기를 듣고
    아버님몰래 저희만 맘 준비중이랍니다
    괜시리 마지막결과로 인하여 낙담하시는걸 차마 보지못할듯하여
    경과를 지켜보면서
    적당한시간에 받아들이시게 하려구요
    연세가 90세의 노령이다 보니
    스스로 느끼는 큰고통만 없었으만 하는 작은소망이랍니다

  • 4. 예쁜솔
    '08.8.18 5:10 PM

    간암을 발견한 날로부터 꼭 4년만에 갔네요.
    지난 4년 동안 농촌으로 들어가서
    가족들과 헤어질 준비를 하며
    더 큰 사랑으로 살아 온 가족입니다.
    어제 장례식을 보고
    화장하여 납골당에 안치시키고
    오늘 저는 아무 일도 손에 안잡혀 넋을 놓고 있는데
    그 집 마누라와 애는 어쩌고 있을지...
    마지막에
    암으로 죽는 것은 그래도 다행이다
    언제 죽을 줄 알고 준비를 할 수 있으니...했다던 남편.
    내 친구는 워낙 씩씩한 성품에
    맘 준비를 하고 또 했다고 하지만
    눈망울 까만 어린 아들놈이 불쌍해서...

  • 5. 소꿉칭구.무주심
    '08.8.18 8:55 PM

    솔님 엄청 힘되는 딸이었던 울엄니
    어느날 저에게 몸상태가 좋지않다면 함께 병원에 동행하기를 원하던군요ㅜㅜ
    그말씀있으시기 몇달전에 건강검진도 받으셨기 땜에 가벼운맘으로 찾은병원에서
    결과후 더도 덜도아닌 딱 2개월을 병상에서 마지막으로 생을 마감 하셨어요
    곁에 계실때 항상 아프게 와닿는것은
    나이수만 채우면서 늘 다음에 ...라는 기약없는 약속들을 하고 살아왔던 허상으로 가득채웠던맘을 늘 원망한답니다
    솔님... 남겨진 어린 아이곁에 늘 함께한다는 느낌만이라도 가득 채워주세요
    빈자리 의식되지않을만큼
    늘 확인하여주셨음 하는 작은소망 함께 담아봅니다.

  • 6. 소꿉칭구.무주심
    '08.8.18 9:03 PM

    어릴적에 외할아버님께서 아주 자랑스워할정도로 솜씨좋으신 엄니 모습 바라보며
    당연히 나도 자라면 울엄니 손맛.남들이 부러워하는 재주를 몽땅 물려받을줄 알았답니다
    근데 엄니 곁에 없는 빈자리를 크게 받아들이는 시간이 되어야
    엄니 손재주를 하나도 물려받지못할만큼 멀리있던 딸이었던걸 깨딸았답니다
    늘 내 아이들에게도 먼훗날 약속만하고있지나 않은지
    뒤돌아보면 늘 아쉬움만 남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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