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휘슬러의 그림을 보다

| 조회수 : 2,151 | 추천수 : 260
작성일 : 2008-04-22 22:58:08


  수요일 아침 수업의 예습을 하느라 반룬의 예술사를 읽다가

1863년이란 연대에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그 해에 살롱전에 낙선한 작품들을 모아서 전시한 낙선전에서

마네의 그림이 일으킨 소동은 너무 유명해서 그렇지 하고

넘어갔지만 미국화가 휘슬러의 그림에 대한 언급이 있어서요.



산업혁명이 일어나고 공장에서 대규모로 만들어지는 물건들로

인해 수공예가 몰락하는 시기,부유한 브루주아가

그 이전의 귀족들이 했던 패트론역할을 하지 않음으로써

화가의 밥줄이 위태로웠던 시기,그래서 예술은 어디로

갈지 방향을 잡기 어려웠던 시기의 화가들의 삶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과연 지금은 어떤가 하는데에도 생각이 미치더군요.

모든 것이 경제논리에 의해 재단되는 시기를 살아가는 것이

삶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서도요.




역사가들은 한 시기를 키워드가 될만한 사건들로 설명하지만

정작 그 시기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고통이나 희망,

혹은 좌절등은 소설을 통해서 혹은 다른 예술적인 작업을

통해서 더 잘 드러나는 법이라고 생각하는 제겐

그래서 이 시기를 조금 더 가까이 느끼기 위해선

다시 발자크나 디킨스로 혹은 빅토르 위고의 글로

돌아가야 하나 하는 생각을 살짝 해본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차이
    '08.4.23 6:09 AM

    세번째 그림도
    잘 모르겠는 데..
    더 가까이 가고 싶은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9082 사랑채님 보세요^^* 4 카루소 2008.04.23 2,358 132
9081 귀여운 신발 한켤레.. 2 방글 2008.04.23 1,601 56
9080 마지막 봄빛~2 3 안나돌리 2008.04.23 1,447 153
9079 각국의 사랑표현법 cozypost 2008.04.23 1,163 7
9078 세계에서 인정하는 당당한 한국산 밤이 깊었네 2008.04.23 1,037 11
9077 녹차의 향기 ~~~~~~~~~~~~~~~~~~ 8 도도/道導 2008.04.23 1,149 91
9076 청학동 삼신궁에 다녀왔어요. 6 주니맘 2008.04.23 1,586 46
9075 민들레 홀씨되어~~ 9 샘밭 2008.04.23 1,360 48
9074 휘슬러의 그림을 보다 1 intotheself 2008.04.22 2,151 260
9073 진달래꽃에 싸인 염초 릿지 10 밤과꿈 2008.04.22 1,577 54
9072 소설속에서 만난 반 고흐 intotheself 2008.04.21 1,800 247
9071 이 꽃을 아시나요~~? 6 미소맘 2008.04.21 1,751 26
9070 섬 사람의 지혜 ~~~~~~~~~~~~~~~~~~ 2 도도/道導 2008.04.21 1,610 73
9069 먼 발치서 3 반딧불 2008.04.21 1,324 18
9068 소던만2 2 스페셜키드 2008.04.20 1,706 66
9067 소던만1 1 스페셜키드 2008.04.20 1,713 74
9066 여러분께 마지막 봄빛을 선사합니다~~ 7 안나돌리 2008.04.20 2,010 137
9065 여자가 혀를 사용할 때?? 18 카루소 2008.04.20 4,754 203
9064 저희집 못낸이 꽃들 보실래요? 13 emile 2008.04.19 2,594 50
9063 울산바위 4 강쥐 2008.04.19 1,378 19
9062 토요일 아침 리스트를 들으면서 1 intotheself 2008.04.19 2,302 196
9061 2008서울 국제 도서전 사전등록 ditto 2008.04.19 933 24
9060 밤과꿈님 보세요..^^* 6 카루소 2008.04.18 2,837 174
9059 제주도에 청정 고사리 축제가 열립니다.. 2 샤랄라 2008.04.18 1,372 10
9058 새로 산 카메라로 찍은 사진 1 쌍둥이맘 2008.04.18 1,677 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