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불어 모임을 끝내고 한의원에 갔습니다. 마침 그 시간에 멈춰서 있던 다큐멘터리가 (한의사님이 보던 중에 환자가 오면
아무래도 계속 보기 어렵겠지요? ) 문명의 옷-지도였습니다. 처음부터 보기 시작한 다큐멘터리가 정말 훌륭한 편집으로 그저 역사책에서
자료 화면으로 보고 말던 한 장의 지도에 대한 새로운 눈을 뜨게 해주었지요. 아직도 여러 편이 남아 있어서 목요일이 벌써
기다려질 정도인 다큐멘터리라니, 그런 작품을 만든 사람들에게 얼마나 고맙던지요!!
저녁에 도서관에서 오래전부터 거기에 있는 줄은 알았지만 바로 골라서 읽지 않고 있던 책 한 권이 생각나서
꺼내 읽기 시작했습니다.
지도에 담긴 모든 이야기라는 부제가 달린 이 책은 대학에서 지리학을 강의하는 교수가 학생들이 알기 쉽도록 심혈을 기울여서
쓴 책이란 느낌이 확 와 닿을 정도로 읽는 사람에게 지리속으로 끌려들어가는 힘을 갖고 있더라고요.
이 책을 읽다보니 문명과 수학을 다시 보고 싶어지기도 하고 다큐멘터리의 목록을 정리해서 모자란 부분을 더 보충하고 싶기도 한
내 안에 있는 줄도 모르고 있던 호기심의 불을 확 당기는 역할을 하고 있네요.
역시 다큐멘터리는 정말 훌륭한 학교로구나 감탄한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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