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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학기 종강시간에 본 네덜란드 그림들

| 조회수 : 1,127 | 추천수 : 31
작성일 : 2006-07-24 14:46:25


  오늘 곰브리치 미술사 수업이 일학기 종강을 했습니다.

요즘 한의원에 가서 침을 맞는 관계로

시간에 맞추어서 도착을 못했으나

아직 시작하지 않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던 상태더군요.

그래서 렘브란트에 이어 얀 스틴

루이스달,그리고 베르메르에 이르기까지

네덜란드 회화의 전성기라고 할 만한 시기의 그림을

설명과 함께 볼 수 있었지요.

요즘 갑자기 네덜란드가 가깝게 느껴지는 이유는

암스테르담의 커피 상인이란 제목의 팩션을 한 권 사서

읽고 있는 중이라서 그런 모양입니다.

과연 그곳에 갈 수 있을까

가서 렘브란트,베르메르,고흐의 그림을 보는 날이 있을까

그저 꿈일까 혼자 고민한 적이 있었는데

지난 번 로마행 비행기가 늦게 오는 바람에

예상치 못한 보너스로

암스테르담의 호텔에서 하루 숙박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덕분에 새벽에 일어나서 공항가는 버스속에서

바라본 도시풍경,그리고 비행기에서 내려다본

도시 풍경이 뇌리에 남아서

그 곳이 먼 꿈속의 지명이 아니라

언젠가 갈 수 있는 곳,가고 싶은 곳으로 바뀌었지요.

지금 당장은 어딘가 떠난다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이니

그저 도판으로라도 그림을 더 보는 것이 낫겠지요?

얀 스틴의 그림을 찾아보고 있는 중입니다.




제겐 다윗의 유혹을 받고 결국 다윗과의 사이에서 솔로몬을

낳은 밧세바의 그림은 렘브란트를 통해서 처음 만났습니다.

그래서 아무래도 밧세바 하면 렘브란트의 밧세바가
떠오릅니다.

그런데 이 그림은 얀 스틴이 그려낸 편지를 노파로부터

전해받는 좀 더 젊은 밧세바로군요.









당시 이미 신교를 믿게 된 네덜란드

그러자 교회에서 그림수요가 없어지면서

화가들은 각자가 자신의 그림을 스스로 팔아야 하는

운명이 되었고 그것이 아주 소수의 화가들이외에는

상당히 가혹한 시련이 되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생계 유지가 어려운 많은 화가들이 부업을 하게 되었다고요

얀 스틴의 경우 여인숙을 운영하면서 그 속에서 만나는

인간군상에 대해서 많이 보고 그림으로 녹여서 표현하기도

했다고 하네요.








장르화를 그림 수없이 많은 화가가 있었겟지요.

그런데 미술사에서 살아남아 우리에게 당시를 증언하는

몇 몇 화가들은 단순히 풍속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넘는 그 무엇이 있었기에

지금도 바라보게 만드는 그림을 완성했을터인데

그 무엇이 어떻게 가능한가는 한마디로

말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겠구나

그런데 어떻게 그것을 찾아내는 것일까

갑자기 궁금해집니다.




그림을 보면서 우연히 네이버의 블로그에서 찾은

김수철의 우리악기로 만든 음반을 듣고 있는 중인데요

지금 나오는 곡이 아쟁입니다.

아쟁이라면 음악시간에 들어 본 이름 이후로는

제대로 들어볼 기회가 없었는데

느낌이 아주 좋아서 플레이를 계속해서 듣고 있거든요.

밖에서 강요한 것이 아니라

마음이 움직여서 좋아하게 되는 것이 진짜가 아닌가

그런 생각도 많이 하게 되네요.




이 작품을 처음 본 것은 웬디수녀의 미술사책에서

표지작품으로 나온 것을 보았을 때입니다.

그때만 해도 그림에 대해서 잘 모르던 때라

하필이면 많고 많은 그림중에서 이 작품을 표지로 했을까

참 이상하다고 생각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우유 따르는 여자

더 이상 그림의 모델이 영웅이나 신화적인 존재

혹은 성서속의 인물이나 귀족이 될 필요가 없는 그림의

등장을 알리는 시기라고 해야 하겠지요?

소재가 아니라 캔버스를 채우고 있는 빛과 그림자가

주인공이 되는 그림들








전화벨이 울려서 이 시간에 집으로 누가 전화하나

궁금해하면서 받으니

영국사는 친구가 서울에 왔다고 연락이 왔네요.

한 번 전화통을 잡으면 유일하게 소설을 쓰게 되는 친구

아무래도 그림 보기는 다음으로 미루어야 될 것 같네요.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intotheself
    '06.7.24 2:48 PM

    그림을 확대해서 올리니 커서 좋긴 한데

    그림이 짤려서 보기가 흉하네요.

    밤에 들어와서 시간 여유가 생기면 다시 손보도록 하겠습니다.

  • 2. 르플로스
    '06.7.24 7:06 PM

    베르메르 그림 좋아요~ 다시 올려주세요~

  • 3. claire
    '06.7.25 10:11 PM

    베르메르 그림에서 보면 노란색과 파란색의 조화가 현대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푸른색이 너무 아름다와서 한참을 들여다봅니다.
    진주귀거리소녀의 머리수건에도 우유따른는 여자의 옷에도 여인들의 옷에 '버진불루'가 빛이 납니다.
    화가가 좋아하는 색이었을까요? 그 조화로움이 베르메르의 그림을 더욱 신비롭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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