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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거미 물방울

| 조회수 : 1,561 | 추천수 : 14
작성일 : 2006-07-21 19:05:59

날이 맑으니 역시 자잘하게 바쁜일이 마구 생기네요.
나물 주머니도 열어 소쿠리에 펼쳐 바람을 쐬이고
축축했던 아이들 신발도 볕에 내다놓고, 밀린 빨래 하느라 세탁기도 하루종일
돌아갔답니다.


호박잎 아래 세상을 살째기 엿보았어요.

피곤할땐 이 녹색이 너무 좋습니다. 어때요? 눈이 상큼해 졌나요?
이리 저리 호박이 열리고 있나 없나 하면서 카메라에 담아봤어요.
ㅎㅎㅎ호박잎 탐내고 계시죠?


큰 나무 아래 펼쳐진 논밭 역시 마음을 평안하게 해준답니다.
도시 한 가운데 네모난 사무실에서 일하시는 분들에게 이 시원함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 사진은 오늘 아침 제형이 학교 데려다 주고 오면서
교실앞에서 담은거랍니다.

제형이 친구들이 그러네요~
"아줌마~ 왜 거미줄 찍어요? "  이리저리 폼을 잡느라 대답을 안했더니만
"아줌마 거미줄 관찰하게요? "   헉~~ 아닌디...홈에 올릴것인디...
"어엉~~그래~~거미줄 관찰좀 해 보려고..." 하고 대답을 했답니다.


너무 싱그러워 우와~~~ 물방울 보석 목걸이 같아요.


엥~~이것은 흐리게 나왔는데 그래도 이뻐서 놔둡니다.


송알 송알 맺혀있는 거미줄 구슬 환상입니다.^^


비가 온 뒤라 이렇게 말끔하지 싶네요.


녹빛이 날로 짙어갑니다.


황금빛으로 물들어갈 가을을 향하여 태풍과 장마도 잘 이겨낸 애네들에게 박수보냅니다.^^

웃지 마세요~ 왠? 벼에게 박수냐고...마음이 그렇다는 겁니다.
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이쁘고 좋아요.


회원님들 주말 잘 보내세요.
홧팅 입니다.



경빈마마 (ykm38)

82 오래된 묵은지 회원. 소박한 제철 밥상이야기 나누려 합니다. "마마님청국장" 먹거리 홈페이지 운영하고 있어요.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쁜여우
    '06.7.21 7:43 PM

    우아 ~~물방울 환상입니다.

  • 2. 토란토란
    '06.7.21 9:03 PM

    아우~~~ 잘 짜놓은 레이스작품 같애요.
    이 멋진 작품의 주인도 조오기 보이네요~ ^^

  • 3. 젊은느티나무
    '06.7.21 9:14 PM

    그러게요... 무슨 크리스탈 공예처럼....

  • 4. 행복맘
    '06.7.21 11:23 PM

    경빈마마님 참 아름답게 사시는 분 같아요.음악도, 자연을 사랑하고 소중히 여기시는 마음도 참 곱습니다.
    경빈마마님 정말 귀하신 분 같아요.이런 엄마와함께 사는 아이는 참 맑고 예쁠것 같아요.
    늘 지금처럼 행복하세요.
    전 오늘 하루 괜히 우울하고 힘겨웠는데 경빈마마님 덕분에 행복얻고 갑니다.감사해요.

  • 5. 미카엘라
    '06.7.22 3:06 AM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보석이네요..^^

  • 6. 한번쯤
    '06.7.22 8:51 AM

    비즈로 만든 발....햇빛의 감사함두 함께*^^*

  • 7. 메밀꽃
    '06.7.22 10:36 AM

    와~~ 너무 멋지네요 거미줄 구슬...
    마치 레이스 같아요 ^^

  • 8. 프리스카
    '06.7.22 11:52 AM

    그러고 보면 뭐 하나 그냥은 없어요.
    거미의 수고를 생각하니 물방울이 더 멋져보여요.
    일상의 별일 아닌 것도 별스럽게 담아내시는 마마님께도 감사합니다.^^

  • 9. 딸딸이맘
    '06.7.22 12:06 PM

    눈의 피로를 확 가시게 하는 사진이네요.
    거미줄도 환상이지만 연두빛 보들보들한 호박잎이 제일 탐나네요.

  • 10. 봉나라
    '06.7.22 12:42 PM

    거미가 돈을 많이 번 모양입니다. 기냥 물방울 다이아로 집을 지어버렸네요^^

  • 11. 지원
    '06.7.22 1:04 PM

    와~~정말 멋진 비즈말이네요^^
    올리신 사진들이 모두 다 싱그럽고 특히나 이번 비에도 꿋꿋이 살아남은 저 벼들도 너무도 이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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