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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아미타불

| 조회수 : 1,083 | 추천수 : 59
작성일 : 2006-05-19 11:16:27



나무 아미타불  

詩 김혜자

산다는건 저런 것이다.
비오면 비에 젖고
눈오면 허옇게 얼며
천지사방 오는 바람
온몸으로 받는것이다.
부스럼 난 살갗 부딪혀 간
수많은 자국들 버리지 않는 것이다.
얻어 맞으며 얼어터지며
그 흉터들 제 속에 담아
또 한겹의 무늬를 새기는 것이다.
봄빛 따스하면
연두빛 새순 밀어 올리고
뜨거운 여름날 제속으로 깊어져
그늘이 되는 것이다.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는
속담도 모르는 나무는
자기도 모르게 발등 내주어
장작이 되고 의자가 되는 것이다.
나무, 관세음보살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블랙커피
    '06.5.20 6:44 PM

    그렇지요, 그냥 되어지는 거지요? 삶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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