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에 다녀온 친구에게서 빌린 음반을 들으면서
자연스레 마음이 동해서 보고 있는 앙리 루소입니다.
도서관 홈페이지에 쓴 글인데요
그림 함께 보실래요?
아프리카 여행을 다녀온 친구가
만나는 날 시디 한장을 건네주었습니다.
아프리카 여행에서 사 온 것이라고 한 번 들어보라고 하면서요.
오늘 추워 추워 웅크리고 있을 것이 아니라
꼭 사야 할 책을 구하러 나가보자 싶어서
태영 플라자에 다녀오면서
디카에 대해 궁금한 것이 있어서 디카를 구입한 전자랜드에
들러서 설명을 들은 다음 (무식한 것이 문제가 아니라''
무식을 감추는 것이 문제야라고 마음을 정한 다음에는
정말 남들이 들으면 웃을 만한 것도 물어보게 되네요.
그러다보니 처음에는 on.off만 할 줄 알던 것에서 조금씩
진도가 나가는 것이 느껴집니다.) 빛이 있는 곳에서
몇 컷 찍어보았습니다.
그리곤 집에 오니 나갈 때 눌러 놓고 나간 밥솥에서 밥이
맛있게 익었습니다.
차려놓고 아프리카의 음악을 듣고 있으려니
여기가 마치 아프리카처럼 느껴지고 문득
앙리 루소의 그림이 보고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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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리 루소의 그림과 아프리카는 실제로는 아무 관련이 없는데도
노래를 듣는 순간 그의 그림이 떠오르는 현상이 재미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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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두도서관에서 빌린 카르타고 삼부작중에서
한니발을 다 읽은 다음
스키피오를 읽고 있는 중입니다.
스키피오 1,2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카르타고
이렇게 4권으로 번역된 소설인데요
처음 소설을 쓴 작가의 작품이란 것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능숙하게 글을 이끌어 나가고 있네요.
당시에 식자층은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를 인용하는 일이
너무나 자연스러워서 우리가 심각한 공부의 대상으로 삼는 것과는 사뭇 다르다는 것이 느껴지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한니발과 스키피오가 마치 한 인간의 양면처럼 느껴지는 것
그리고 스키피오의 이야기를 서술해가는 서술자가
제겐 더 마음을 끄는 존재가 되어서
그의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마음을 기울여서 읽게 되는
상당히 흥미진진한 책읽기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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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할매님께
오랫만에 샤갈 그림 다시 보러 들어갔다가 뒤늦게 리플을 보았습니다.
그림을 좋아하신다고요?
반가운 마음에 인사드립니다.
인사겸 해서 앙리 루소의 다른 그림을 골랐습니다.
마음에 드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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