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음악하지?"
"왜?"
"난 영화를 하는데..."
그 친구와 20년 전에 이렇게 대화가 시작되었다...
경상도 사투리를 처음 인상깊게 들었기 때문에 기억이 또렷할 지도 모른다............

방금 황감독과 통화 중....
"그래도 친구가 영화감독하니까 조치?"
"음...너무 좋아...."
좀 닭살스런 대화다......

약 3~4년 전 새벽에 전화를 받고 그 친구 집으로 달려갔습니다....
시나리오는 없고 시높시스만 있는 상태에서 제게 평을 부탁했었습니다...
그게 얼마 전 개봉한 영화 "나의 결혼 원정기"더라구요... ...

갑자기 아련한 추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정말 대책 없었던 고딩시절...
마침 아버지께서 전화가 왔습니다....
"병국이 영화 하더라...보러가야지"
일요일 저녁에는 부모님 모시고 영화를 봐야겠습니다...시간이 가능할 지는 모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