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안나돌리님께
오늘 책을 사러 갔다가 우연히 발견한 책의 제목이 내 나이가 어때서? 였습니다.
65세 안나 할머니의 국토 종단기란 부제가 붙어 있어서
반가운 마음에 얼른 사 들고 왔지요.
얼마 전에 한겨레신문에서 그 분의 기사를 읽은 적이 있었거든요.
저녁 시간에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고
가끔 하하 웃기도 하고
가끔 눈시울이 뜨거워지기도 하면서 다 읽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이 책을 읽고 나니
안나돌리님께 보내드리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 분도 실제 성함이 안나가 아니고 안나는 세례명인 모양인데요
살아가는 모습이 두 분이 닮았다는 느낌이 들었지요.
오늘 블로그에도 가보았는데
참 마음이 따뜻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쪽지를 보내는 방법을 알려고 이것 저것 뒤적이다가 결국 방법을 못 찾아서
그냥 공개적으로 이렇게 이야기하게 되었네요.
먼저 읽으시고 산행하시는 분들이 돌려서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서요.
오래 전
어린이 도서관을 하기 전의 일인데요
제가 아는 사람들에게 제가 읽은 책을 선물하면서
단 한가지 그냥 집에 머물도록 하지 말고
책을 여러 사람들이 돌려서 읽게 해주면 좋겠다,
그 것이 책에 대해서 우리가 바칠 수 있는 가장 큰 예의란 생각을 한다고
그렇게 책을 선물하자 처음에는 의아하게 생각하던 사람들이
참 좋다,생각지도 못한 분야에 대해서 읽게 되어서
그러면서 상대방도 제게 선물하기도 하고
자신들이 읽다 좋으면 권하기도 하고
가끔 무슨 책을 읽고 있나 소개해달라고 부탁하기도 하면서
즐거운 관계가 이어졌던 적이 있어요.
그것이 제겐 도서관의 모태가 된 셈인데
이제는 일상화되어서 삶의 활력이 되고 있지요.
제게 쪽지를 주시거나
아니면 이 곳에 주소를 좀 남겨 주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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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안나돌리
'05.11.13 7:51 AMintotheself님..
여러모로 신경을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책은 벌써 우리 산행팀의 아임오케이님이
읽고는 우리도 국토도보횡단을 준비하자는
이야기가 오고 가는 중이랍니다.^^ㅎㅎㅎ
제가 기꺼이 intotheself님의 선물을 받을께요...
쪽지로 주소를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2. 오리아나
'05.11.13 9:12 AM어머..저는 intotheself님이 소개하신 1분의 지혜를 인터넷서점에서 주문하면서 '내나이가 어때서'책을
사서 하루만에 두권을 다 읽어버렸어요..
책이 너무 좋아 오늘 이 책을 intotheself님께 소개해 드릴려고 했는데...^^
좋은 책 소개 릴레이가 너무 좋습니다...
저는 이 책을 읽고 그 주인공인 안나님처럼 초등교사로 퇴직하시고 홀로 계시는 시어머님께
선물했어요...
젊은 시절 그 고난의 시간이 우리 시어머님과 너무 흡사해서 읽으면서 저도 많이 울었는데,
어머님도 그러셨다고 하시더군요...
다 읽고 나니 새로운 용기가 생기는 책이어서 참 좋았습니다...
'1분의 지혜'는 잠언들을 모아놓은 책이라 언제든지 필요한 부분을 찾아 읽을 수 있을것 같아서
너무 좋았구요..
가끔 힘들어 하는 남편과 아들에게 상황에 맞는 글을 찾아 호주머니에 살짝 넣어 줘 보려고 합니다..
일요일 아침..
너무 맑은 날씨에 좋은 책 얘기하고 있으려니 행복함이 밀려 듭니다...
좋은 책소개 감사합니다....3. 아임오케이
'05.11.13 3:57 PM셀프님. 전에도 한번 같은 책에 관심을 보인 적이 있었지요^^
"사람 풍경"말이에요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내 나이가 어때서 라며 세상의 편견에 도전장을 낸 할머니..참 멋지지요.
저는 그 할머니 나이가 되려면 아직 20년하고도 더 남았다는 사실이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요.
"나는 이제 시작" 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마구마구 흥분이 되었답니다.4. 피글렛
'05.11.14 9:52 AM저는 지금 책을 구하기가 어려운데 좋은 구절을 소개해 주시면 안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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