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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우리 아름답게 늙어요

| 조회수 : 1,313 | 추천수 : 14
작성일 : 2005-11-12 16:05:13
***  우리 아름답게 늙어요 ***






      ***  우리 아름답게 늙어요 ***  


    미운 소리 우는 소리 헐뜻는 소리

    그리고 군소리랑 하지말고

    조심조심 일려주며 설치지 마소

    알고도 모르는척 어수룩하고

    그렇게 사는것이 편안하다오



    이기려 하지마소 져 주시구려

    아무리 많은 돈 가졌다구 해도

    죽으면 가져갈 수 없는 것

    많은돈 남겨 자식을

    싸움하게 만들지 말고

    살아 있는 동안 많이 뿌려서

    산더미 같은 덕을 쌓으시구려



    언제나 감사함을 잊지말고

    언제 어디서나 고마와 해요

    그렇지만 그것은 겉이야기....!

    정말로 돈을 놓치지 말고

    죽을때까지 꼭 잡아야 하오.

    옛 친구들 만나면 술한잔 사주고

    손주 보면 용돈 한푼줄수 있어야

    늘그막에 내 몸을 돌보고

    모두가 받들어 줄것이 아니겠오



    빈손 공치사일랑 아무 소용이 없소

    우리끼리 말이지만 사실이라오

    옛날 일들일랑 모두 다 잊고

    잘난체 일랑 하지마소

    우리들의 시대는 다 지나갔으니

    아무리 버티려고 애를 써봐도

    이 몸이 마음대로 되지를 않소

    그대는 뜨는해 나는 지는 해....



    그런 마음으로 지내시구려

    자신은 노후 보험이 아니라오

    무엇을 해 주길 바라지 마오

    고집하지 말고 시샘도 하질 마소

    당황하지 마소 성급하지 마소 뛰지말고

    넘어지지 마소 감기도 걸리지 말구려..



    수중에 가진돈 없고 내 한몸 아플작시면

    그 누가 제몸처럼 날 돌볼까......?

    아프면 안되오 멍청하면 안되오

    속옷일랑 날마다 갈아입고

    날마다 샤워도 하고

    한살 더 먹으면 밥 한술 줄여서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시구려

    듣기는 많이하고 말은 적게 하소

    어차피 삶은 환상이라지만 그래도...

    오래 오래 사시구려..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영미
    '05.11.12 4:24 PM

    그렇죠?.... 요즘들어 이런 생각이 왜 더 부쩍 드는건지.... 남편 얼굴보면 더 측은하고
    고마워요 다시금 돼새기게 해주어서요~~~~

  • 2. 진선미애
    '05.11.12 11:01 PM

    마음과 달리 목소리는 점점 더 커져가고 내기분 내감정 다 드러내고.....
    반성 ..또 반성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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