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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선물...

| 조회수 : 1,373 | 추천수 : 23
작성일 : 2005-10-10 14:57:29

지난 토요일,
하마트면 까맣게 잊고 지나갔을뻔 한 저의 생일이었습니다.

미역국은 고사하고 생일 축하한다는 말 한마디 듣지 못하다가
저녁 늦게 어머니 칠순 가족모임으로 모였던 여동생 셋이
생일 축하 한다며 선물을 주고 갔습니다.

첫째와 셋째가 백화점 상품권을,  둘째는 남성용 화장품을 선물로 주었습니다.
상품권은 당연하다는듯이 강탈당했고 화장품 마저도 가져가서 여자용으로 바꿔
쓰겠며 빼았아 갔습니다.

그나마 돈 안되는 첫째 동생이 준 편지만 유일하게 빼앗기지 안은 선물인셈입니다.




그동안 장사를 한답시고 자식 구실, 장남 구실 못하고 사는것이 늘 마음에 걸렸었는데
동생의 편지를 보니 큰 위안이 되는군요.


(이 사진을 클릭하면 또 다른 이야기가...)


세월이 참 많이도 흘렀습니다...
강두선 (hellods7)

82cook에 거의 접속하지 않습니다. 혹, 연락은 이메일로...... hellods7@naver.com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날으는원더뚱♡
    '05.10.10 10:04 PM

    저렇듯 생각을 해주는 동생분들이 계셔서 두선님 께서는 참 행복 하시겠습니다.
    그런데 글을 읽으니 동생분이 아니라 꼭 누님이 쓰신 편지 같네요.
    형제간의 우애가 크신것 같아 부러울 뿐입니다.
    참 늦었지만 happy birthday. 입니다.

  • 2. 강두선
    '05.10.11 2:02 AM

    반갑습니다 날~뚱님,
    편지 내용이 누님이 쓴것 같나요? ㅎㅎ
    제가 워낙 장남구실 오빠구실을 못하니 잘하라 그런거지요.
    그리고 생일축하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3. 비와외로움
    '05.10.11 8:39 AM

    참! 그래요
    저도 남편에게 들어온 것은 제것이려니 합니다
    생신 축하드려요
    며칠 있으면 남편 생일인데 저는 분홍트렁크 팬티를 미리 사놨는데...
    상을 차릴까 외식을 할까 고민중이랍니다.
    왜냐구요? 차리기 싫으니까요.

  • 4. 냉동
    '05.10.11 9:58 AM

    늦게나마 생신을 축하 드립니다.
    좋은 마음의 선물 보는이도 흐뭇 하는군요.

  • 5. 강두선
    '05.10.11 12:35 PM

    비와외로움님 감사합니다,
    근데 트렁크 팬티가 분홍색이라니 상상이 좀... ㅎㅎㅎ
    그래도 선물에다 상이건 외식이건 고민이라도 하신다니 남편분은 행복하시겠습니다. ^^

    냉동님 감사합니다.
    그런데 해동은 언제쯤 하시나요? ^^

  • 6. Harmony
    '05.10.11 11:16 PM

    늦게나마 생신 축하드려요.
    아직도 저렇게 정성스럽게 편지 쓰시는 동생이 있다니
    감동입니다.
    행복하시겠어요.

  • 7. 레아맘
    '05.10.11 11:34 PM

    자났지만 생일 축하드려요~
    선물 다 빼었기셔서 서운하시겠어요 ^^ 하나만이라도 남겨주시지...
    그래두 제일 큰 선물은 동생의 마음이 담긴 편지 아니겠어요?

    무엇보다도 건강하세요~

  • 8. 강두선
    '05.10.12 2:23 AM

    하모니님, 레아님 감사합니다.
    별날것도 없는 생일을 이리 많은분들께 축하를 받으니 송구스럽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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