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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에서 열리는 세계 소리 축제

| 조회수 : 987 | 추천수 : 54
작성일 : 2005-09-08 07:30:04
제가 늘 마음속에 품고 가고 싶어하는 곳에서

소리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읽다가

날짜를 보니 개천절이 행사의 마지막 날이로군요.

가보고 싶다고 마음속에 꼽고서 기사를 꼼꼼히 읽어보았습니다.



전주세계소리축제 27일부터 10월3일까지 소리의 향연  
여보시오 젊은님네 엽기발랄 판소리 들어보소


정상영 기자  

  

  



세계와 인류가 소리로 소통한다.

2005 전주세계소리축제가 ‘난(亂·Confusion), 민(民·People), 협률(協律·Harmony)’을 주제로 27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예향의 도시 전주의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태조로, 한옥마을 등과 거리 곳곳에서 펼쳐진다.

개막 19일을 앞두고 축제조직위원회가 지난 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조직위원장인 안숙선 명창은 “21세기 들어 전쟁과 테러, 각종 재난으로 얼룩진 인류의 고통을 한국 최고의 예향인 전주에서 음악으로 풀고 위로하자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판소리를 비롯한 우리 소리에 화합과 평화의 메시지를 담아 로서 전 세계에 전하자는 것.

“인류 고통 소리로 풀자”
분쟁국 음악 특별초청
이-팔 협연 멍석 깔아
‘현대’ 버무린 판소리
재밌는 국악 관객 속으로

따라서 50개의 공식초청 공연과 250여개의 자유참가 공연과 부대행사로 꾸며지는 이번 축제에서는 아시아의 분쟁·재양국의 음악을 특별히 초청했다. 8개의 해외팀 공연 가운데 오랜 분쟁의 역사를 가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연주자들이 세계최초로 벌이는 협연무대가 가장 눈에 띤다.

이 공연에서 작곡가이자 바이올리니스트 야이르 달알이 만든 이스라엘 ‘야이르 앙상블’과 펠레스타인 출신의 살라메가 이끄는 ‘살라메 앙상블’은 기독교·가톨릭교·이슬람교가 공존했던 시대의 음악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정치적 화해와 종교적 이해의 분위기를 피워낼 예정이다.

올해 5회를 맞는 소리축제는 판소리를 집중 선보이는 ‘집중기획-판소리’, 전통음악과 크로스오버, 대중가요 등을 아우러는 ‘국내기획초청 공연’, 아시아 민족음악을 선보이는 ‘테마기획 시리즈’, 그밖의 ‘해외초청 공연’ 등으로 나뉜다.




‘집중기획-판소리’에서는 오정숙 성창순 김일구 조통달 박송희 등 이 시대 최고 명창들의 판소리 5바탕을 감상할 수 있는 ‘판소리 명창명가’, 중견 소리꾼들의 완창무대인 ‘완창 판소리 다섯마당’, 창작 판소리 등이 소개된다.

특히 올해는 국악의 대중화를 겨냥해 모든 가족들이 쉽게 국악을 받아들여 즐길 수 있도록 가족 국악뮤지컬 , 한국의 설화를 바탕으로 만든 애니매이션에 창작판소리를 입힌 등을 준비했다. 또 젊은 소리꾼들의 발랄함을 엿볼수 있는 ‘페미니즘 판소리’ ‘코믹호러 판소리’ 등 창작 판소리, 연암 박지원의 풍자소설 을 원작으로 한 2인 창작판소리, 고구려의 혼을 판소리와 영상, 전통무예로 표현한 등도 판소리의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려는 시도이다. 판소리 공연에서는 소리꾼이 객석에서 ‘으뜸 추임새’를 뽑아 상을 주는 행사도 마련된다.

소리축제 곽병창 총감독은 “이번 소리축제에서는 세대와 국적을 초월해 누구나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하고 참신한 프로그램을 많이 준비했다”며 “무엇보다 젊은 관객이 짧은 기간에 우리 소리에 대한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기획초청 공연’에서는 국악평론가 윤중강, 해금 연주자 강은일, 가수 이선희 안치환, 비엠케이(BMK), 전자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 등 각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출연해 국악과 클래식, 대중가요가 어우러지는 다양한 크로스오버 공연들을 펼친다. 또 강릉단오제, 경기도당굿, 하회별신굿 탈놀이, 진도씻김굿, 봉산탈춤, 남사당놀이 등 각 지역의 중요무형문화재를 한꺼번에 만나는 무대도 마련된다.

‘테마기획 시리즈’에서는 이라크와 이란, 시리아, 터키에 걸친 국경지역 쿠르디스탄의 민족음악을 연주하는 리빙파이어 앙상블, 인도네시아 전통 음악 앙상블인 가믈란 아스마라다나, 한국 중국 일본 등 5개국 연주자들의 프리 뮤직을 감상할 수 있는 뮤지카 아타락시아 공연 등이 잇따라 열린다. 또한 전세계에서 가장 큰 음악예술축제로 내년 전주 유치가 확정된 워메드(WOMAD) 프레 행사도 눈길을 끈다. www.sorifestival.com. (063)-283-8398. 1588-7890,

정상영 기자 chu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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