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오전에는 도서관에서 플루타르크 영웅전을 영어로 읽는 날입니다.
오랫동안 쉬다가 (방학중에) 처음 만나는 날이라
그동안 덮어 두었던 책을 꺼내 읽고
시간이 조금 남아서 후앙 미로의 그림을 보았지요.
문득 어제 미로의 그림을 보고 행복했다고 했던 송이님이 기억나서
오늘 제가 골라서 올린 그림에 한 점 더 골라서
선물로 보냅니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그림이랍니다.
아래에 쓴 글은 홈페이지에 올린 글인데요
미로 그림 새롭게 보는 그림들이 여러 점 있어서
함께 보자고 초대합니다.
수요일 아침의 예습을 마치고
도서관에 가기 전 약간 시간이 남았으나
길게 무엇을 하긴 어려운 자투리 시간이라
음악을 틀어놓고 그림을 보러 들어왔습니다.
역시 오늘은 후앙 미로에게 마음이 쏠리네요.

아침에 ebsspace에 들어와서 골라본 음악이
모던 록인데요
아무래도 몸이 깨기 어려운 아침에는
강렬한 음악이 필요한 것 같아서 듣고 있습니다.
색다른 맛이 있네요.

미로는 어려서부터 여름에 시골에 있는 친척집에 정기적으로
갔다고 합니다.
몸이 약해서 부모가 하인을 딸려서 보냈다고 하는데
본인은 그 곳에 가서 부모의 제약으로부터 벗어난 느낌으로
해방감을 주었다고 하고
그 곳에서 받은 인상이 평생 가서
어른이 되어서도 해마다 여름,가을에 주로 시골에 가서
그 곳의 풍광속에 녹아들었다고 하네요.

그런 속에서 받아들인 풍광이 아닐까 싶은 작품입니다.


그 날 그 날 그림을 보다 보면 눈길을 확 사로잡는 그림을
만나게 되지요.
어제 사진전에서도 발길이 잘 떨어지지 않아서
다시 보고 조금 떨어져서 보고
가까이 가서 보다가
나오는 길에 다시 한 번 다가갔던 사진이 한 점 있었는데
오늘 보는 바로 이 그림도 잊기 어려울 그림이네요.


일어나기 전에 마지막으로 고른 그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