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에서 이것저것 키우신다는 말씀을 듣고 염치 없지만 야채들좀 보내주시라고 부탁을 드렸어요.
아이가 어렸을때 아토피가 심해서 계속 무농약 농산물을 먹이고 있거든요.
지금은 거의 다 나아서 다행이지만 그래도 항상 먹는건 신경을 많이 쓰고 있어요.
생협을 통해 야채들을 사는데 날씨가 덥다보니 싱싱하지가 않더라구요.
이왕이면 82회원이신 농부님께 부탁하면 좋을거 같아서 말씀드렸더니 흔쾌히 들어주셨어요.
브로컬리, 양상추, 호박, 오이, 깻잎, 풋고추, 열무 ,적양배추, 피망까지 골고루 넣어 보내주셨네요.
박스을 열었는데 허브향이 진동을 해서 보니 요리에 넣어먹으라고 바질을 한줌 주셨어요.
풋고추도 얼마나 연한지,
오이는 그냥 껍질채 씻어서 먹었어요.
집에가서 브로콜리는 다 먹을만한 크기로 잘라서 데친후에 바로 냉동실에 넣었구요.깻잎은 간장에 절여놓고, 골고루 손질해서 냉장고에 넣고보니 뿌듯했어요.
아! 그리고 브로콜리 잎은 쌈싸서 먹어도 맛있어요.
브로콜리에 벌레있어서 무서워서 못드신다는 분이 계시는데 잘라서 끓는 물에 살짝 데쳐드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