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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찾지 않는다.나는 발견한다"

| 조회수 : 1,249 | 추천수 : 10
작성일 : 2005-07-04 00:57:35
월요일 미술사 시간에 읽는 피카소 책을 예습하다가 발동이 걸려서

그의 그림을 시기별로 따라가면서 찾아보았습니다.

또 피카소야?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건 몰라서 하는 이야기가 되기 쉽겠지요?

또가 아니라 무궁무진하게 모르는 작품들이 많아서 파고 파도 또 나오는 금광같은

기분이네요.

오늘은 아이세움에서 나온 책을 읽고 나서 거기에서 소개된 작품들을 다시 찾아보면서

그동안 공부하던 것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은 셈인데요

그 과정에서 글로 써서 도서관 홈페이지에 올린 그림들입니다.





내일 아침 미술사 시간에 읽어야 할 분량의 예습을 하느라

피카소를 읽었습니다.

제가 맡은 부분은 피카소가 도자기에 관심을 갖게 되는 시기에 관한 글이었는데  마침 도서관에서 들고 들어온

아이세움에서 발간된 마르지 않는 창작의 샘 피카소란 책이

있어서 보조 자료로 읽었지요.

워낙은 어린이용 책으로 나온 것인데 과연 어린이란

어느 정도의 대상을 염두에 두고 이 저자는 썼을까 싶은

의문이 들 정도로 어른인 제가 읽어도 너무 재미있고

유익한 책읽기 시간이 되었습니다.

다 읽고 나니 열두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네요.

오늘 조금 일찍 들어와서 마루에서 편한 자세로 누워서

한참을 눈감고 명상음악을 틀어놓고 쉬었더니

몸이 많이 좋아져서 가뿐한 몸으로  그림을 볼 여유가 생기네요.

책을 읽던 중에 만난 구절이 바로 제목에 쓴 나는 발견한다라는 말인데 아마 소설가 김원일이 그래서 발견자 피카소란 제목으로 글을 썼나 혼자 공연히 추측을 해보고 있는 중이지요.

오늘 마르지 않는 창작의 샘 피카소에서 그의 일생을 따라서

가보고 나니 마치 한 세기를 살아본 기분이 드네요.

낮에는 시간나는대로 최인호의 유림2권을 읽느라

춘추전국시대의 여러나라로 마음이 따라다녔는데 밤에는

다시 전혀 다른 세기속을 헤매고 다닌 날

마치 시초와 끝이 함께 하는 듯한 이것이 바로 초현실적인

경험인가 혼자 속으로 중얼거리기도 했습니다.

각설하고 궁금한 그림을 몇 장 찾아서 보고 싶네요.



이 작품은 여덟살때 처음으로 유화로 그렸다는 어린 투우사입니다.




1895년 유화로 그린 맨발의 소녀입니다.



이 그림은 열네 살때 그린 어머니의 초상이라고 하네요.

그러니 피카소가 나중에 한 말 나는 어린 아이처럼 그려보지 못했다는 말이 사실이로구나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과학과 자비란 제목으로 알려진 1897년작 유화이지요.

의사는 아버지를 모델로 한 것이라고 합니다.




너무나 잘 알려진 피카소의 자화상인데요 청색시대를 예고하는  그림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1901년 앞의 자화상이 그려진 것과 같은 연도에 그려진

그의 평생 친구 하이메 사바르테스의 초상입니다.




이 해는 그의 친구 카사헤마스가 죽은 해이기도 하지요.

이 작품은 오르가스 백작의 매장을 그린 엘 그레코의 영향을 반영하는 작품이면서 동시에 영향을 그대로 수용한 것이 아니라 피카소가 창조적으로 변형한 작품이라서 눈길을 끄는군요.



이 그림은 1904년의 작품인데 그가 파리에 정착하여 살면서

자주 드나들던 르 라펭 아질의 주인 딸을 모델로 해서 그린

그림이라고 하네요.

까마귀를 안은 여인이란 제목인데 여기서부터 청색시대를 벗어나는 조짐이 보이기 시작한다고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1905년에 그린 곡예사 가족입니다.



이 시기에 피카소는 아프리카 조각과 이집트 벽화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고 하는군요.그 결과 나온 부채를 든 여인의 몸동작이 마치 벽화속의 여자를 닮았다고요.



말을 끌고 가는 소년입니다.




같은 해에 그린 작품인데 벌써 차이가 느껴지네요.



거트루드 스타인의 얼굴입니다.




세잔이 현대미술의 아버지라고 흔히들 말하지요.

세잔을 스승으로 삼은 피카소가 아버지의 영향을 넘어서

현대미술이 시작된 해라고 말해진다는 아비뇽의 처녀들입니다.






피카소에게 큰 영향을 준 시인 막스 자코브의 초상입니다.

본격적으로 열리게 되는 큐비즘의 시기부터는 내일 아침에

다시 보아야 할 모양이네요.

월요일에 읽는 피카소가 두 번이면 끝나게 되는데요

아무래도 후앙 미로는 개학하면 다시 읽어야 흐름이

깨지지 않겠지요?

그 사이에 피카소에 대한 복습을 좀 더 해야 할 모양입니다.

늘 미진한 느낌이라서요.

그래도 클래식 속의 재즈음악을 담은 음반을 틀어놓고

조금은 시원한 바람이 들어오는 마루에 앉아서

그림보는 시간

한 주일을 시작하는 에너지가 생기는 느낌이었습니다.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Harmony
    '05.7.4 2:34 AM

    반갑습니다.^^ 장마에 잘 지내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우연히도
    저도 오늘 피카소의 연인들이라는 글 을 읽다가
    피카소의 끊임없는 열정에 오늘날 이런 그림들이나 작품이 -약 50,000여점에 이른다죠?
    -후손들에게 남겨진게 너무나 경이롭습니다.

    위에 피카소 작품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연인에 대해 글 올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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