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의 글을 올려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괴로운 병상생활이기도 했지만 맘껏 책 볼 수 있어서 덜 지루했었어요.
김종성 박사의 '춤추는 뇌'와
쓰지하라 야스오의 '음식, 그 상식을 뒤엎는 역사' 라는 책을 통독했습니다.
몇달전부터 읽은 뇌에 관련된 여러 책들이 인간관계라든가
사람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더군요.
거기에 나온 DVD '메멘토2'빌려다 봤는데 두번이나 봤는데도 내용이 넘어려워서 그만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정신질환자나 간질발작으로 흉폭해지는 성격을 전두엽을 잘라내면 얌전해 지긴 하나 기억을 잃어버린다는 내용인데.... 끔찍해서 비추입니다.
그리고 겨울에 사둔 그림책 '천년의 그림여행'은 요즈음 꺼내서 하루에 몇 페이지씩 보는데 아주 좋아요.
19세기 미국 화가 Hugh Bolton Jones(1848-1927) 의 시원한 풍경화 몇점 올려 봅니다.
A Clear Stream
Early Spring, Near Sheffield, Massachusetts 1898
Inlet at Low Tide
유화인데도 수채화 느낌이 드네요.
Path Along the River
Springtime
The Road to the Village
The Brook - Morning
Summer Landscape
병원에서 링거 줄이 좀 성가시긴 했지만 그런대로
수술이 잘 되어서 활동하기가 편해서...책읽기가 괜찮았습니다.
집에서 며칠 쉬어야 하는데
장마가 시작이어서 다소 우울해지는 느낌이나 종일 음악듣고 그림보고 있으니 다소 위안이 되네요.
죙일 컴퓨터 붙들고 음악이랑 그림이랑 씨름하는 저를 보고
우리 초등다니는 딸 말이
"엄마~ 컴퓨터 지존이에요."
하더군요.
지존이 뭐냐니까 누워서 컴퓨터 조작하는 사람 이라네요.^^
지금 컴퓨터1대를 (전에 쓰던거 안버리고 두었는데) 다시 연결해야 하나 봅니다.
중국에서 온 아들하고 합세해서 컴퓨터 싸움입니다.
하여튼 제가
컴퓨터 지존 으로 몇일 보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