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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영원한 친구,먼나라 이웃나라
어린 아이들조차 나 그 책 읽었다고 손드는 책이니까요,
그런데 사실은 어린이가 읽기엔 너무 많은 정보가 들어있는 책이기도 합니다.
어른이 되어서도 시기마다 다시 보면 아,이런 속뜻이 하고 다시 새기게 되는 구절이 많네요.
어제 플랑드르,브루고뉴에 대해서 읽어볼 일이 있어서 네덜란드 편을 다시 잡았다가
책의 반쯤 읽어버리곤 다시 소설을 한 권 읽게 되었지요.
플랑드르 거장의 그림이라고
뒤마 클럽을 쓴 소설가가 쓴 작품인데요
추리소설,역사소설,그리고 미술과 음악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
에코가 생각나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소설속에 나오는 음악이야기도 마음에 들어서 줄을 그어 놓았습니다.
들어보고 싶은 음악이 여러 곡 나오더군요,
금요일 토요일에 읽은 소설 나일강의 예언에서는 클라라 하스킬이 연주하는
모짜르트 곡이 여러 차례 언급이 되어서 하스킬의 연주도 한 번 들어보고 싶더니.
음악하면 하루키도 뻬놓을 수 없지요?
어느 책방앞에서 2000원에 파는 책중에 하루키의 소설에 나오는 음악만 모은 책이 있던데
아,그 책 한 권 사서 가끔 들여다보면서 음악을 골라 들어보고 싶네
문득 그런 생각을 하는 아침입니다.
이 글은 도서관 홈페이지에 오늘 올린 글인데요
피카소의 작품들 만나보실래요?
어제 밤 비가 많이 내리더니
오늘 아침에는 조금 시원한 기분이 드네요.
음악정원에 들어와서 못 들어본 바이올린 곡 하나
틀어놓고 소파에 누워서 듣다보니 몸이 서서히
깨어난 덕분에 오늘 미술사 시간에 보는 피카소의 그림을
조금 더 보충해서 보고 있습니다.
어제 만난 고등학생들중에서 교과서에 드가와 피카소를
소개하는 글이 실린 학교가 있더군요.
피카소에 대해서 쓰길 처음으로 그림에서 움직임을 표현한
화가라고 그래서 그가 미술사를 영원히 바꾸었다는 표현을
보았습니다.
그 학교와는 다른 학교의 교과서 내용을 보니
우리가 늘 somebody else에게 결정을 미루고
자신이 해야 할 몫을 떠넘기게 되면
결국 자신이 인생의 주인이 아니게 된다는 내용의 글
그래서 모든 결정에서 자신이 주인이 되라는 글도
있더군요.
과연 이큐는 타고 나는 것일까
배울 수 있는 것인가에 대한 쟁점을 다룬 글도 있고요.
영어를 다시 시작하고 싶으나
어렵다고 느끼는 사람들에겐 고등학교 교과서가
좋은 텍스트가 되지 않을까 문득 그런 생각이 드는군요.
어제 도서관에서 먼나라 이웃나라 네덜란드 편을 다시
읽었습니다.
네덜란드 독립전쟁시기를 다시 읽어 볼 일이 있어서요.
그런데 네덜란드편에 들어가기 전
서론격으로 써 놓은 글에서 서양문화의 개관을 살피면서
미술사의 변화에 대해서도 서술을 해 놓은 것이 있더군요.
하도 오래 전에 읽어서 기억도 나지 않았는데
참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이 책은 그저 만화라고 아이들이 어린 시절에 읽고 말
단순한 책은 아니로구나,너무 내용이 많아서
정신이 없겠다 싶더군요.
서론을 다 읽고 네덜란드가 독립한 다음
다시 프랑스 절대왕정시대에 프랑스에 주권을 잃어버리는
단계까지 읽고서는 서가에 가서 플랑드르 거장의 그림이란
소설을 빼들고 왔습니다.
그 소설에서 브루고뉴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 기억나서요.
오랫만에 다시 읽는 소설은 거의 새롭다고 할 만큼
새로운 텍스트로 다가오네요.
거기 있지만 우리가 보지 못한다는 것
그것을 느낀 날이었습니다.
그 대사는 소설속에서 미술 복원사인 주인공과
체스 전문가가 대화하는 가운데 대사속에서 만난 말인데요
사실 오래 전 제가 그 소설을 읽었을 때에는
15세기 플랑드르 회화에 대해서 아는 것이 없었기 때문에
그저 글로 읽은 것인데
요즘 르네상스에 대해서 공부를 하고
그 시기의 역사를 읽고 나서 다시 보는 소설은
그 안에 얼마나 풍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지
그저 놀랄 뿐이었거든요.
집에 와서 문제의 그 그림(체스 게임이란 피터 반 호이스의
그림)을 찾아보니 찾을 수가 없어서 애석하네요.
찾으면 소설속의 설명을 따라서 좀 더 자세하게 볼 수 있었으련만 아쉽습니다.
피카소가 상상한 미노타우르입니다.
마침 읽고 있는 소설이 스페인이 배경이어서 (플랑드르
회화가 나오는 것은 주인공이 미술복원사라 맡은 작품이
바로 그 그림이어서인데 그림 소유주의 조상이
군인으로 오래 전 플랑드르 지방에 군인으로 파병이 된 셈이라고 되어 있더군요.
아니,이것은 먼 나라 이웃나라에서 본 바로 그 시기네
어떤 시대를 보고 바로 그 날 소설에서 다시 만나니
신기해서 다시 들여다보기도 했습니다.
이 소설가의 다른 작품으로는 뒤마 클럽이 있는데요
아직 그 소설은 못 읽어보았습니다.
플랑드르 거장의 그림도 외국에서는 영화로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한국에서 상영이 되었는지 아니면 비디오나 디브이디로
출시된 것이 있는지 알아보아야 할 것 같아요.
영상으로 보면 훨씬 흥미있을 작품이겠더라고요.
눈에 확 들어오는 색감이네요.
그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어느 시기 집중적으로 한가지
방식을 다양하게 스케치하고 변형하면서 그리고 나면
다시 새로운 방식으로 진입을 하게 되는 것
그러면 그 이전의 것은 속으로 녹아드는 것은 모르겠지만
거의 흔적없이 사라지는 그런 느낌으로 그림을 그려나가고
있는 화가를 느끼게 되는군요.
스케치도 얼마나 많은지 도저히 다 보는 것이 불가능하구나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바이얼린 소리와 어울린 피카소
한 주일의 출발이 기분좋은 월요일 오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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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경빈마마
'05.6.27 9:43 AM안녕하세요? 경빈마마 입니다.
^^ 아니지 수빈이 엄마 입니다. 기숙사에서 돌아온 수빈이에게 물어봤습니다. 혹시 지윤이라고 있니?
네에 우리 반입니다. 우우우~~~이럴럴럴 수가~~@@!
사실 제 닉네임에 대해서 왜 하필??? 하시며 오해하고 계실 쯤...
저는 길게 올려주시는 어려운 그림들을 보면서
이 촌닭은 몰러~~에공 어려워~ 난 모르는 것이여~하고 제대로 보지도 않았음을 고백합니다.
사실 잘 몰라요..^^
몸으로 부딪기면서 하루하루 사는 몸이라 늘 고단하지만 그 상황에서 나름대로 삶의 재미를
찿으려 애쓰는 사람입니다. 그래야 내가 사니까...
한탄만 하고 원망만 하다가는 내 젊은 나이 다 가버리겠더라구요.
식구도 많고 일도 많아 내 삶은 저 만치 접어 놔두고 살다보니 잃어버리고 사는 것이
참 많습니다.
그래도 다른 모습으로 이렇게 여러분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들을 주심에
감사드릴 뿐이지요.
가까운 시일내에 한 번 뵙기 바라면서 ...일산촌닭 감사 인사 드립니다.
부족한 제 이름을 불러 주시고 제게 어울리지도 않은 그림들을 선물로 올려주시니
그저 감사하다는 말씀만 드립니다.2. Harmony
'05.6.27 4:12 PM피카소의 스케치를 보니 그림을 다시 그리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결혼후 부터는 취미로 그리던 그림을 마음만 있지 시작을 못하고 있습니다.
애 키우고 나면 해야지 하는게 벌써 수백만년된 느낌입니다.
intotheself님도 정원 회원이시군요.
지금
'콜 니드라이(신의 날)' 을 듣고 있습니다.
비올라, 첼로 둘다 연주된 걸 듣는데
장한나의 첼로 연주는 역시 기가 막힙니다.3. gatsby
'05.6.28 3:56 AMintotheself 님 안녕하세요?
늘 올려주시는 글, 그림 고맙게 잘 보고 있습니다.
님 덕분에 미술에 대한 애정이 더욱 깊어졌어요. 참 대단하신 분이라고 늘 생각합니다.
이렇게 리플 다는 건 처음이네요. ^^*
그런데요. 먼나라 이웃나라 미국대통령 편을 혹시 읽어보셨나요?
중간중간에 끼워넣은 다소 노골적인 패러디가 문제가 되었고, 거기에 대해 본인이 해명을 한 적도 있어서 관심을 갖고 읽어보았는데요. 저는 정치색을 떠나서 그 표현의 치졸함에 사실 몹시 실망했거든요.
지난 번 대선을 앞두고 서울대 총동창회보에 "서울대 출신이 상고 출신한테 두 번이나 질 수야 있느냐."고 모후보를 지지하는 글을 올린 적도 있지요. 그 문제에 대해서는 "동창회보라는 제한적이고 폐쇄된 공간이라 문제가 되지 않을 줄 알았다."고 해명했다는데 그 인식의 옹색함과 표현의 천박함이 놀랍더군요.
사람의 말이나 글이 얼마나 한 순간에 그 사람에 대한 평가를 바꾸어 놓을 수 있는지 실감했어요. 그 전에 읽은 먼나라 이웃나라들에 대한 인식까지 급전직하하면서, 다시 비판적인 눈으로 제대로 보아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으니까요.
전작들은 그다지 흠잡을 게 없다고 보았었는데, 정치색이나 한 정치가에 대한 호불호가 사람을 그렇게까지 변하게도 하나봐요. 1~2년 써온 것도 아니고 오랫동안 심혈을 기울인 자신의 작품을 아낀다면 어떻게 그렇게 쉽게 개인적 감정의 배출구로 이용할 수 있었을까 아쉬운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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