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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아주 미술관

| 조회수 : 1,245 | 추천수 : 16
작성일 : 2005-06-17 02:15:08
르네상스 전을 한다고 해서 가 보았습니다.

언제부턴가 친한 사람들과 모이면 밥먹고 애들 얘기하다 헤어질때쯤 되면 연예인이야기하다 헤어지는게

일상적이 되었지요.

왠지 그런 시간들이 아까와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미술관 근처에서 밥을 든든히 먹고는 미술관에 가자고 제안했지요.

지방에 와서 사귄 이제는 자매처럼 막역한 친구들인데도 그런 제안하는것이 쉽지 않더라구요.

모두 취향도 다르고 생각하는것도 다른데 하면서 망설여지구요.

하지만 모두 흔쾌히 동의해줘서 제가 고마왔습니다.

홈플러스 카드가 있으면 천원을 할인해 준다고 해서 할인받고 있는데 아는 엄마가 반갑게 나왔어요.

도슨트로 자원봉사하고 있다고 작품설명을 해주겠다고 했습니다.

미대를 나왔다는걸 알고 있었지만 미술관에서 도슨트 봉사까지 하고 있었냐고 하면서 박물관 투어를 했지요.

평소에 누구 엄마로서 알다가 작품에 대해 공부하고 열심히 설명하는 모습이 아름다와 보였습니다.

피렌체의 루이지 벨리니 미술관에서 가져온 메디치가의 유물들이라 하더군요.

주로 집을 장식했던 조각, 타피스트리, 결혼할때 가져가는 함까지 여러가지를 볼수 있었습니다.

집에 와서 그 박물관(Galleria Luigi Bellini)웹사이트를 찾아봤는데 없더라구요.



그래서 비슷한 것들을 찾았습니다. 이건 도나텔로의 다비드상입니다.

아, 똑같은 베로키오의 젊은 다비드상이 있네요.



첼리니의 청동 조각이랑 공예품이 많았는데 같은걸 찾기가 어렵네요.

그래서 유명한 첼리니의 소금그릇을 올려볼게요.



테이블웨어로 첼리니가 프랑스에서 만든것으로 여자는 땅, 남자는 바다를 상징한다고 해요.

남자가 손대고 있는 배는 소금을 여자옆에 있는 사원에는 후추를 담는다고 합니다.

기억에 남는것 중에 소금에 절여 말린 나무로 만든 여자의 두상이 있었어요.

작자 미상이지만 다빈치라고 추정하는데 작가가 너무 맘에 들어 완성하지 않고 레이스 두건을 씌어놓았다고 하더군요.

다빈치는 모나리자도 완성하지않고 어딜가나 가지고 다녔다잖아요.

완성하면 주인에게 돌려주어야하니까 눈썹이고 귀고 안만들어 돌려주기를 차일피일 미루었던거지요.




이렇게 찾다보니 오늘 다녀온 미술관이 정리가 좀 되네요.

계획하지않았던 미술관 나들이 다들 무척 행복해하고 재미있어 해서 다행이었습니다.

또 모두들 너무 무식하다고 한탄했지요.

무식을 깨닫는거 자체가 벌써 무식을 탈피한게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intotheself
    '05.6.17 6:34 AM

    claire님

    그렇게 먼저 내미는 손이 아름답습니다.

    이제 방학을 했나요?

    기회를 일부러라도 만들어서 서울 나들이를 한 번 하시게 되면

    전시회장에서 만날 수 있길 기대합니다.

    새벽에 일어나서 다음 메일을 정리하면서 보던 글중에서 만난 귀한 글입니다.




    새로운 길


    자신도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얼마나 쉽게 어떤 정해진 길을 밟게 되고
    스스로를 위해 다져진 길을 만들게 되는지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내가 숲 속에 살기 시작한 지
    일주일이 채 안 돼 내 오두막 문간에서
    호수까지 내 발자국으로 인해
    길이 났다.


    -헨리 데이빗 소로우의《구도자에게 보낸 편지》중에서-

  • 2. 오클리
    '05.6.23 7:53 AM

    대전 아주 미술관말씀이시간요? 작년에 아주미술관이 개관을 했었었는데 한번도 못가보고
    떠나와서 무척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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