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미리 부탁드렸던 배오리 백숙이 나오고...
사진 아래쪽 배 보이시죠?^^


지금부터는 선곤님과 아낙님의 특별 서비스~~
바삭바삭 김치전...
하지만 배고프다고 사진찍기 전에 전부 달려들어 난장판을 만들었군요...ㅡ.ㅡ

요건 선곤님이 자랑하시는 배무침....
사각사각 씹히는 시원한 배와 쫄깃쫄깃 오징어의 환상적인 맛!!
과연 자랑하실만 하구요 철원 가시면 꼭 한 번 드셔볼 것을 강력추천합니다~~
이거 먹다 밥도 비벼 먹었는데 어찌나 맛나던지....

어딜가나 빠지지 않는 산과 아낙님의 특별 서비스 배술~~
어찌나 시원시원 부드럽고 달작지근한지 술같지 않고 음료수처럼 느껴집니다.

식사로 나온 오리죽~~(닭죽이라고 하니까 따라서...ㅋㅋ)

그리고 디저트로 내어주신 밭에서 직접 따신 딸기와 수박...


이상이 그 날의 저녁식사였습니다.
끄~~읕!!
저녁먹고 방으로 돌아와 일행 모두가 부른 배를 안고 식식 색색....
침대 방이 2개였음에도 불구하고 서로 거실에서 잔다고 티격태격...
(왜냐하면 거실에 TV 가 있으므로)
결국 각각 이불 한 채씩을 TV 앞에 펴고 옹기종기 모여있다
(일행이 4명이였어요)
어느 새 스르르~ 스르르~ 꿈나라로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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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아침, 눈을 뜨니 오랜만에 들어보는 지지배배 새들의 노랫소리....
어찌나 맑고 또록또록 들리는지 아주 기분이 좋아지더라구요.
언제나처럼 뜨고 지는 해이건만 이곳에서 보는 아침햇살은
유난히 맑고 눈부시고....
서두를 것도 없고 어차피 쉬러 온 거니까 여유있게 교대로 씻으며 쉬기...
그새 아침상 봐 두셨다며 식사하러 건너오라시네요.
건강함이 가득 담겨있는 정갈한 반찬들...

그리고 구수한 고향의 맛 그대로의 된장찌개

저녁밥 먹고 바로 쓰러져 잤음에도 불구하고
어찌나 맛있던지 한 그릇씩 먹고도 더 먹었다는 거 아닙니까...
(아낙님이 미리 밥을 더 주셨더라죠.^^)
이렇게 잘 먹고, 잘 쉰다면 저절로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건
시간문제겠죠?
전날 삽질 잠깐 거들어드렸다고 방값도 안 받으시고,
또 식사때도 전부 서비스라고 그냥 해 주셨고....
저희들이 놀러간 거라기보다는
꼭 시골 외갓집이나 친정집 다녀오는 기분이었습니다.
아쉬운 마음에 다음을 기약하며 요렇게 기념 촬영도 합니다...

나선 김에 근처 관광지로 유명한 직탕폭포에 들렀습니다.
사진으로 볼 때는 넓고 근사해보였는데
직접 보니 별로 높지 않은 자그마한 폭포....
그래도 물줄기를 보니 시원하네요.


폭포 아래에 있는 다리에서는 번지점프를 하는 것 같았는데
가까이 가서 보니 아쉽게도 망설이다 그냥 내려가버리고.....


돌아오는 길엔 순대체인점으로 유명한 무봉리 토종순대 본점에 들렀습니다.
점심시간이 지났는데도 어찌나 사람들이 많던지...
하긴 그 중에 우리도 끼였으니까...ㅡ.ㅡ
모듬순대와 순대국...
역시 본점은 본점이군요, 맛있네요.^^



연휴 마지막 날이라 돌아오는 길이 막히며 어쩌나 했는데
역시 길 선택을 잘 했는지 하나도 막히지 않고 돌아와 오히려 서운...ㅋㅋ
자...
이것으로 얼렁뚱당 저의 철원 여행기가 끝났습니다.
긴 글 읽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리구요,
여행하는 내내 어찌나 82쿡이 고맙고 기특하던지....
이번 여행도 82덕분에 편안하고 즐겁게 이루어질 수 있었으니까요.
저의 이번 여행기로 혹시 국내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멋진 팬션도 좋구 편리한 콘도도 좋지만
가끔은 시골 외갓집처럼
이렇게 사람사는 향기가 풀풀나는 정겨운 곳도 저희들에게는 참 좋더라구요.
선곤님, 아낙님도 다시 뵈올 때까지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