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초코 왕자님께

| 조회수 : 1,021 | 추천수 : 17
작성일 : 2005-05-30 09:57:44
오월에 많이 바빠서

전시회에 못 나오신 모양이네요.

저는 이번 화요일에는 이대원전,최욱경전,그리고 지난 번에 못 본 이상원전을

보려고 생각중이고요

다음 번에는 덕수궁 전시에 가보려고 합니다.

그런데 예술의 전당에서 아주 근사한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는 소식을 들어서

예술의 전당의 대영박물관 전시와 묶어서 그 곳에서도 한 번 다녀오고 싶기도 하고요.

그 중 어디선가 만날 수 있겠지요?

오늘 아침 피카소를 읽는 날이라

그의 글 예습을 마치고 찾아보고 있는 중입니다.

함께 보실래요?












어제 밤 도서관 수업을 마치기 전에 아는 분이 전화를 했더군요.

시골에서 가져온 상추가 있는데 조금 주고 싶고

전해주는 김에 차로 집까지 태워다 주겠다고요.

그래서 집앞에까지 와서 한참 차속에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무엇을 하고 살고 싶은가에 대해서요.

제게 묻길래 글쎄요

공부를 제대로 할 수 있다면 미술사를 좀 더 깊이 있게 공부하고 싶고

그렇지 않다면 제대로 된 음악회를 다닐 수 있는 시간이 되면 좋겠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악기 연습을 하면서 간단한 곡이라도 합주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

좀 더 여유가 있다면 산에 가는 시간이 있으면 좋겠다

그런 이야기를 했지요.




피카소가 미술학교에 다니다가 그 곳의 경직성에 질려서

주로 프라도 미술관에 가서 그림을 보고 모사하는 과정을 거쳤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는데

벨라스케즈의 이 그림을 모사한 적도 있었네요.




이 그림들은 1897년도의 작품들입니다.

채 20세가 되기 전의 그림들..
















무엇을 하고 싶은가  서로에게 자꾸 물어보고

격려하면서 살아가야 하는 시기가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드는 아침입니다.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claire
    '05.5.30 4:48 PM

    무엇을 하고 싶은가 ...
    나이 먹는게 자꾸 초조해지는 요즘입니다.

  • 2. okaybody
    '05.5.30 8:02 PM

    님의 글과 그림 잘 보고 있습니다. 비슷한 연배고 관심사가 비슷해서 더욱더 열심히 보고 있습니다.
    저는 분당에 살고 있는데 분당에도 같이 미술사 공부 하는 곳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최욱경전을 어디에서 하는지 알고 싶습니다.최욱경 그림을 좋아 하거든요.

  • 3. okaybody
    '05.5.30 8:53 PM

    앗 죄송합니다. 아침에 제가 봤을 때는 뒷부분의 글이 없었는데 지금 이전글을 다시보니 나와있군요.국제 갤러리라고.....

  • 4. intotheself
    '05.5.31 2:20 AM

    okaybody님께

    미술사에 관심이 많으시다고요?

    반갑습니다.

    누군가 하고 있는 사람이 있는가 찾아보다가

    없다면 먼저 손내미는 방법은 어떨까요?

    지난 목요일에 르네상스 시기의 미술을 우피치 미술관의 디브이디로

    여럿이서 함께 감상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오랫동안 그림을 본 사람들이 아닌 경우에도

    책을 보면서 함께 그림을 보는 동안 훈련이 되어서인지

    그림이 나오면 어느덧 누구라고 말을 보태면서

    그림속으로 빠져들어 열중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그렇게 조금씩 알아가다 보면

    어디선가 다시 만날 기회가 생기는 것이 참 신기합니다.

    스터디를 할 경우 최소한의 인원은 넷이면 충분한 것이 아닐까 싶어요.

    두 사람이면 만나서 아무래도 사적인 이야기로 흐르기가 쉬우니

    서로 견제하면서 자극을 주면서 무슨 일을 꾸준히 할 수 있는 인원이

    제가 보기엔 넷이면 충분하다 싶은데

    동네 사람들에게 혹은 알고 지내는 사람들에게

    무슨 책을 함께 한 번 읽어보고 싶은데 관심있는 사람들

    추천해달라 그렇게 시작하는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요?

    미술책을 함께 읽는 모임을 시작했다는 반가운 소식을 만날 수 있길 기대하면서

    최욱경님의 그림 한 점 찾아서 보냅니다.

  • 5. 쵸코왕자
    '05.5.31 9:35 PM

    intotheself님 감사합니다. 올려 주신 피카소 그림은 처음 만나는 것이여서 몇번을 다시 보게 됩니다. 그렇지 않아도 브레송의 사진전이 있다고 해서 가보고 싶었는데 함께 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주 화요일이면 6월 7일 맞지요 늦어도 월요일까지 쪽지 보내 드릴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974 산딸기. 11 여진이 아빠 2005.05.31 1,359 51
2973 석양 4 안나돌리 2005.05.31 934 29
2972 허접 주머니 8 부라보콘 2005.05.31 1,425 16
2971 질경이 7 김선곤 2005.05.31 1,089 17
2970 혹시...세계꽃식물원이라는 곳에 가보셨어요? 2 룰루룰루 2005.05.31 1,133 47
2969 바버의 사진이야기.. 4 죽은바버 2005.05.31 1,059 38
2968 자랑이 너무 하고 싶내요.(죄송) 44 여름나라 2005.05.31 3,095 83
2967 "나" 7 안나돌리 2005.05.31 1,475 14
2966 인왕산의 기차바위..... 1 안나돌리 2005.05.31 963 21
2965 harmony,그리고 okaybody님께 2 intotheself 2005.05.31 1,337 66
2964 꽃이 필랑 말랑 6 김선곤 2005.05.31 1,085 19
2963 지안재를 다녀왔습니다. 3 샤이닝 2005.05.31 1,139 13
2962 추억의 불량식품 3 김수열 2005.05.30 1,293 16
2961 구름사진 하나 더~~ 3 안나돌리 2005.05.30 1,012 24
2960 오늘..하늘에 구름이 ~~~ 1 안나돌리 2005.05.30 992 46
2959 얼마 전에 찍었던.... 2 엉클티티 2005.05.30 1,358 23
2958 스튜디오 사진... 2 엉클티티 2005.05.30 1,565 17
2957 信賴.. 10 죽은바버 2005.05.30 2,497 271
2956 나름대로 베스트 (찐빵사진 코믹버전 ) 6 꼼히메 2005.05.30 1,295 12
2955 오늘 점심에는 4 잠비 2005.05.30 1,936 86
2954 나른한 오후.. 8 희동이 2005.05.30 1,534 22
2953 <고슴도치>카메라에 점점 들이대는 아들 얼굴 ^^(수.. 9 안드로메다 2005.05.30 1,334 16
2952 파피루스는 고만 돌미나리만 신청 하세요 9 김선곤 2005.05.30 1,292 16
2951 초코 왕자님께 5 intotheself 2005.05.30 1,021 17
2950 이 한장의 음반-세상의 모든 음악 9 intotheself 2005.05.30 2,057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