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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이 한장의 음반-세상의 모든 음악

| 조회수 : 2,057 | 추천수 : 7
작성일 : 2005-05-30 01:10:16
하는 일의 성격상 저녁의 개인 시간이 없는 제겐

다른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것을 못 하는 것이 많습니다.

예를 들면 세상의 모든 음악이란 음악 프로그램이 좋다는 말은 들었어도

그 시간에 그 프로그램을 들을 수는 없다든지 하는 것들이지요.

그래도 마음에 두고 있으면 이렇게 그 프로그램에서 좋은 곡들을 선정해서

음반이 나오는구나를 알 수 있고

음반으로 즐기는 시간이 가능하게 되네요.

처음 사서 도서관으로 들고 가서 들었을 때도 즐겁게 들었지만

오늘 집으로 들고 와서 소리가 더 나은 전축으로 들으니

이것이 같은 음반인가 놀라면서 즐겁게 듣고 있는 중입니다.

세상의 모든 음악이란 상당히 과장된 표현이지만

평소에는 들을 수 없는 곡들이 많아서

한동안 집중하느라 소파에 누워서 듣고 있으니 하루의 피로가 다 녹아버렸습니다.

그래서 다시 일어나서 어제 너무 늦어서 조금 보다 만 칸딘스키를 보고 있는 중이지요.











대학교수로 자리를 잡고 일을 하다가 어느 순간  그림의 매력에 사로잡혀

안정된 직장을 버리고 그림을 그리게 된 사람

이론에 강하고  그러면서 동시에 자신의 세계를 하나의 틀로 고정하지 않고

계속해서 실험을 해 나간 사람

그래서 더 매력을 느끼게 되는 화가입니다.











지금 음반에서 매기의 추억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 번안된 가사로 불러보던 노래인데

원어로 더구나  반주가 좋은 노래로 들으니 완전히 다른 곡처럼 느껴지는군요.


















뒤의 두 그림은 앞의 그림들과 차이가 나지요?

1910년대와 1920년대

그 사이에 일차대전을 겪고  화가들이 느꼈을 혼란

그 과정에서 어떤 식으로든 그림에서 변화가 왔을 법한 시기이지요.

그 시기의 칸딘스키는 어땠을까 갑자기 궁금해지는군요.


















오늘 빌린 책을 반납하러 갔더니 주인 아주머니가 반갑게 인사합니다.

책이 왔어요,

예?

지난 번 신청한 책이요.

아,그러고 보니 교보문고에서 목록을 작성한 책중에서

대여점에 부탁한 것이 가시나무새의 작가가 새로 쓴  사랑의 랩소디와

우체부 프레드였는데  우체부 프레드는 지난 번 빌려서 읽었거든요.

그 책은 아이들에게 읽어보라고 권하니 앉은 자리에서 읽으면서

쉽고도 감동적이라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던 책입니다.

글을 쓰는데 무슨 문제가 생겼는지 이상한 글이 올라오네요.

우선 여기서 멈추어야 할 모양입니다.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바다여운
    '05.5.30 5:14 AM

    항상 올려주시는 그림 잘 보고 있어요..
    새벽에 깨버렸는데, 덕분에 오늘 하루를 시작하는 기분이
    상쾌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2. blue violet
    '05.5.30 6:32 AM

    굿 모닝 ! intotheself님.
    오늘도 좋은 그림을 보면서 하루를 시작하네요.
    전 seven daffodils,serenade to spring.....
    들으면서 보고 있습니다.

  • 3. intotheself
    '05.5.30 7:46 AM

    어제 밤 사랑의 랩소디란 소설을 소개하려다 글에 이상이 생겨서

    그냥 마치고 말았습니다.

    대여점에서 빌려온 소설 사랑의 랩소디

    가시나무새의 작가는 다른 세계에서 호주로 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주로

    그리고 있네요.

    노벨이 다이나마이트를 발명한 그 시기가 시대 배경이 되고 있습니다.

    소설에 관심이 있고 더구나 콜린 맥컬로의 글이라면

    찾아 읽는다는 사람들에겐 새로운 정보가 될 것 같아서요.

















    이 그림 세 점 다 1930년대 초반의 칸딘스키입니다.




    이 작품은 1927년도 작품인데요

    순전히 제목이 블루라서 클릭을 해 본 것이지요.

    블루 바이올렛님께 보내는 선물입니다.

  • 4. 쵸코왕자
    '05.5.30 9:01 AM

    안녕하세요 intotheself님 오랫만입니다. 5월달 너무 바빠서 이곳에다 글도 남기지 못하고 보냈어요. 그러나 항상 님의 그림과 글은 감사히 잘 보고 있습니다. 다음번 그림구경 같이 가게 되는 날을 기다리며 건강하세요.

  • 5. Harmony
    '05.5.30 9:52 AM

    간딘스키의 그림은 아래
    쪽 그림들이 더 여운이 강한데 맨위의 꽃그림이 아주 활기찬게 좋네요.
    오늘 생일인데 혼자여서 좀 우울모드였는데
    그림보니 기분이 좋아지네요.


    좋은 그림 감사합니다.

  • 6. hippo
    '05.5.30 11:24 AM

    5월이 가고 있네요.
    봄도 가고요...
    늘 읽기만 하고 나가다가 간만에 댓글 납깁니다.
    늘 고맙게 잘 읽고 있습니다.

  • 7. artmania
    '05.5.30 11:24 AM

    일주일이 이제는 제트기처럼 빠르게 지나가버립니다.
    여름의 초입에 서고보니, 더욱 분주해지네요
    화요일 갤러투어 공지를 올립니다.
    시간되시는 분들, 많이많이 오세요.

    *갤러리투어 공지
    화요일(31일) 11시: 갤러리 현대'이대원'전시보고,
    '국제갤러리'로 이동해서 '최욱경'전시를 봅시다.
    전시정보는 아래에 덧붙였습니다.
    ----------------------------------------------------------------------------------------

    1. 갤러리 현대:'이대원'전 (-6/5)

    갤러리현대에서는 신록이 짙어가는 5월을 맞이하여, 2000년에 이어 5년 만에 이대원 화백의 전시를 개최합니다. 이대원 화백은 1921년 경기도 파주에서 출생하여 1971년 반도화랑에서의 개인전을 비롯해, 1975년부터 갤러리현대에서 11회의 전시를 갖고, 미국,일본,독일,프랑스 등 해외에서도 활발히 활동하였습니다. 1967-1968년 홍익대학교 교수, 미술대학장, 및 총장을 역임하고 1989년과 1993년에 대한민국예술회장을, 국민훈장 목련상을 수상하셨습니다. 특히 산과 들, 연못 등 자연을 주제로 하여 자신만의 독자적인 화풍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대원 화백은 추상미술이 우리화단에 유행했던 50~60년대부터 산과 들, 연못 등 자연의 풍경을 그리는 구상주의를 고집하여 한길을 걸어왔습니다. 특히 과수와 들과 산으로 집약되어 있는 전원 풍경은 그가 많이 쓰는 소재입니다. 자연의 형상을 점과 선으로 표현하여 공기와 빛의 존재를 느낄 수 있으며, 율동감 있는 터치로 생동감 넘치는 화면을 구사합니다.특히 빠른 필치의 리듬감과 따뜻하고 밝은 원색은 회화적인 느낌을 더하여 줍니다. 일찍이 이상범 시인은 ‘서양물감으로 그린 동양화’라 하였고, 조병화 시인은 ‘세밀한 터치와 깊은 관찰과 재생적인 색깔의 배치가 무리 없는 구도와 능숙한 미의 농도는 완전히 독립된 풍부하고도 여유있는 그의 그림세계를 이루고있다.’라고 평한 바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2000년 전시 이후의 근작중심의 작품들로 이루어지며, 자연을 소재로 다양하고 열정적인 세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향토적인 정취와 자연의 멋을 느낄 수 있는 한층 더 무르익은 이대원 화백의 작품들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2. 국제갤러리:'최욱경'전(-6/26)

    최욱경(1940-1985)
    1940년 서울에서 태어난 최욱경은 어린 시절부터 그림에 재능을 보이며 부모의 적극적인 후원 하에 화가의 꿈을 키워 나갔다. 최욱경은 열살 때부터 김기창(1914~2001), 박래현(1920~1976) 부부의 화실에서 미술지도를 받았으며 서울예고와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을 다니면서 한국에서 받을 수 있는 최고의 미술교육을 받았다. 1963년에 미국유학을 떠난 그는 미국 추상표현주의를 받아들인 후 색채와 형태에 대한 다양한 실험을 거쳐 독특한 화풍을 이루었다.

    추상표현주의의 영향이 돋보이는 최욱경의 60년대 작품들은 즉흥적이고 자유분방한 붓질과 강렬한 원색의 대비가 특징으로 서구 양식의 영향을 기반으로 자신의 조형양식을 찾아가는 실험적인 단계로 이해된다. 이러한 조형적 실험은 최욱경이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본격적인 화가로 발돋움하는 1970년대에 보다 체계화된다. 원색보다는 노랑, 분홍, 보라, 파랑의 색채가 많아지고 형상은 이전보다 뚜렷해지면서 배경에서 완전히 분리된다. 이 시기에는 형태와 색채에 대한 관심이 자연이라는 주제와 결합되어 새와 꽃, 물고기, 육중한 동물을 연상시키는 유기적인 형태들이 나타나고 화면이 율동적인 곡선으로 가득 찬다.

    70년대 말에 영구 귀국한 최욱경은 영남대학교에 재직하는 동안 지방을 여행하면서 한국 강산의 아름다움에 눈을 뜬다. 강렬한 태양광선과 그 광선에 따라 변화되는 빛나는 색채를 표현하면서 화면은 밝은 파스텔 빛으로 바뀌고 형태와 선은 보다 섬세하고 원숙해진다. 이 시기에 최욱경은 여성작가로서의 정체성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고민하는데, 여성의 교육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이 계기가 되어 1981년에는 덕성여대로 옮기게 된다. 창작활동과 교육활동에 전념하면서 덕성여대 서양화과에서 교수를 지내던 최욱경은 1985년 7월에 45세라는 젊은 나이로 갑작스런 죽음을 맞는다.



    *각각의 자료는 '갤러리 현대'와 '국제 갤러리'의 홈페이지에서 발췌한 것입니다.

  • 8. intotheself
    '05.5.31 2:56 AM

    harmony님

    오늘이 생일이라고요?

    축하드립니다.

    늦은 밤 더워서 잠이 깨는 바람에 샤워를 하고

    바흐를 틀어놓고 이 곳에 들어오니

    하모니님의 글이 있어서

    그렇다면 하고 모네의 그림을 검색하고 있는 중이랍니다.

    한번도 만난 적은 없으나 음악을 매개로 공연히 저 혼자

    친숙한 느낌이 들고요

    그리고 리플속에서 자주 만나서 그런지 언젠가 얼굴을 보면

    익숙한 사람처럼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기도 하네요.











    모네가 그린 국화가 네 점이 있더군요.

    각각 다른 맛이 느껴지는 그림이라 생일 선물로 골라보았습니다.











    꽃만으로는 아쉬워서 한 점 더 고른 그림입니다.

  • 9. Harmony
    '05.5.31 7:19 AM

    풍성한
    꽃과 과일들 감사합니다.
    어제는 아주 꽃에 파묻혀 죽는 줄 알았어요....^^
    남편이 살짝 연락 왔더군요.
    바쁜일은 마쳤다고 잠시 왔다가 갔어요.
    어제는 생일이지만 오늘은 결혼기념일이거든요.
    저도 말일이라 바빴지만
    남편의 정성에 감복(?)해서
    일하다 말고 잠시 나가 자유로 드라이브하고 풍광좋은 통일전망대 옆 디새라는 곳에 가서 와인한잔했습니다.
    거기 사장님이 일부러 케잌을 준비해주셔서 아주 멋진 식사를 했답니다.
    울딸이 학교다니면서도 제 생일에는 새벽에 항상 미역국을 끓여주고 0교시를 간 기특한 애였는데
    지금은 아들이랑 둘다 멀리서 공부하고 있어서 애들 생각이 많이 나더군요.
    친구, 동생도 전화해주고...
    이렇게
    여러군데서 사이버든 생생이든 선물 받고 나니 아주 행복하네요.
    남편도 수요일날 보자며 잠시 견우직녀처럼 헤어졌답니다.
    intotheself님
    좋은선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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