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정말 다 입양하고 싶었지만......자금 사정상
제가 좋아하는 보라색 작은꽃들과 허브 몇가지만 데려 왔어요.
헬리오트러프랍니다.
쵸코렛같은 달콤한 향기가 나요.
보라색 꽃이 넘 이뻐서....어쩔줄 모르겠어요.

바질이예요.
선생님께서 바질 힘들게 구하셨다길래...저도 따라서.
다른건 많은데 정말 이건 딱 두 개 남았더라구요.
원래 적은 수량을 내놓은 건지? 사가시는 분들이 많은건지?
잎에 비타민 칼슘,철분이 많아서 차로 마셔도 좋다네요.

캔들 프렌트.
마치 작은 깻잎처럼 보여요.

로즈마리.
제가 참 잘 죽이는 허브인데....또 입양 했습니다.
부디 이번만은 잘 자라 주길 바라며.....

라벤더.
차로 마시면 기침,감기,천식에 효과적이랍니다.
말린 라벤더를 서랍속에 넣어 두면 곰팡이가 안생긴답니다.

작고 하얀 꽃이 아기별꽃이랍니다.
얘는 허브라기보다 야생화라네요.
자잘한 하얀 꽃이 밤하늘의 별처럼 보여서 아기별꽃이란 이름을 가졌답니다.
너무 앙증 맞아서 하나 데려 왔어요.
자잘한 보라색 꽃은 파라솔이래요.
잘만 키우면 사철 꽃을 피울수 있다는데
김빠진 맥주를 비료로 사용하면 좋다는군요.
이뻐서 두 개 샀어요.
은초롱꽃같은 연보라색 꽃은 캄파눌라랍니다.

페파민트.
위장병,두통,설사,히스테리에 좋답니다.
쥐를 퇴치 하느라 식품창고에 놓아 두기도 했다는군요.

바이올렛.
오래된 바이올렛이 하나 있어요.
이놈이 수시로 꽃을 피워 대기에 너무 신기했답니다.
꽃도 참 이뻐잖아요.
이번에 세 놈을 데려 왔어요, 색깔별로....
잘 키워서 계속 꽃을 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남편은 집안에 뱀 나오겠다며
맘에 안들어서 입을 내미는데.......
얘들로 인해서 내가 즐겁고, 다른 사람도 즐거움을 느낄수 있다면
그걸로 족한거 아니냐?는 생뚱맞은 대꾸를 하며 데려 왔어요.
물에 띄우는 꽃 향초도 샀어요.
적당한 유리 그릇 찾아서 색구슬 깔고
꽃잎들을 띄어 봤지요.

불도 한번 켜보고....
힘들게 불 붙여 놓았더니 은서가 후~ 불어서 꺼 버리네요.
불날까봐 무섭다며.ㅎㅎㅎ
걱정 말라며 다시 붙였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