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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와 악마를 읽은 사랃들에게 -보너스로 보는 베르니니
종교와 과학이 충돌하는 시기,아직은 종교가 훨씬 힘이 셌던 시절
그래도 비밀리에 모여서 자신들의 학설에 대해 고민하고 토론했을 사람들을
생각해 보았던 기억이 나네요.
그 작품 도처에 나오던 사람 베르니니 기억나세요?
바로크 시대의 거장 조각가이자 건축가이고 시를 쓰고
그림도 그렸던 어린 시절부터 신동으로 이름을 날렸고
늙어서 죽을 때는 온 유럽이 애도했다는 사람입니다.
그에 관한 간단한 약력입니다.
"Bernini was a sculptor, painter and architect and a formative influence as an outstanding exponent of the Italian Baroque. He was an exceptional portrait artist and owes to his father his accomplished techniques in the handling of marble and also an impressive list of patrons that included the Borghese and the Barbarini families. Bernini originally worked in the Late Mannerist tradition but rejected the contrived tendencies of this style. By 1624 he had adopted an expression that was passionate and full of emotional and psychological energy. His figures are caught in a transient moment from a single viewpoint, bursting into the spectator's space. In 1644 such interpretation reaches maturity in his rendition of the vision and Ecstasy of Saint Teresa. The Spanish nun swoons in heavenly rapture at the point of an angel's arrow. The work is a prime example of Bernini's vision of a decorative whole combining different materials and colours within an architectural space. A succession of powerful patrons in Rome and in Paris assured his reputation as an entrepreneurial artist who captured the spirit of the Counter-Reformation. His extreme and intense characterizations have fallen in and out of favor but his Baroque legacy remains intact."
처음 보게 되는 조각이 바로 트로이가 함락되기 직전 빠져나와서
로마 건국의 아버지가 되었다는 아이네아스로군요.
요즘 서양사를 막 배우기 시작한 중학교 2학년 아이들에게
모르는 것을 설명하면서 새삼 서양을 이해하기 위한 코드로 신화와 종교가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는가를 실감하고 있는 중이랍니다.
아폴로와 다프네입니다.
아폴로의 사랑을 거부하고 막 월계수로 변하는 싯점을 그려내고 있네요.
약력에서 읽을 수 있었던 바로 그 보르게세의 흉상입니다.
너무 생생해서 마치 지금 살아서 우리에게 말을 걸어올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베르니니를 설명하는 글에서는 약방의 감초처럼 소개되는 바로 그 작품
성 테레사의 법열입니다.
알렉산드르 7세의 무덤입니다.
무덤의 화려함이 아,바로크시대란 이런 느낌인가 하는 감을 주는군요.
베르니니의 다비드상입니다.
교황 인노켄티우스 10세로군요.
그가 장수한 조각가이다 보니 상당히 여러 교황을 모셨던 모양입니다.
이번에는 우르바누스 8세의 무덤이네요.
아쉬운 것은 그가 건축한 건물에 관한 자료를 찾기 어렵다는 것인데요
다른 할 일이 있어서 집에 와서 쉬면서 보는 조각은 여기서 접기로 하고
다음 기회에 좀 더 자세히 찾아보아야 할 모양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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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artmania
'05.4.23 1:38 AM안녕하세요! 아트매니아입니다.
'베르니니'의 을 볼때마다,
테레사의 에로틱한 표정을 보고 맘이 풀어지곤 했었는데..
지금 봐도 역시 그렇네요^^
좋은 글과 그림,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intotheself'님의 허락을 받고^^
요기 리플로 '전시투어' 안내를 올립니다.
우선 제 소개를 하자면,
저는 지금 대학에서 '미술사'강의를 하고 있고,
동네에서는 초등학생 아이들에게 '독서와 체험'을 하는 클럽을 운영하고 있는
두아이의 엄마입니다.
대학에서 이번 학기에 제가 맡은 강의가 '한국 현대 미술'쪽이라,
주로 한국현대미술 작가들의 전시를 위주로 하여 갤러리 투어를 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시간의 여유가 화요일 오전이라,
그 시간에 갤러리들을 방문하여 학생들과 단체관람을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의 성격이 인원의 제한이 있는 것도 아니고,
지금 참여하는 학생들에게도 강제적인 것이 아니어서
사실, 학생들의 참여인원은 아주 소수입니다.
'intotheself'님의 글을 즐기시고,
화요일 오전에 시간적 여유만 있으신 분은 누구든지
갤러리 투어에 초대하고 싶습니다.
보기와 다른 저의 소심함으로 조금 망설이기는 했는데,
intotheself님께서 가볍게 용기를 주셔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돌아오는 화요일 4월26일은 '인사동' 전시장 몇곳을 돌아보려고 합니다.
지금 계획중인 전시장은
'인사아트센터(11시도착)' ->'노화랑'(11시50분도착) ->'학고재'(12시20분) ->'김진혜갤러리'(12시50분)을 찾아가볼까합니다.
각각 전시장에 의뢰해본 결과,
전시 설명은 무척 불투명합니다.
운이 좋아, 담당 큐레이터나 작가가 전시장에 있으면,
설명이 가능하다는 것이 전시장들의 공통된 대답이었습니다.
하지만, 전시설명이 없어도 충분히 즐기기 좋은 전시들이 준비되어 있어서 무리가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전혀 부담갖지 마시고, 그리고 절대 주저하지 마시고,
인사동으로 나오시면 됩니다.
인사동의 대부분 전시장들은 입장료가 없어서
보다 가뿐하게 전시를 볼 수 있으리라 기대됩니다^^
일요일 'intotheself'님 글 아래,
다시한번 리플을 달아보겠습니다.
많은 분들을 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2. intotheself
'05.4.23 9:06 AMartmania님
제가 다음 화요일에 잡은 일정은 우선 국제 갤러리의 루이 부루조아전시를 본 다음
광화문쪽으로 내려가서 일민 미술관의 판화전
그리고 서울갤러리에서 열리는 세계 거장 판화대전(이 정보는 다 이응로 미술관에서
얻어온 서울 아트 가이드에서 얻은 것이지요)
그리곤 걸어가서 덕수궁을 돌아 정동 음악회에 들렀다가
덕수궁의 김종영 조각을 한 번 더 보고
아트 샵에서 눈으로 찍어놓은 책 한 권 사들고
그 곳 벤취에서 새소리 들으면서 책을 조금 읽다가 돌아올 예정이었거든요.
그런데 다른 일정을 보니 그 곳에선 무슨 전시를 하나 궁금하네요.
왜냐하면 제가 다음 화요일에 볼 전시들은 그 다음주에도 볼 수 있는 것들이라서
변경할 수 있는 스케줄이거든요.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3. 김연숙
'05.4.23 7:47 PM보그레스 흉상 브론즈 작품인줄 알았어요. 그런데 작품재료가 대리석이나봐요.
정말 살아서 움직일것 같아요, 눈동자 표현, 얼굴근육 등 ..이태리 대리석이 부드러워서 조각하기 좋다고 해도 출중한 솜씨네요. 화요일의 미술관 순례 부러운 마음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4. 쵸코왕자
'05.4.23 9:00 PMintotheself님 항상 글 그림 잘 보고 있습니다. 베르리니의 이름을 보는 순간 거의 반사적으로 클릭을 하고 보았습니다. 3년전 로마에서 단지 그의 작품을 보기 위해 찾아갔던 보르게세박물관은 그인에있던 베르리니 조작품만큼이나 박물관자체도 아름다웠던 건물이였습니다. 일부러 시간내어 그곳을 다녀 온것을 두고두고 기억할정도로, 함께 가셨던 분이 로마는 가을에 가장 아름답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다음번엔 가을에 꼭 다시 오리라 생각했던 특히나 아폴로와 다프네상은 금방이라도 그들이 살아 숨쉬며 다음 행동을 취할듯한 모습에 숨막힐 정도 였지요. 제가 조각에 관심을 갖게 된것은 데이비드 핀이 쓴 "조각 감상의 길잡이" 시공사 출판의 책이였습니다 혹시 읽어 보지 않으셨으면 추천하고 싶습니다.
artmania님 시간이 되면 저도 참석하고 싶습니다.5. toto
'05.4.23 9:29 PM천사와 악마 읽고
'베르니니'라는 조각가에 대해 참 궁금했는데
이렇게 올려 주시니 고마워요.
근데 전 그 소설 보면서' 일루미나티'라는 조직에 대해 호기심이 많이 생겼는데
우리가 알고 있는 건축가 미술가 과학자 등등 이름 대면 알만한 역사적 인물들이 다 이 조직이라고 나와있더군요.
그리고 나중에 일루미나티가 프리메이슨과 합쳐지고..
조지 워싱턴을 비롯한 미 대통령, 부시, 클린튼까지 다 프리메이슨이라는군요.
서구에서 최 상류층이 되려면 이 프리메이슨에 들어야 한다고.. 인터넷 검색에서 얻은 정보 입니다.
사실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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