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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중국 쓰촨성(四川省)-메이샨(眉山) 에서...

| 조회수 : 1,665 | 추천수 : 10
작성일 : 2005-04-16 12:11:45
지나번 남정네가 한국 손님들과 쓰촨성 메이샨 이라는 지역으로 출장갔을 때
찍어 온 사진을 보여 드립니다.

쓰촨성 하면 여러분들도 억수로 '매운 중국요리'로 익히 잘 아는 곳이죠?
'사천 자장', '사천 짬뽕'등 본고장 만큼은 아니더라도 매운맛이 아주 일품인 음식들을
한국에 있는 중국집에서 자주 접하셨을 것 같습니다.

그중에서 '메이샨(眉山)'이라는 지역은 '싼수(三蘇)'의 고장이라고 하여, 학교다닐때
중국 고전문학 하면서 잠깐 들었던 시인들 (소식(일명 소동파), 소철, 소순)의 고장이라고
하더이다. (참고로, '소(蘇)'자를 중국말로는 '수'로 발음 합니다.^^)





비행기를 타고 가면서 찍었는데 구름 위 모습이 햇살과 함께 아주 멋집니다.



그렇게 1시간을 쿤밍(昆明)으로 부터 날아가 도착한 쓰촨성의 성도 청두(成都) 공항 입니다.
공항에서 차로 1시간반 고속도로를 달려 메이샨에 도착 했답니다.


도착한 당일과 다음날 오전까진 일하고(공장방문 등),  밤 비행기 시간 전에 '메이샨' 을 돌아보며
찍은 사진들 입니다.

고풍스런 중국식 건물 입니다.  예전에 중국영화에서 곧잘 봐서 그런지 아주 친근 합니다.







작은 도시답게 거리도 좀 좁고, 시골스런 느낌이 풍깁니다.
싼륜처(三輪車)가 한가로이 줄지어 서있는 곳은, 메이샨의 유일한 시외버스터미널 이랍니다.
사람들이 도착해 우루룩~~ 나오면 다들 호객행위 한다고 바쁘다는 군요.
한번 타는데 2元(250원 정도) 드는데,  저거타면서 느릿한 기분으로 밖을 구경하면 기분이 아주
좋아 진답니다.


작은 도시의 거리를 지나 차를 마시러 갔답니다.


저기 보이는 빨간통이 아주 사진을 망칩니다.  저것만 없으면 금방이라도 중국 전통복을 입은
여인이 나와 어서 들어 오시라고 할것 같습니다.  영화의 한장면 처럼.......





차집 실내, 은은한 '차등'의 불빛이 먼 여행의 피곤함을 잠시 몰고 나갑니다.


차집을 나와서는 근처 공원으로 갔다네요.





공원 매표소를 지나 공원으로 들어가는 건물의 바닥에(깊이로 파서) 유리로 만들어서 '진시황
왕릉'(중국 서안에서 발견된) 내부 모습을 일부 그대로 축소해 놓았군요,





공원 내부, 나무 숲 그리고 대나무 숲 사이로 난 '오솔 길'도 한가롭고 평안 합니다.


그러고는 저녁 식사를 하러 갔다 합니다.



음식점 들어가는 입구,
스산한 바람에 날리운 대잎이 떨어져 있고 '홍등'이 나란히 달려 있는 모습이,  예전에 보았던
영화 '공리'의 '홍등'이 생각 나게 만듭니다.





이것이 바로 유명한 중국의 쓰촨성 샤부샤부 '훠구오' 입니다.
보기만 해도 아주 매운 맛이 온 몸으로 전해져 오는 느낌이 듭니다.
쿤밍에도 '훠구오'집이 많은데, 본고장인 쓰촨성에 비하면 아주 맛이(매운) 완화된 느낌이
들어 한국사람들도 아주 즐겨들 먹지요.  
그 매운 탕을 한수저 후루룩~~ 마시면, 고향의 매운 '아귀찜' 생각을 잠시나마 가시게 만들곤
했지요.  근데, 쓰촨성의 매운맛은 '후자오(胡椒)'라는 산초가루 비슷한 것이 아주 톡쏘는 맛으로
아주 강하게 자극하고, 거기다 중국의 매운 고추맛이(우리나라 청량초는 처음과 끝 모두 알싸하니
맵고 구수한 반면, 첫 맛만 아주 강하고 정신이 없지만 뒷 맛은 왠지 밍숭밍숭하게 끝나는....)
어우러져 아주 사람을 미치게 만든다고 하는군요.  
그 소리에 좀 땡기긴 한데.............  무섭습니다.  -.ㅜ

그러고 먹은 저녁은 '두부전문점'에서 여러가지 두부로 된 요리를 먹었다 하더이다.





대나무 통에 담겨져 있는것도 두부요, 탕도 두부가 들어간 것이요......
그리고, 중간에 둥그렇고 노란것은 '옥수수와 찹쌀'로 튀겨서 만든 요리라 하네요.
맛은 꼭 바싹~~ 허니 위에 설탕도 좀 뿌려있고 해서 과자같다 합니다.
노란 색이 그날 저녁 식탁을 화사하게 살려준 것 같습니다.



참! 요거는 도착한 당일날 먹은 아주 엽기스런 '탕' 입니다.
비둘기와 자라를 넣은 탕~~  (워메~~  짐x 같은 x들 이라구.......)
반주는 '자라피를 섞은 중국 술' 이랍니다.  (진짜 엽기적인  x들 올습니다. -.-)
근데, 기본은 여덟가지 버섯으로 만든 탕이라 아주 국물 맛이 끝~~~~내 준다고 합니다.
아무리 그렇게 꼬셔도 전 나중에 조딴거 절대 안 먹습니다.  암요~~ 전 인간인디.....

일때문에 간 출장이라 별로 사진이 많지는 않지만, 한가한 주말에 구경 하시면서 잠시 쉬어
가시라고  올려 보았습니다.

감싸 드립니데이~~^^

참! 마지막 써비스~~
중국에서 다시 태어난  '민혜경' 올습니다.^^



튀어나온 눈이 80년 대를 주름 잡았던 '민혜경'을 연상케 합니다.^^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bell
    '05.4.16 12:19 PM

    ㅎㅎ 82가족의 남편답습니다..
    이런걸 다 사진에 담아오시고..
    띠깜님의 압력이었을까여?.. *^^*

  • 2. 포비쫑
    '05.4.16 12:33 PM

    그러게요
    남자분이 어찌 식당에서 음식사진 찍을 생각을 하셨을까요
    나름대로(?)의 자상함에 부러움이 물밀들 밀려옵니다
    즐건 주말 보내세요

  • 3. 김혜진(띠깜)
    '05.4.16 12:37 PM

    으흐흐~~^^ 남정네 디카 들고 출장만 가면, 제 생각이 나서 뭐라도 찍어서 갖다 주려고
    한다는군요. 고맙게시리.......
    정말 82 정신이 투철한 남정네 올습니다.^^

  • 4. 어중간한와이푸
    '05.4.16 1:30 PM

    오마나~~~ 너무 재밌네요. 직접 가서 보지는 못하니 눈으로만 봐도 좋아요. ^^
    대나무숲 터널 너무 멋져요.
    담에도 또 보여주세요.

  • 5. 김혜진(띠깜)
    '05.4.16 2:24 PM

    조만간 쿤밍의 전경을 보여 드립죠~~^^

  • 6. kettle
    '05.4.16 2:36 PM

    오메.....입맛이 확살아버리네........냠냠....중국사람들 사진 많이 보여주세요....울나라 사람들과 외모가 차이 많이 나나용?

  • 7. 김혜진(띠깜)
    '05.4.16 2:41 PM

    외모가 지방마다(성도마다) 조금씩 틀리긴 합니다.^^
    주로 똥베이(東北) 쪽 사람들은 그야말로 쭉쭉빵빵에 얼굴도 좀 작고 그러다고 하던데....
    담엔 좀 시골스럽지만 소박한 쿤밍의 소수민족들 보여 드릴께요.^^

  • 8. 상큼이
    '05.4.16 3:14 PM

    항상 즐감하고있습니다. 감싸합미데이

  • 9. annie yoon
    '05.4.16 3:22 PM

    사진들이 엽서에 나오는 예술 사진 같아요.^^

  • 10. 아라레
    '05.4.16 3:51 PM

    덕분에 구경 잘 했습니다. ^^

  • 11. 최순종
    '05.4.16 4:27 PM

    언제나 입을 반쯤 헤```` 벌리고 감탄하고 가끔은 가슴울컥하여 눈시울붉히며 매일82들어와 살다시피하는 40중반도지나버린 아줌씨입니다. 항상 띠깜님글보면 나도모르게 힘이생기는것같아요.이나이에 남편따라 중국에를 가야될거같아 매일밤 심란하기만한 정말이지 심란한 매일매일의 연속인데 공원의 오솔길이 조금은 위로가 되는군요 고맙습니다

  • 12. 화성댁
    '05.4.16 4:33 PM

    자상하신 남편 부럽습니다. 쩝....

  • 13. 코코샤넬
    '05.4.16 5:22 PM

    저도 구경 잘했습니다.^^
    음식이 제일 먼저 눈에 오는건 무슨 이유에서인지..^^;;

  • 14. 김혜진(띠깜)
    '05.4.16 6:41 PM

    우리가 누굽니까? 82 사람들 아닙니까.
    요리가 사실 우선 이지요~~^^ 남정네도 요리사진 많이 찍으려고 노력 했답니다.^^

  • 15. 무장피글렛
    '05.4.16 11:02 PM

    훠꾸오를 처음 봅니다.
    그런데 푸짐하고 시원하게 생겼네요.
    우리집에 짝퉁 민혜경표 가방이 놀고있는데...그이가 들면 딱 어울릴것같은..히히힛

  • 16. 김혜경
    '05.4.17 8:37 AM

    와..구경 잘했습니다...

  • 17. 꽃게
    '05.4.17 11:32 AM

    사진이 예술입니다...ㅎㅎㅎㅎ
    혜진님 귀국하기 전에 곤명으로 여행을 꼭 가야할 것 같은 생각이 자꾸만 모락모락~~~
    자주 보여주세요...
    구경잘했어요...

  • 18. 김혜진(띠깜)
    '05.4.17 1:07 PM

    알겠습니다.^^ 다음엔 곤명으로다가.......... 기대 하십시오~~^^

  • 19. 핑키
    '05.4.17 9:07 PM

    시진 넘 멋지구리~ 마구 땡기네요. ^^
    매콤한 훠궈도 너무너무 먹고 싶어요.

  • 20. 친한친구
    '05.4.18 7:38 PM

    띠깜님 이제서야 봤는데 제가 다녀온듯 숨가쁘네요..ㅎㅎ
    구경 잘했습니다.또 보여주실거죠?

  • 21. 메어리 포핀즈
    '05.4.19 11:44 PM

    띠깜님!!안녕하시죠?
    저도 이제야 보았네요..
    사진속의 조용하고 매력적인 중국의 멋에 빠져 넋을 놓고 잘 보았습니다.
    저두 당장에 휙~ 날아가고픈 마음입니다.
    82에 들어오면 보는것마다 먹고싶고 사고 싶고 보이는데마다 가고싶으니..이를 워쩐단 말입니까???

  • 22. 김태호
    '05.4.26 12:18 PM

    사진 구경 잘~했심더^^ 한번가서 먹고 싶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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