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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주책 맞은 고슴도치 엄마의 두번째 사진입니다^^;;(미네르바님 보세요 이게 실체 입니다^^;;)

| 조회수 : 1,395 | 추천수 : 28
작성일 : 2005-04-08 11:35:21
너무 많은 분들의 칭찬리플(?)에 힘입어 다시 한번 사진 올려보는 용기를 얻습니다^^;;
솔직히 제가 아이들 사진 올리기가 가끔 미안할때가 있어요..어떤 사이트건 간에 말입니다.
제가 싸이에서 아줌마들만 있는 클럽에 회원이죠.
아이들 사진 올리는 공간 따로 있는데 회원중에 아이를 못갖는 분들도 몇분 계시다는거..
그런 아이들 사진을 볼 때마다 가슴 아픈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유산의 아픔 아이를 못갖는 아픔..

실은 작년에 친정 엄마를 잃고 통곡 소리 크게 한번 못내고 보내드렸는데(너무 통곡 소리가 크면 영혼이 갈길 제대로 못간다는 이야기가 있어서요)그게 지금까지도 스트레쓰로 우울증 비슷하게 와 닿았어요^%^
그리움은 갈수록 커지고..상실감에 대해 어찌할바 모르고 있을때 아이들의 사진...우리 아이들의 모습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우울할때는 더 슬픈 노래를 들으라고 하더군요.
그게 오히려 효과가 좋다고요^^(헉 아니면 나 돌맞을텐데^^;)

솔직히 아이들 사진은 묘한 힘이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 사진을 좋아하지만.
이쁘니 못난이를 떠나서 그냥 아이 라는 단어자체로도 마음이 순화됨을 느끼는 요즘입니다.
제가 맘에 때가 많은가 봅니다 ㅡㅡ;;
음 어쨋건 ^^;;;;;
우리 딸래미는 어릴떄 부터 장군감이란 소리 듣고 자랐습니다..(사진은 정말 많이 지지배 다와진겁니다)
지금 아들래미는 데리고 나가면 딸이냐 다 묻습니다 ㅡㅡ;;

제가 딸을 야리야리하게..(우리딸은 41개월인데 18키로 나갑니다 @@)
아들은 퉁실 퉁실하게(지금 평균 몸무게 보다 400그람 미달입니다 --)낳아 기르고 싶었는데 꺼꾸로 되었네요..^^
하지만 어떻씁니까?
둘다 튼튼하고 사랑스러우면 그만입니다.

참~우리 딸래미가 쏘주를 자기의 발앞에 놓고 찍은 사진 한장이 있더군요.(역시 우리 부부의 생활의 들어나는군요..반찬은 안주용겸용 소주는 필수 @@)
제가 가끔 접사를 시도하니까 그걸 따라 찍는거죠^^;;;

저 통통한 발 보이시죠?아기 족발.ㅡㅡ;;;;

아들래미는 머리 깎기전의 사진 올린거고(손가락 못빨게 하려고 수건으로 몸을 묶은겁니다)
흑백은 좀전에 우유 먹는 모습이네요..
이놈 우유 제가 안먹이고 수건<----이놈이 먹입니다.
받쳐놓으면 울 아들 이제 숙달된 조교가 되서 지가 균형잡고 고개 각도 조절해서 먹습니다 @@;;;


역시 전 에미가 아닌가봅니다.
이 사진들 나중에 크면 꼭꼭 숨겨놔야죠 우흐흐..ㅜㅜ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은 자연스러운 우리 집 아그들의 모습입니다^^;;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네르바
    '05.4.8 12:00 PM

    ^0^

    몬살아, 내가
    글 잔뜩 쓰고 추천 눌렀더니 글 몽땅 하늘로 승천 했네...ㅠ.ㅠ
    그래도 다시 한번 용기를 내어 글 올려볼게요.
    역시나 제가 생각했던대로 님 아들 눈, 코, 입, 이뻐요.
    저는 이쁜 것 있으면 깜박 넘어갑니다.
    그렇다고 공주과 아닙니다.
    유미주의 성향이 강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리 귀여운 아들을 수건으로 묶어두시다니 ...
    저라면 맨날 손 빨기전에 제가 뽀뽀만 하겠구만...

    아들 잘생겼지만 공주님도 이쁘구만요.
    혹시 부모님의 미모를 물려받은것이 아닌지?
    웬지 애들부모님 얼굴도 궁금해진다는...^^

  • 2. 안드로메다
    '05.4.8 12:21 PM

    미네르바님 오셧군요^^;;;;막상 또 올려놓고 나니 부끄럽기도 하지만 뭐 이것도 주부놀이의 일종이니 서로 사진 보면서 수다 떠는것도 재미있지 않나요^^;;?


    우리 부부의 실체는 엽기입니다.엄마는 피부가 엉망인데다 얼굴 골격이 크고길며 눈코입은 작고요.화장해야 봐줄만합니다.(남편이 제 화장발에 늘 놀랍니다..아직까지도요 ㅡㅡ;;)
    남편은 두상이 큰 편이고요 얼굴이 각지고 턱은 꼭 커크 더글라스처럼 약간 갈라졋으며 이마는 좁은 편이라 모지쓰면 정말 그자체가 코메디 입니다.
    그대신 남편은 이목구비가 저처럼 이래저리 갈길 못찾고 흩어져 있지 않고 얼굴이 큰대신 옹기 종기 모여있고 선이 뚜렷합니다 ㅡㅡ;;
    입 모양은 제가 이쁘지만 눈은 남편이 눈썹이 진하며 눈이 크고 속는썹은 깁니다.
    따로 따로 보면 장점 다 있는 얼굴인데 전체적으로 보면 둘다 체격만 컸지 (제가 키가 170입니다.)실속 없는 인물들입니다..^^;;;;
    아이들은 다행이도 장점만 가지고 나왔나봐요...
    앞으로 어떡해 클지 모르겠으나...
    지금 봐서는 이쁜 것만 가지고 나온 신기한 케이스 입니다.
    가끔 보면 아이들은 너무 천사같이 이쁜데(앗 저도 외모 지향주의는 아닙니다)엄마 아빠의 외모는 아이들과 너무 동(?)떨어져 있는 가족들 있자나요..
    우리 가족인것 같네요 ㅡㅡ;;
    흑흑..~^^

  • 3. 미네르바
    '05.4.8 7:07 PM

    ^0^

    부럽네요.
    저는 첫애 낳기전 화장대 거울에다 예쁜 남자 아이 여자 아이 사진 하나 붙여 놓고
    저런 애를 낳게 해 달라고 빌었건만 ....

    콩심은데 콩나고 팥심은데 팥난다라는 사실만 확인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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