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탱자꽃이랍니다~~*

| 조회수 : 1,252 | 추천수 : 19
작성일 : 2005-04-08 10:30:05
탱자와 관련된 이야기 하나..

춘추시대 제나라의 명재상 안자가 장차 초나라에 도착하려고 했다.
초나라 왕은 이 소식을 듣고 주위에 있는 신하들에게 말했다.
"안연은 제나라의 달변 가인데, 지금 이 곳으로 오고 있소.
나는 그를 모욕하려고 하오. 어떤 방법이 있겠소?" 주위에 있던 자가 말했다.
"그가 이 곳으로 오면 신이 한 사람을 결박하여 왕 앞으로 데려오기를 청합니다."
왕이 말했다. "어떤 사람이오?"

"제나라 사람입니다" 무엇을 잘못 했소?" "도적 질을 했습니다"
초나라 왕은 그렇게 하도록 허락했다. 잠시 후 안자가 도착했다.

초나라 왕은 안자에게 주연을 베풀어 주었다. 주연이 한창 무르익었을 때,
두 명의 관리가 한 사람을 포박하여 왕의 앞으로 데려왔다.
왕이 말했다. "결박당한 자는 무엇을 하는 사람인가?"
"제나라 사람인데, 도적질을 했습니다."

왕은 안자를 보고 말했다. "제나라 사람은 진실로 도적질을 잘하는군."
안자는 이렇게 대답했다.
"저는 귤이 회남에서 나면 귤이 되지만, 회북에서 나면 탱자가 된다고 들었습니다.
잎은 서로 비슷하지만 그 과실의 맛은 다릅니다.
그러한 까닭은 무엇이겠습니까? 물과 땅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지금 백성들 중 제나라에서 나고 성장한 자는 도적질을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초나라로 들어오면 도적질을 합니다.
초나라의 물과 땅이 백성들로 하여금 도적질을 잘 하게 하는 것입니다."
왕은 웃으면서 말했다.
"성인은 농담을 하지 않는다고 하오. 과인이 오히려 부끄럽군요."

제나라 출신의 죄수를 안자에게 보여 줌으로써
안자의 명성을 눌러 보려던 초왕의 계획은 결국 실패로 끝나게 되었다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고은옥
    '05.4.8 10:58 AM

    탱자 꽃 첨 보지만요,,,
    왜 가시가 있어야 만 하는지 꽃 보니까 알꺼 같어요,,,,,

  • 2. 김흥임
    '05.4.8 11:19 AM - 삭제된댓글

    와~~~
    신비로울만큼 자태가 고고 롭군요.

    감사해요
    좋은 구경시켜 주심에^^

  • 3. 산나
    '05.4.8 11:40 AM

    어린 시절 시골집 한쪽 울타리가 탱자나무였어요.
    그래서 늘 탱자는 고향을 떠올리게 해주죠.
    오랜만에 보는 탱자꽃입니다.
    참 좋네요.^^

  • 4. 깜찌기 펭
    '05.4.8 12:13 PM

    탱자꽃이 저리생겼네요..
    태백산맥읽고 탱자나무 볼때마다 유심히 보면서, 꽃은 어찌생겼나..궁금했었어요.

  • 5. 핑키
    '05.4.8 12:21 PM

    어머나...탱자꽃 첨봐요.
    참 고아하게 생겼네요. ^^

  • 6. 맹순이
    '05.4.8 2:09 PM

    남쪽에 가면 탱자나무가 울타리 많죠.
    추운지방에선 잘 안자란다고 하던데....탱자나무 울타리가 있는 집에서 살고 싶은게 오래부터의
    제 꿈 입니다.

  • 7. khan
    '05.4.8 2:40 PM

    어릴적 학교앞 하교길에
    탱자나무 가시로 삶은고동 알을 쏙쏙 빼먹은 생각이 왜?날까요.

    쌩뚱맞죠?

  • 8. 수지맘
    '05.4.8 3:10 PM

    정말요! khan님!
    저 가시 어디서 많이 봤다 했더니, 고동 빼먹던 도구(!!!)였네요.
    그 시절로 돌아가고파요~

  • 9. 때찌때찌
    '05.4.8 3:16 PM

    이쁜꽃엔 가시가 있네요^^
    저두 고동 생각햇었는데.....ㅋㅋ 동그란 고동

  • 10. 와사비
    '05.4.8 11:52 PM

    흥임님께 말씀 듣고 꽃 구경 왔답니당^^
    소문대로 자태가 오호....!!
    하나도 탱자스럽지 않네요. 탱자는 좀 어감이 글찮아요...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2850 첫눈이 너무 격정적이네요 3 시월생 2024.11.27 281 0
22849 2024년 첫눈입니다 2 308동 2024.11.27 306 0
22848 거북이의 퇴근길 2 도도/道導 2024.11.26 274 0
22847 홍시감 하나. 8 레벨쎄븐 2024.11.25 504 0
22846 차 안에서 보는 시네마 2 도도/道導 2024.11.24 430 0
22845 아기손 만큼이나 예쁜 2 도도/道導 2024.11.23 622 0
22844 3천원으로 찜기뚜껑이요! 7 오마이캐빈 2024.11.23 1,411 0
22843 대상 무말랭이 8 메이그린 2024.11.21 1,101 0
22842 금방석 은방석 흙방석 보시고 가실게요 6 토토즐 2024.11.21 1,138 0
22841 보이는 것은 희망이 아니다 2 도도/道導 2024.11.21 318 0
22840 시장옷 ㅡ마넌 28 호후 2024.11.20 8,458 0
22839 섬이 열리면 2 도도/道導 2024.11.19 558 0
22838 ..... 3 꽃놀이만땅 2024.11.18 1,361 0
22837 민들레 국수와 톡 내용입니다 김장 관련 4 유지니맘 2024.11.17 1,305 4
22836 사람이 참 대단합니다. 4 도도/道導 2024.11.16 721 0
22835 11월 꽃자랑해요 2 마음 2024.11.16 621 0
22834 목걸이좀 봐주세요.. ㅜㅜ 1 olive。 2024.11.15 1,164 0
22833 은행 자산이 이정도는 6 도도/道導 2024.11.14 1,144 0
22832 특검 거부한 자가 범인이다 2 아이루77 2024.11.14 292 2
22831 새로산 바지주머니에 이런게 들어있는데 뭘까요? 4 스폰지밥 2024.11.13 3,254 0
22830 최종 단계 활성화: EBS 경보! 군대가 대량 체포, 전 세계 .. 허연시인 2024.11.13 338 0
22829 비관은 없다 2 도도/道導 2024.11.13 348 0
22828 현미 벌레 의심 사진 거기 2024.11.13 769 0
22827 레슬레 압력솥 라몬 2024.11.12 375 0
22826 확인된 새로운 인텔 - JulianAssange 허연시인 2024.11.12 281 0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