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홈페이지에 쓴 것입니다.
마지막 부분에 도서관 사람들에 관한 사적인 기록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그림을 볼 만한 것들이라 함께 나누려고 올려 놓습니다.
그리고 blue violet님
리움 미술관2 에 리플을 올려 놓았습니다.
갤러리 현대에서 서세옥의 그림을 보고 온 뒤로
이상하게 머릿속에 그림의 영상이 남아서 자꾸 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군요.
오늘은 다른 일을 시작하기 전
그의 그림을 시대순으로 보고 있는 중입니다.
artcyclopedia는 그림을 찾아서 보는 일은 좋은데 시대순으로 배열되어 있지 않아서
화가의 변화를 추적하면서 보기가 어려운 것이 흠이고
한국의 화가를 소개하는 싸이트는 시대순으로 갤러리가 되어 있는 점은 좋은데
작품의 수가 많지 않아서 전체적으로 제대로 보기가 어려운 것이 흠이로군요.
그가 작품 활동을 시작한 것은 50년대가 처음인 모양입니다.



처음 작품은 50년대,그 다음 두 작품은 60년대 것입니다.

여기서부터는 70년대 작품입니다.


세 작품 모두 대상을 보고 그린 것이지만 대상의 특징만 잡아서
묵의 번짐을 이용하여 표현한 것이 눈길을 끄는군요.


두 작품 다 제목이 장생입니다.
불로장생의 바로 그 장생인데요 느낌은 사뭇 다르네요.

제가 아는 서세옥의 그림세계는 80년대부터였던 모양입니다.
여기서부터가 80년대 작품인데 작품수도 많이 올라와 있고
눈길을 끄는 작품도 많군요.




모두 제목이 사람들입니다.
사람 사이의 관계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만드는 그런 형상들이로군요.




이 작품들의 제목은 다 같이 군무입니다.
함께 또 따로 그렇게 한 세상을 살아가는 것인데 그 속에서 나는 어떻게 살아가고 있나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그리고 어떻게 살아가고 싶은가를 생각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오늘 이 그림들 앞에서도 그런 생각을 해보게 되는군요.



90년대 작품으로는 이 세 작품이 올라와 있네요.
아침에 베토벤의 현악 4중주를 들으면서 서세옥의 그림을 보았습니다.
목요일 서양사 시간에 권희자씨가 책 한 권을 내밀더군요.
읽어보시라고요.
그 집 남편이 클래식 매니아라서 소장하고 있는 좋은 음악도 많고
클래식 기타을 배우는 중에 선생으로부터 좋은 영화를 구운 것도 자주 빌릴 수 있는 모양입니다.
그래서 그 혜택이 저에게까지 돌아오는 셈인데요
최근에 사서 읽은 책인지 줄이 많이 그어진 김주영의 영 클래식이란 책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너무 가벼운 말투로 쓰여진 글이라 적응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조금 읽다보니 재미가 있더군요.
같은 내용도 어떻게 표장하느냐에 따라서 참 맛이 다르다는 생각을 하면서 읽어가고 있는 중인데요
음악을 듣고 싶으나 어디서부터 시작하면 좋을지 모르겠고
음악에 관한 책은 손대기 어렵다고 느끼는 사람이 있다면 권하고 싶은 책이네요.
출판사는 폴리포니라고 처음 들어보는 곳인데 아마 음악 전문 출판사인가 하고
속표지를 들여다보니 아니나 다를까 디바 마리아 칼라스와 오페라는 살아있다
두 책을 낸 신생 출판사인 모양입니다.
어제 읽은 책 한 권 들고 파리를 가다의 출판사는 북로드라고 되어 있길래
그래? 기행서적을 주로 내겠다고 만든 출판사인 모양이다 싶어서 속표지를 보았지요.
그 곳에서는 골드 차이나와 숫자와 장미라는 두 권의 책이 이미 나온 상태이더군요.
골드 차이나는 권삼윤이 숫자와 장미는 차이텐신이라는 저자가 쓴 책이라고
소개가 되었는데 차이텐신은 수학자라고 소개가 되어 있습니다.
권삼윤 책은 여러 권 읽은 인연으로 숫자와 장미는 수학자가 바라보는 문명과 문화에 대한 단상이
궁금하여 메모를 해놓은 상태입니다.
토요일은 한겨레 신문에서 책소개를 집중적으로 하는 날인데
어떤 회사원이 인터넷을 만든 주역들에게 너무나 고마움을 느끼고 있지만
그들에 관한 기록을 찾기가 어려워서 뒤적이다가 자신이 책을 내게 된 사연을 인터뷰한 기사가 있었습니다.
클릭을 발명한 괴짜들..
책 제목입니다.
음악 서적 둘은 제쳐 놓는다고 해도 이 3권은 읽어보아야지 하고 장바구니에 담아 놓은 상태입니다.



마지막으로 본 서세옥의 사람입니다.
세 작품 다 제목이 사람이지요.
슬금슬금 도로 살이 찌기 시작하네요.
어제 이정숙씨와 조인숙씨가 맛있는 음식을 들고 오랫만에 도서관에 왔습니다.
시험준비하느라 바빠서 얼굴 보기가 쉽지 않은 탓인지
정말 반갑더군요.
살이 슬슬 찐다고 하니 운동을 하지 그러느냐고 강력하게 주장하네요.
운동이라,이상하게 걸어다니는 일이외에 아직 운동하러 나갈 정도의 체력은 되지 않는 것같아서
기회를 보고 있는 중입니다.
이제 그림 그만 보고 한의원가기 전에 성저공원이라도 몇 바퀴 돌아야 할 모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