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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이 정해진 못생긴 홍시

| 조회수 : 1,821 | 추천수 : 37
작성일 : 2004-10-22 00:41:16

남편이랑 동네 한바퀴 돌고 돌아오는데 이렇게 많은 홍시를 2000원에 떨이로 파는거여요.
상처도 많고 무른것도 있지만 얼려먹으면 좋을것 같아 제가 다 샀어요.
감나무집 며느리시라는 어느님말씀대로 대붕, 월하(이름이 맞는지..)를 사서 얼리고 싶었지만
제 눈엔 오히려 대붕, 월하가 귀해서 아직 발견 못하고..
어쨋거나 냉동실로 보내고나니 든든하고 뿌듯합니다.
냉동홍시는 내년 여름에나 먹어야 제맛일텐데 제 성격에 그때까지 기다리게될지 모르겠어요.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냉동
    '04.10.22 9:07 AM

    내년 여름에 드시면 그맛을 어디에다 비유가 되겠습니까?
    꾹~참아 보세요.

  • 2. 왕시루
    '04.10.22 9:10 AM

    두들러님..
    정말 땡 잡으셨네요 ㅎㅎ
    대봉은 서리 맞고 따야 제맛이 나나봐요
    고모가 그러시는데 10월말이나 11월초에 딴다고 그러시는게..
    눈에 띄는곳에 몇개씩 꺼내 놓아두고 겨우내 하나씩 익었나 매일매일 점검하며
    익은녀석 찾아 먹는 재미가 쏠쏠한 대봉..
    저도 애기아빠가 산에 갈때면 대봉 따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 3. 유진맘
    '04.10.25 9:08 PM

    와~~정말 대박맞으셨네요.
    지금바로 냉동실에 얼려둔 홍시 하나 먹으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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