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물리학과 천문학의 탐색은 끝이 없어 보입니다.
한쪽은 원자현미경으로, 다른 한쪽은 천체망원경으로...
한쪽은 안으로 안으로, 다른 한쪽은 밖으로 밖으로...
결국 그들은 똑같은 공간을 보고 말았습니다.
텅비고, 적멸한 空!!!
똑 같은 구조의 존재 모습!!!
그리고, 현대물리학과 천문학은 인간을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우주속의 먼지같은 존재가 아니라,
내 몸속에 숱한 태양계와 은하계를 내재한 거룩한 존재!
안으로 우주를 품고,
겉으로 우주를 집으로 해서
왜소하지도, 거대하지도 않아 보입니다.
결국,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엔 '자'로 잴게 별로 없어 보입니다.
그동안 알고 있었던 내 인식의 '자'도 아마 틀렸는지 모를 일입니다.
1미터.
사람들의 일반적인 스케일이죠.
10월의 따뜻한 날 한 남자가 공원에서 낮잠을 자고 있습니다.
그의 곁에는 여러가지 물건들이 있군요.
이 사진의 작은 사각형 안의 공간이 다음 사진 내용이 되는겁니다.
"인간은 모든것의 척도이다."
소피스트였던 프로타고라스의 말을 인용하며, 인간에서부터 시작해봅니다.
이 그림을 잘 기억해주세요.
10센티미터.
더 조밀한 비율입니다.
이 사진은 손등을 조금 확대해서 보여준 그림입니다.
1센티미터
손등의 그림을 더 확대한 모습이죠.
손등의 주름은 그만큼 손이 유연성이 있다는걸 의미한답니다.
0.1 센티미터(1밀리미터)
살 아래엔 작은 혈관이 흐르겠죠?
0.1밀리미터.
머나먼 별이 익숙하지 않은것처럼,
우리의 몸이라고 해도 이렇게 확대된 부분은 익숙하지가 않군요.
0.01밀리미터
하얀 림프구 세포입니다.
1마이크로미터.
세포의 핵으로 들어가는겁니다.
1000 옹스트롬. (0.1마이크로미터 , 0.0000001미터)
기다란 분자 구조가 얽히고 섥혀서 세밀한 dna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dna구조는 모든 세포 내의 핵에 존재합니다.
100 옹스트롬
dna의 2중 나선 구조지요.
10 옹스트롬
분자단위의 스케일입니다.
1 옹스트롬
원자 단위의 스케일입니다.
핵 주변으로의 전자 구름이 보입니다.
0.1옹스트롬
탄소원자입니다.
1 피코미터 (0.000000000001미터)
원자의 핵.
0.1 피코미터
좀 더 가까이서 볼까요?
0.01 피코미터
양성자와 중성자로 구성되어 있는 원자의 핵 입니다.
0.001 피코미터
현대 물리학에서 최근에 탐구하기 시작한 양성자의 안쪽 부분이지요.
0.0001 피코미터
더 확대해보면 무엇이 있을까요...
다시 시작합시다.
인간으로부터 다시 시작해봅시다.
10미터.
남자와 여자가 같이 공원에 소풍을 온 그림이죠.
100미터.
고속도로와 부두가 보이네요.
1킬로미터
도시가 보입니다.
10킬로미터.
도시의 중심도 보이고, 여러가지가 보이는군요. 모든것이 나타납니다.
100킬로미터.
시카고의 거대도시 영역입니다. 더불어 호수의 끝이죠.
1000킬로미터.
상공의 낮은 궤도에서 관찰한 모습입니다.
1000만이 넘는 사람들의 거주지가 보이지요.
만 킬로미터.
푸른 하늘과 하얀 구름, 어두운 바다. 갈색의 땅. 동쪽으로 도는 지구.
1967년이 되서야 인간은 지구를 지구 밖에서 관찰할 수 있게 되었지요.
10만 킬로미터.
100만 킬로미터.
달의 궤도입니다.
1000만 킬로미터.
지구가 태양을 도는 궤도입니다.
1억 킬로미터.
다른 행성들의 궤도도 보이는군요.
10억 킬로미터. (~7au)
태양계입니다. 다른 행성들은 잘 보이지 않지만
태양 하나는 참 잘 보이네요. 멀리 목성이 궤도가 보입니다.
100억 킬로미터.
태양계 행성들 보일건 다 보입니다.
1000억 킬로미터.
태양도 작게 보이는군요.
1조 킬로미터.
오직 태양만이 보입니다.
10조 킬로미터 (대략 1광년)
빛이 1년을 여행해야 갈 수 있다는 거리인 1광년입니다.
10광년 (3파섹)
100광년
참 넓기도 한 우주~
1000광년
슬슬 은하의 윤곽이 드러납니다.
1만 광년
커다란 별들도 전체적으로 봤을땐 작은 입자같군요..
하나의 구름처럼 된 듯한 모양입니다.
10만광년
..
100만광년
더 넓게..
1000만광년(3메가 파섹)
그렇게 거대한 은하도 하나의 점으로..
1억 광년
우리 은하가 겨우 보이는군요..
10억 광년
대부분의 공간이 이렇게 비어있는것처럼 보입니다..
더 먼 공간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
..
.
* 출처 : 영혼과 과학의 만남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펌] 인체의 신비,
강금희 |
조회수 : 2,358 |
추천수 : 88
작성일 : 2004-09-26 22:2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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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강금희
'04.9.26 10:40 PM이 그림들을 보며 우리의 존재가치라는 거에 대해 잠시 생각해보니
자못 숙연한 기분까지 듭니다.
동시대를 호흡하며 산다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너무나 큰 인연으로 묶여 있는 것입니다.
서로 아끼고 도와 주고만 살아도 너무나 짧은 우리네 삶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어제도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나의 상차림을 도와주시는 여러분들께
일일이 인사 드리지 못하고 이 자리에서 빌어드립니다.
모두모두 풍성한 한가위 맞으시고,
여러분들 가정에 늘 신나고 즐거운 일만 생겼으면 하고 바래 봅니다.2. 보라
'04.9.27 1:17 AM네~~~~~넘 신비롭군요....
이우주속에 아니 은하계에 나와 울신랑이 만났다니....
감동이네요...3. 피글렛
'04.9.27 2:28 AM와우~
전 은하계로 나가는 것 보다 몸속으로 들어가는 것이 더 신비하게 느껴지네요!4. 그래그래
'04.9.30 6:12 PM감동 그 자체입니다.
'macrocosmos와 microcosmos - 결국은 통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는 있었지만,
오늘 확인하게 되네요. 추천 꾹-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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