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익점 선생 후손들이 키우는 목화밭에다 연락했더니
다래를 따서 한됫박쯤 보내주셨어요.
그런데 딴 지 한 이틀쯤 지나서 그런지, 오다가 지실이 들어 그런지
당뇨쟁이 신랑은 털털하고 질기고 맛 없다네요.
그러면서도 마눌 정성이 고마운지, 아님 당뇨를 어쩔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지
억지로 두어 번 먹더라구요.
제가 옆에서 까주면서 보니까 얼마나 딱딱한지
거의 씨가 다 되어가는 것들뿐, 먹을 수 있는 게 많이 없었어요.
그래서 제가 기르는 것들을 살펴서 한사발 따다 줬더니
그건 좀 먹을 만하다네요.
내년에는 좀더 많이 키워서 직접 따멕여야겠어요.
사진에서 보는 다래가 제가 기른 것들이에요.
그 옛날, 할머니가 까서 내 입에 넣어주시던,
당신 엄지손톱만한 다래는 아주 달차그레한 맛이 돌았는데
이젠 사람 입이 바뀌었나봐요.
털털, 씁쓸레하지만 마눌이 어거지로 강요하니까 억지로 먹기는 하네요.
전에 제게 목화 씨앗 부탁하신 분께는
나중에 잘 키워서 보내드릴께요.
목화솜 터질 때쯤 연락할 테니까 그때 주소 알려주셔요.
************
인우둥님, 이거 별로 달지 않아요.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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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화 다래 구경하세요
강금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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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4-09-07 20:3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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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김혜경
'04.9.7 8:43 PM전 다래 처음본 것 같아요...
2. 어부현종
'04.9.7 8:49 PM몇알의 다래씨가 이렇게 잘생긴열매를 맺었군요
너무커면 솜이 생겨서 달고 야들야들한맛이 없어집니다
그러면 즙을 짜서 드리세요3. 꼬마천사맘
'04.9.7 8:53 PM캬아~
이런 것이 먹을거리가 된 다는 사실을 오늘에야 알았어요.
새록새록 파리는 새로워요.
이런 신기한 정보를 얻을때마다....4. momo
'04.9.7 10:11 PM옛날 옛날 국민학교 시절...
개울에서 멱감고 오다가 목화밭에서 목화열매 따서 먹으면 얼마나 맛이 있었던지...
그러다가 주인 아저씨한테 잡히면 디지게 혼나곤 했는데...ㅎㅎ
그시절에 먹던 목화 맛일까요?~~^^5. 땅콩
'04.9.9 10:08 AM몇년 전에 목화꽃은 한번 봤는데 열매는 첨봐요.
그때 꽃색깔이 연한 분홍색인듯 제눈에는 꽃이 참 예쁘더라구요.
꽃도 보여 주세요.^^6. 땅콩
'04.9.9 10:50 AM목화꽃 보고 왔어요~
목화꽃이 너무 이쁘요,옛날에 본 거랑 같은데 흰색이 더 많네요
흰색꽃이 더 이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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