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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속있고 재미나던 원주 신화마을 농촌체험

| 조회수 : 2,219 | 추천수 : 0
작성일 : 2011-12-11 13:26:05



여주를 떠나 한참 걸리려니 했는데 금방 삼도 접경지역을 지나나 하는 생각을 떨치기도 전에

신화마을에 도착을 했습니다!!!(1박2일 버젼^^)

그러니까 손곡 신화 마을은 경기도 충청북도 강원도의 접경지역에 있습니다 ㅎㅎ

신화마을은 작년부터 농촌형 사회적기업마을이 되었다고 합니다

농촌형 사회적 기업이란?

농촌 지역의 취약 계층에게 일자리와 필요한 도움을 드리는 등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하기 위해
농산물 생산, 농산물 가공, 판매 등의 활동을 하는 비영리 기 업입니다



 마을사람들의 삶에 질을 높인다 이거 마음에 드는 사업인데요

 

모두골 광대패님의 손님 맞는 모습은 너무도 진지하고 정중하여

내가 진정한 손님이구나 하는 마음을 다시 가다듬을수있었습니다

아이들에게도 좋은 기억이 되었을것 같더군요


인사를 나누고 돌아서니 아주머님들이 미리 준비한 가마솥엔

콩물 부어 설설 끓이고

곁의 솥에서는 잘 삶긴 콩이 뜨거운 김을 내며 퍼 담아지고 있더군요

네 오늘 두부 만들기와 메주 쑤는 체험이 있답니다

전 두부 만들기는 구경만하고 메주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절구에 콩을 쿵쿵 찧어 손으로 네모나게 팍팍 돌려가며 모양과 단단함을 같이주며

넙대데하니 잘만들었습니다

내친김에 새끼도 꼬아 미리 줄을 엮었더니

그러죠 하루 말려 새끼줄을 묶었어야죠 메주가 패이며 말합니다

아 급하다고 바늘 허리츰에 메듯 이러면 안되쥬~~^^;;;

 

장작불가에 모여 잡담을 나누다가 떡을 친다기에 가봅니다

그냥 보면 쉬울거 같아도 여러 사람의 떡치는 모습에 장단을 넣어가며

웃음이 끊이질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웃음으로 함께 만든 떡이 맛있지 않으면 무효지요

정말 맛있었습니다

 

그사이 순두부가 뭉쳐지고 있습니다 몽골몽골 보기만 해도 구수합니다

맘좋은 아줌마가 순두부를 넉넉하니 대접에 퍼주셔서

모두가 맛나게 먹었습니다


금새 퍼서 눌리는가 싶던 두부도

뜨거운 김을 술술 날리며 두어접시 막걸리 안주로 나옵니다

아이나 어른 모두 감탄사를 연발하며 금새 만든 두부에 빠져 들었습니다'


비주얼은 시큰둥했지만 먹을수록 빠져들던 단순한 떡국과

간결한 동치미와 김치는 지금도 생각나는 어릴적 맛입니다


이렇게 점심과 간식을 맛나게 먹고 활을 쏘던 아이들과

손곡리 극장으로 트럭달구지를 타고 이동을 했습니다

처음과 달리 시간이 지날수록 마을의 모든 매력에 빠져 듭니다 ^^


마을에서 준비해주신 정안수 그릇에 모두의 소원 세가지를 담아

마음을 모아봅니다

간절한 소원이 생긴 저도 마음을 다하여 절을 하고

소원지를 불에 살라 하늘로 날려보냈습니다


부디 바라는 대로 이루게 해주세요!!!!!!!

신화마을 극장으로 이동하여 설장고 춤을 시작으로

첫눈에 반한 여인 횡성새댁의 쌀타령은

정말 오랫만에 나를 박장대소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여태 본 어떤 공연보다 마음에 와닿는 공연을 펼쳐주신 횡성새댁 앞으로 팬이 되기로 했습니다

얼마나 웃었던지 옆구리가 결리고 뒷머리가 얼얼할 지경이었습니다

횡성댁 고마워요^^ 알라뷰 최고였어요^^^^^^


여태 다닌 중 제일 실속있고 재미났으며 내용실하고

잊혀지지않을 농촌 체험하루를 이렇게 잘 보냈답니다

행복이마르타 (maltta660)

요리를 좋아하지만 잘 할 수없는 현실 키톡을 보며 위로받는답니다^^; 사람좋아하고 여행좋아하고 농사짓는 사람 존경하는 행복한마르타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코스모스
    '11.12.17 8:56 PM

    알찬 농촌체험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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