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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봐주세요~저 환불해야 하나요??? 양가죽 바이커를 샀는데요..가죽이 구겨(?)져요ㅜ.ㅜ

| 조회수 : 2,646 | 추천수 : 66
작성일 : 2010-07-24 16:30:48
음..양가죽이라
보드랍구요 냄새도 하나도 안 나요
가볍구요..
앳마크 거구요
작년 디자인인지 199000원에 샀어요

그런데...
겨드랑이라고 하나요??
팔 안쪽 부분은 좀 엉덩이 가죽인듯 거칠기도 하구요..
(대부분 이 부분은 그런 거친 가죽 쓰는거  맞죠??)

그런데  첫번째랑 두번째 맨 아래 보시면 소매 끝있죠~

제가 옷을 입어보고 소매가 길어서
좀 만지작 거리며 소매를 접어서 올려보기도 하고
그랬거든요?

그러고는 옷걸이에 걸어놨는데
소매 부분에 제가 만지작 거린 자국들이
별로 펴지질 않아요
그러니까 자글자글 주름이 잡히는게 아니라
암튼 손목 부분이 좀 부풀어 있다고 할까요??

음~그리고 아래줄 오른쪽 사진 보시면요

이건 오른쪽 소매 사진인데요...

소매 가운데쯤..박음질 선을 중심으로  

윗부분과 아랫부분 가죽이  다른거 보이시죠?

원래 양가죽은 그런가요?
아님 불량인건지 궁금해요..ㅜ.ㅜ
저 이거 환불하러 가야 할까요??
가격이 문제가 아니라

전 사서모셔드는 옷이 아니라

오래 입을수있는 옷을 사고 싶은데

영~마음에 걸려요..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달아이˚
    '10.7.26 11:47 PM

    가짜인지는 모르겠고요, 바이커 옷으로 봤을때 제 동생 옷도..팔안쪽은 가죽이 달랐어요.
    매장에 물어보니(광희시장에서 삼) 팔안쪽은 잘 쓸리고 닳기 때문에 소가죽이나 좀 질긴가죽 써야지
    양가죽으로 다 돌리면... 몇년 안되서 소매 너덜된다고 하셨거든요. 가만 생각해보니 맞는말이라 구입했는데
    5년가량 된 지금도 잘입고 있어요

  • 2. 福도 많아~
    '10.7.29 9:08 PM

    앳마크 옷이 중국 자체 공장에서 만드는 것이 아니라, 다른 공장에서 만든것을 매입하는 것
    같아요.
    작년에 백화점에서 산 앳마크 볼레로와 똑같은 옷이 오픈마켓에 있어서 깜짝놀랐거든요.
    원글님이 원하시는 답은 아니지만 참고하세요

  • 3. 172
    '10.8.27 4:23 AM

    국내 유수브랜드에 가죽옷 납품했던 전직가죽옷디자이너입니다.
    --겨드랑이라고 하나요??
    팔 안쪽 부분은 좀 엉덩이 가죽인듯 거칠기도 하구요..
    (대부분 이 부분은 그런 거친 가죽 쓰는거 맞죠??)--
    네 맞습니다.가죽의 거칠어보이는 면을 팔 안쪽부분, 몸통 옆구리부분에 주로 씁니다.
    천연가죽은 일반섬유원단과 다르다는거 아시죠? 말그대로 양 소 돼지등등 동물의 가죽입니다.
    사람으로치면 피부인거죠. 가죽을 벗길때 배 한가운데를 절개해서 가죽을 벗깁니다.
    다리,머리,꼬리등을 제외한 몸통 가죽이 둥그스레한 모양으로 원단의 형태가 되는데 양쪽가장자리부분이 통칭 '뱃가죽'이 되는 겁니다. (배부분,목아랫부분,엉덩이부분이 주름모공이 가장 많습니다.)

    여러가지 과정(열,화학,염색,드레싱과정등)을 거쳐 옷을 재단할수 있는 상태가 되는데, 같은 농장 같은 공장을 거친 같은 종류의 가죽이라해도 피(원단)마다 약간씩의 두께차이, 터치감차이,뱃가죽쪽의 주름차이를 가집니다.사람으로치자면 같은 인종이라해도 사람마다 머릿결차이나고 피부톤 피부결 모공차이 나는것처럼요.
    한장의 피 안에서도 두께감,터치감,모공정도,주름정도가 차이가 납니다.
    이것또한 사람으로 비유하자면 피부가 얼룩덜룩한 사람이 있고 매끈한 사람이 있는것처럼요.
    피(원단)마다의 사이즈 역시 차이가 나구요.
    더군다나 성인사이즈 양가죽옷인 경우 한장으로 옷이 완성되어지는 경우는 아주 드뭅니다.
    그러니 가죽색,두께등등 최대한 매끈하게 맞추기는 정말 힘들어지지요.

    여러공정을 거친 둥그스럼한 피(원단)위에 옷본을 놓고 재단을 뜨게 되는데요.
    소매안쪽,몸통 옆구리부분을 뱃가죽쪽에 대고 재단을 합니다.
    양은 소보다 덩치가 작으니깐 당연 그 가죽도 작겠지요.그렇다보니 양가죽옷은 절개면이 많을수 밖에 없는데, 절개면과 절개면 사이의 맞닿이는 부분의 원단상태 차이가 최대한 적게나게하는 것이 재단사의 능력여하에 달렸습니다.(그래서 일반 원단재단사에 비해 가죽재단사가 몸값이 더 비쌉니다.일도 더더더 힘듭니다.)
    사진상으론 소매통과 소맷단부분의 이색문제가 좀 있는걸로 보이는데 재단시의 문제가 이런경우 입니다.

    동물의 가죽을 벗겨놓으면 흐물거리겠죠? 보드라운것이 장점인 양가죽의 경우는 더욱 그렇습니다.
    그래서 재단후 봉제전에 별도의 작업을 거칩니다.가죽뒷면에 심지를 대는 것이지요.
    일반적으로 촘촘한 거즈면같이 생긴 심지를 접착제를 이용해 가죽용 망치를 이용해 붙여줍니다.
    모든 부분에 대는 것은 아니구요, 힘이 좀 받쳐줘야 하는 곳에 대 주는데요.
    디자인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겠지만, 사진상의 옷 같은 경우는 카라부분, 앞 여밈부분, 주머니부분,소맷단부분등에 들어갔으리라 생각됩니다.
    근데 원글님께서 소매를 접어보셨다고 하셨죠? 접었다 폈다하는 과정중에 그 심지 부착상태가 조금 나빠졌을것 같네요.

    앞서 가죽옷의 여러 특성을 읽어보신바처럼 가죽옷은 일반 옷들과는 생산과정이 아주 많이 차이가 납니다. 그것들이 대부분 가죽원단의 본질적특성으로 인한것들인거죠.
    가죽옷이 일반옷에 비해 가격대가 높은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 입니다.
    공장에서 막찍어대는 합섬섬유와는 다르죠. 인간의 힘으로 원단의 퀄리티를 맞출수가 없습니다.
    다만 퀄리티가 상대적으로 좋은 가죽을 골라서 옷을 만드는 것입니다.
    재단시에 나쁜 부분 많이 도려내고 깨끗하고 염색고르게 잘 된부분만 골라 재단할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되면 소요되는 양 즉 요척이 많이 들어 원가 팍팍 올라값니다.
    원가산출낼때 일반 옷에 비해 원단이 가지는 비중이 가장 큰 옷이 바로 가죽옷 털옷입니다.
    물론 인건비(재단사비,봉제사비)도 일반 다른옷들 보다 많이 나갑니다.
    재단의 중요성은 앞서 알려드렸고, 봉제또한 가죽옷은 한번 잘 못 박으면 돌이킬수 없기에(바늘자국 안없어지니까요) 절대적 기술 가져야 합니다.

    하지만 요즘은 중국가죽, 중국봉제를 많이 사용하기때문에 예전에 비해 가격이 많이 떨어졌죠.
    현재도 이태리가죽, 한국봉제인 경우는 가격이 상당합니다.
    보통 양가죽이 옷으로 만들기 가장 최상급이라 생각들하시는데 양가죽안에서도 가공을 어디서,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어마어마한 가격을 가진 여러종류의 가죽이 상당히 많습니다.

    원글님, 실물을 보아야 정확하겠지만 일단 사진상으로 봐선 가격대비 잘 사신듯 합니다.
    소맷단부분의 색상차이나는것을 구입전에 발견하시여 피하셨음 더 좋았을텐데하는 아쉬움도 조금있는건 사실이나 디자인,소재(천연 양가죽인 점),색상,가격 두루 따져보아 괜찮아 보입니다.
    좀더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1.그 가격에 소매안쪽부분 뱃가죽 안쓸수 없습니다.절대절대 없습니다.
    2.소맷단 접었다폈다해서 주글거리는것은 원글님 취급부주의입니다ㅜㅜ.
    3.소맷단 이색부분은 정 찜찜하시면 구입처에 가셔서 수선(염색이나 원단갈이)요청하십시요.
    -되도록 판갈이(원단갈이)를 해주면 좋겠지만 구입하신 가격이 워낙 저가이다보니 어쩌면 소요되는 원단비를 요구받으실수 있습니다.그래서 아마도 염색해줄것 같습니다(정상적인 방법입니다)

    저같으면 소맷단 염색정도의 수선받고 그냥 이뻐라하면서 몇년 열심히 입겠습니다.
    가죽옷이 원래 말끔하게 입을수 있는 옷도 아니고 그렇게 입는 옷이 아닙니다.
    입다보면 청바지처럼 내 체형에 맞게 형태가 만들어지고 주름이 잡히게 되어있습니다.
    가죽옷시장이 잘 발달된 유럽가보면 우리나라사람들처럼 가죽옷을 모직코트처럼 말끔히 입을려고하는 사람들 없습니다.그들은 가죽옷에 세월이 묻어나 빈티지스런 것을 더 멋으로 칩니다.
    또 원단특성상 오래입으면 그럴수 밖에 없구요.
    그래도 좀더 깨끗히 입으시고자 하시면 운전하시거나 장시간 등받이의자앉으실때 되도록 벗으시구요,
    비나 눈 피하시구요, 연속으로 매일입지마시구요, 외출후 먼지 잘 털어서 두꺼운 옷걸이에 걸어두세요.오래 안입으실땐 곰팡이 관리 잘 해주시구요.
    입다보면 나타나는 자연스런 탈색,체형에의한 변형등은 당연한거에요.
    그게또 멋이구요.
    그런데 이런거저런거 다 싫고, 조심하기도 싫고 그저 편하게 이쁘게만 입으실려면
    차라리 인조가죽을 권해드리고 싶네요.
    인조가죽은 원단의 사이즈가 일반합섬섬유와 같이 폭이 42인치 52인치씩이나 되니 디자인에 한계가 없어 이쁜 옷이 더 많구요, 가격도 좀더 싸구요, 관리도 정말 쉽거든요.
    근데,,, 양심상 주름낸 가죽옷 환불하시는건 좀 그런거 같네요.
    왠만하면 천연양가죽옷 싸게 잘 샀다하시고 이쁘게 입으세요.
    도움이 되셨나 모르겠습니다~

  • 4. 172
    '10.8.27 4:31 AM

    헉 다 쓰고보니 한달전 글이네요.
    쪽지로 보내드릴게요.이미 교환이나 환불하셨다면 뭐 어쩔수 없지만
    아직 가지고계신다면 맘 편히 입으시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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