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짓달 어느날 절친 형님이 묻습니다
이러이런자리있는데 일해보실라우 ?
한이틀후 또 다른 지인이 묻습니다
송이모친 일해보실라우 ?
재미있게도 둘은(절친형님과 지인) 전혀다른사람들인데 원하는 대상은 말발?좀되고
확믿고 맡길수있는 사람좀 구해달라했다네요
신기했지만 일단 차례로만나보자 한것이
ㅎㅎ
세상은 좁은거였습니다
사람을 구한다는이가 같은이였어요
면접이고 뭐고 없이 뭐 처음오픈이니 월급은 적다 같이해보자하길래
좋다
나도 돈을떠나서 내일처럼 할수있는일원한다 했지요 .
첫날 출근이란걸해보니 듣도보도 못했던 쑥뜸방
뜸이라
혈자리도 모르면서 침통 흔든다던가요 ㅜ.ㅜ
해야하는일이란게 체인본사서 나온 책한권 펼쳐두고
거기나온혈자리위치에
모대학에서 개발해 특허받았다는 기계에 쑥봉넣고 불붙여 올려주고
들락날락 온도 조절해주기
시간맞춰 울린 알람에 따라 기구 내리고 쑥진 닦아주고
기구들 손질하기
흐미
첫날은 오픈이라고 무료체험이라하니 몰려든사람들로 가게가 난장수준
서툰손놀림에.....
자욱한 쑥연기에 .....
하루 이틀 사흘
연기에 목아프고 진한 쑥냄새에 두통 욱신거리고
거기다가 쥐뿔
아는것도 임상경험도 없는주제에 회사서 시키는대로 뭣에 좋다 뭣에 좋다 하려니
이건 뭐
완전 사기꾼된기분인겁니다 .
엎친데 덮친다고
마루타로 틈틈이 뜸을 받은것이 사흘째되니 장이 꿈틀한다싶더니
확뒤집히는느낌들며 새벽다섯시부터 밤열한시사이
장장 화장실들락거리길 스물한번
내일아침쯤이면 난 죽어있겠구나 싶더니
ㅎㅎ
신기하게도 담날새벽엔 거뜬해져있네요 .
성격상 일평생 힘들어도 이일 못하겠단말을 안해본지라
퇴근해와 이불속에 누워서도 폐깊숙히 박힌 쑥냄새를 토해내며
두통도 설사도 버텨내고
이왕 하는일 알고하자싶어
휴일이면 서점가서 관련서적 죙일 파고 이책이다싶은것은 목록적어들고
집에와 인터넷으로 주문해봐가며 ...
그렇게 넉달이되고보니
ㅎㅎ
여기 기웃거릴 여유도 생기누만요
다들 무고 하시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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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지에 사기꾼 ^^
김흥임 |
조회수 : 3,700 |
추천수 : 231
작성일 : 2010-04-08 07:5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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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yuni
'10.4.8 8:58 AM그러시느라 발길이 뜸 하셨군요.
이제 좀 자리를 잡았나요?
자주 오셔요. ^^*2. 변인주
'10.4.8 9:48 AM자주 상주하지도 못하면서 가끔 들리며 휘리릭~ 김흥임님의 성함을 찾는데 안보이시길래....
고모노릇하시냐고 못 오시나 했습니다. 쑥뜸뜨시고 계신줄도 모르공~
그리 열심히 공부하시니 이미 도의경지 가까이 가신것은 아니신지....
성함뵈니 반갑고요 가끔은 뵐 수 있기를 바랍니다.3. jasmine
'10.4.8 7:13 PM저희 집에서 너무 먼 곳은 아닌지...가뵙고 싶네요. 뵌지 너무 오래됐어요...
잘 지내시는거죠?4. 꽃게
'10.4.8 7:43 PM반가워서 얼른 로긴했어요.
쑥뜸 참 좋다고 하던데요?
자주 뵙고 싶어요. 저도~~~5. 김흥임
'10.4.10 9:21 AMㅎㅎㅎ
반가운님들 다 계셨구만요 ^^
감사혀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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