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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와 아사다 마오 #1

| 조회수 : 2,710 | 추천수 : 170
작성일 : 2010-03-08 00:38:08
1985년 일본의 1인자로, 88년 동계올림픽 5위 92년 은메달을 획득 하고

여성 최초로 트리플 악셀을 점프를 성공한 이토 미도리 라는 선수가 있습니다.

동계 올림픽 최초의 동양계 성화 봉송 주자이기도 하지요


예술성은 부족하지만 엄청난 퀄리티의 트리플 악셀을 뛰던

일본의 피겨 선수 이토 미도리가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이후 일본은 얼음폭풍 프로젝트라는 것을 기획하여

피겨 선수들을 육성하는데 어마어마한 돈과 관심을 쏟아붓습니다.

그 프로젝트에서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받았던 선수가 바로 아사다 마오.

아사다 마오는 어렸을때부터 트리플 악셀을 뛰는 선수로

귀여운 외모와 함께 일본 언론의 관심을 독차지 하고 국민적 사랑을 받는 선수였습니다.

일본 피겨의 시초가 되었던 이토 미도리는 뛰어난 점퍼였으나

신체적인 비율이 서양인들에 떨어지고 굵은 다리, 뻣뻣한 몸짓으로

일본인들의 컴플렉스를 자극했기에

일본인들은 길쭉한 팔다리에 귀여운 얼굴을 가진 아사다에게 열광합니다.



(

이건 다른 얘기지만 당시 이토 미도리의 라이벌은 크리스티 야마구치 - 92년 금메달선수이며 일본계미국인입니다

트리플 악셀을 뛰던 미도리에 비해 야마구치의 무기는 바로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룹

바로 연아선수가 이번 올림픽 때 뛴 점프입니다.

점프만을 가지고 있던 미도리에 비해 야마구치는 예술성과 기술성을 모두 갖춘 것으로 평가받았고

결국 금메달은 야마구치에게 돌아갑니다. 왠지 비슷한 장면이 떠오르시죠? )

엄청난 CF와 후원사가 아사다 마오에게 쏟아지고

일본의 언론과 후원사, 단체들은

나고야 상인 연합회 등 아사다에게 수십억대의 금액을 지원을 해주고

아사다 마오가 키우는 개 이름을 딴 빙상장을 지어주고

아사다 마오가 전용으로 연습할 수 있는 빙상장을 지어주는 등

이름을 딴 초코바가 등장하는 등 전국민적인 인기를 누립니다.



그리고 아사다 마오는 주니어 월드에서 트리플 악셀을 성공시키며 우승하게 되고

주니어 월드 우승자 자격으로 그 해 일본에서 열린 그랑프리 파이널에 출전하게 됩니다.

바로 올림픽이 있던 해의 그랑프리 파이널이였고

강력한 올림픽 금메달 후보 이리나 슬루츠카야가 있던 경기에서

아사다 마오는 트리플 악셀을 뛰면서 우승을 해서 일본 전역을 흥분시킵니다.


물론 그 대회는 일본에서 열린 대회였고,

그저 어린이스러운 연기에 점수가 과했다는 외부의 비판도 많았지만,

어쨌든 일본은 엄청나게 흥분해서



나이제한으로 올림픽에 나가지 못한 아사다 마오가 대신 나간 주니어 월드에서 당연히 우승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결과적으로 시니어 선수들도 모두 이긴 아사다마오였으니까요.



원래 일본은 피겨 경기를 라이브로 방송하지 않고

녹화를 해서 방송하지만

이번 만큼은 특별히 아사다 마오가 출전하는 경기라 생방송으로 방영합니다.



그런데 이때.

일본인들은 생판 처음 보는 한국의 선수가

아사다 마오를 누르고 1위를 차지합니다.


1등후 김미화씨와의 인터뷰내용
http://cfile27.uf.tistory.com/original/131B51104B475E58B8C491



당시 일본언론은 큰 충격에 빠져서 연이어 이 한국선수에 대해 보도합니다.

당시 일본신문을 보면 이름도 제대로 몰라서 김욘아, 김윤아, 김요나 등 갑자기 등장한 아사다 마오의 라이벌에 대해

집중적으로 보도합니다.



오히려 당시 한국보다 훨씬 일본의 관심이 높았습니다.

항상 웃고 있던 아사다 마오의 얼굴이 처음으로 굳어지던 순간이였습니다.

굳은 얼굴이였던 아사다 마오는 그 후 일본 방송에서

지금까지 가장 분했던 기억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합니다.

그러나 당시 아사다 마오가 실수를 많이 했기 때문에 많은 일본인들은

아사다 마오가 실수를 했기 때문에 김연아가 이긴것이다. 라고 생각을 합니다.



게다가 관심을 가진 김연아의 나이는 아사다와 동갑.

생글생글 웃는 아사다와 비교하여

무표정하고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연아는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만화의 라이벌 구도로 딱이였습니다.



이때부터 일본은 김연아는 달, 아사다 마오는 태양

아사다가 걱정없이 점프를 연습하는 행복한 천재소녀라면

연아는 이런 아사다를 질투하고 동경하여 뒤에서 칼을 가는

그런 음흉한 선수로 이미지화합니다.



그러나 아사다 마오의 코치 야마다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김연아의 깨끗하고 질높은 점프를 본 야마다는 충격을 받아

당시 토를 제대로 뛰지 못하고 엣지가 바르지 못했던 아사다에게

점프를 고치자고 제안합니다.



당시 야마다 코치는 점프는 마오보다 연아가 더 우수하다고 말합니다.

일본언론에서는 이를 제대로 다루어주지 않았지만..

  

그러나 아사다는 이 제안을 거절하고, 야마다 코치와 헤어지고 미셸 콴의 코치였던 라파엘 코치를 고용합니다.


그리고 이때 김연아 선수는 아사다 마오를 이긴 기쁨도 잠시

열악한 환경과 재정적 문제로

피겨 선수를 계속해야 하는지

엄마와 함께 많은 고민과 생각을 합니다.

param>

< KBS에서 방영했던 '종달새의 비상'이라는 다큐멘터리의 편집 영상입니다>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복땡이
    '10.3.8 12:02 PM

    우리나라의 명예를 가져다준 대단한 선수예요^^
    김연아 선수에게 힘찬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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