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이 준비해주신 정성스런 음식과 음료... 너무 맛있었어요. ^^
그리고 k2 버스를 이용해주신 점도 마음깊이 감사드립니다 (__)
우리 노통님 49재에 비가 쏟아질까 노심초사했는데,
하늘도 우리편이었는지 비가 안와서 얼마나 고마웠는지요....

밤버스를 꽉 채운 82님들의 뒷모습 ^^ 자다 깨다.... 5시 되기도 전에 날이 훤하게 밝아오더군요...

어느 회원님이 나눠주신 노짱님 모습과 마음을 울리는 글..... 종이가 아니라 천으로 만드셔서
찢어지지 않게 배려해주셔서 어찌나 좋던지.... 저는 집에와서 살짝 다려서 컴 옆벽에 붙여놓았어요

카루소님이 나눠주신 음반.... 그리고 그 유명한 주먹밥.. 맛이 기똥찹니다. ^^
완전 감동먹고, 졸고 있는 옆사람에게 찍으라고...들이댔지요.

새벽에 도착해서 점심에 먹을 주먹밥을 각자 챙기는 중에......
벌써 드시는 분들도 계시네요 ^^

노란풍선사이에 살짝 모습을 드러낸 무궁화... 스쳐가는 꽃 한송이에서도 그분모습이 떠오릅니다.

3주전 자봉가서 심었던 장군차묘목이 궁금해서 갔더니.....그새 비집고 들어간 잡초 ㅠㅠ
저 잡초가 현정권과 조중동,떡찰인 것 같아서 어찌나 미운지...
저도 병입니다.. 매사가 다 연관되어 보이는 ㅠㅠ

정토원에서 안장식 장소로 내려오실 그분을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립니다.

우리의 노무현대통령님이 지나가십니다... ㅠㅠㅠㅠ
노란 비행기를 접어서 날려드렸어요....

안장식에 들어가지 못한 사람들은 뜨거운 땡볕도 아랑곳없이 대형스크린에서 눈을 뗄수가 없었구요...

사자바위를 뒤로 하고.. 안장식이 거행되고 있습니다..

우리도 현수막을 준비할걸 하는 생각이 잠시 들었습니다...
눈물이 말랐을거라고 생각되었는데...
노통님과 특별한 인연을 맺은, 부도 명예도 권력도 없는 초라한 14분의 시민들의
헌화하는 모습과 생전 모습의 영상에 무너져 내렸습니다...
노통님의 영면을 기원하러 간건데...
지금 생각하니 노통님께 위로받고 싶어서, 다시 사랑을 받고 싶어서,
용서받고 싶어서.... 간것이 아니었나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