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 원주시 지차제 홍보지에 이명박 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문구가 들어간 시사만평이 게재돼 파문이 일고 있다.
만평은 지난 1일 원주시가 발행한 ‘원주 행복’ 제230호 12면 만평에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라는 제목으로 ‘호국영령’이라고 쓰여진 비석 앞에 묵념을 하고 있는 가족의 모습이 그려졌다.

문제가 된 부분은 비석 아래 제단에 그려진 무늬. 단순한 그림으로 보이지만 오른쪽으로 90도 수직으로 세워 놓고 보면 ‘이명박×××’ ‘이명박○○○’이란 욕설의 글이다. 현직 대통령에 대한 욕설이 실린 시 공식 홍보물이 외부에 배달된 것이다. 회당 2만2000부기량 발행되는 ‘행복 원주’는 주로 시민, 읍·면사무소, 동주민센터에 배송된다.
이러한 사실은 지난 17일 한나라당 관계자가 원주시에 문제제기를 하면서 알려졌다. 문제의 만평을 그린 시사만화가 최모씨는 “원주시는 아무 것도 모르고 있던 상황이다. 시사만화가로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있다. 시보에 실을만한 내용은 아니었다고 인정한다. 좋은 이야기만 한다면 시사만화의 생명력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강원일보가 18일 보도했다. 최씨는 지난 2002년부터 원주시정 홍보지에 만평을 그려오고 있다.
파문이 커지면서 원주시는 곧바로 ‘행복원주’에 대한 수거에 나섰지만, 배포된지 2주가 넘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만화가로부터 메일로 만평을 확인할 당시 이렇다할 문제점을 확인하지 못했다. 대통령을 모욕하는 글이 숨겨져 있으리라고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향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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