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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은 나쁘다?

| 조회수 : 3,507 | 추천수 : 63
작성일 : 2009-04-12 11:19:54
                                                           무덥고 열이 날 때는 바람을

요즘은 봄이라지만
여전히 살을 찌는 무더위가 이어져
마침 한 여름인 듯 합니다.
요새 같이 날씨가 더우면
괜한 일에 짜증이 나고
나른하고 노곤함에 피로가 쌓이면서
곧잘 화가 나기도 합니다.
이렇게 더운 날에는
시원한 바람이 좋습니다.
그렇다고 아무리 더워도 재산을 날리고
심지어는 사람의 목숨까지도 날리는 폭풍과 태풍은 말고
더위에 쉼 없이 흐르는 땀을 식혀주고
자꾸만 꼬리를 물고 일어나는 짜증을 달래주는
그런 시원하고 서늘한 바람이 불어야 좋습니다.

덥고 열이 나고 땀이 흐를 때는
그렇지 않아도 더위에 열불이 나는데
계속해서 더위와 열 가운데 있을 것이 아니라
부채질을 하는 것도 좋고
선풍기 바람을 씌워도 좋으며
냉방기를 이용해도 좋지만
문명의 이기를 사용해 더위와 달아오른 열을 식히는 것 보다는
자연의 더위와 열을 내리는 장치인 바람이 더욱 좋습니다.
바람도 강풍인 폭풍과 태풍은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만
적당한 바람은 더위와 열에 지친 사람에게
더위와 열을 식혀주어
나른하고 지친 몸과 마음에 생기를 북돋아 활력을 찾아주고
지치고 피곤한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드어 줍니다.
사람에게 지나치게 거센 바람은 독이 되기도 하지만
적당한 바람은 때로는 약이 되기도 합니다.

많은 부부들이
검은머리가 파뿌리가 되도록 함께 못하고
죽음이 두사람을 갈라 놓을 때 까지
단란하게 살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또 함께 살을 맞대고 살면서도
너는 너 나는 나로 사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남편이 아내에게 도움이 되지 못하고
아내의 짐을 덜어주지 못하면서
도리어 아내에게 부담을 주거나 해가 되고
아내에게 짐을 더 얹어주는가 하면
아내도 남편에게 도움이 되고
남편의 짐을 덜어주기 보다는
남편에게 독이 되고
남편에게 자신의 짐을 지워준다면
그런 남편과 아내에게서 오는 더위와 열에
마냥 자신을 맡긴 채 땀을 흘리기보다는
적당한 바람을 씌워 흐르는 땀을 식히는 것이
자신과 상대방을 위해서도 좋을 것입니다.

문제는 바람이 아니라
바람의 정도입니다.
폭우와 폭풍을 동반한 태풍과 같은 강풍은
재물과 자신을 날리기도 하지만
재물과 자신을 보호 할 수 있는 정도의 바람은
남편과 아내에게서 오는 더위와 열에서 흐르는 땀을 식혀주어
상쾌하고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삶의 활력소가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가슴에 풀기 어려운 상처와 응어리를 한아름 안고
혼자 고통하고 아파하며 힘들게 사는 것보다는
적당한 바람을 씌워 상처와 응어리를 씻고
고통과 아픔에서 해방되어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다면
바람은 비난과 비판이 아니라
칭찬을 받아야 마땅 할 것입니다.

다른사람의 눈치나 사회적 체면이 내 삶을 대신 살아주지 않습니다.
또 도덕이나 윤리가 절대적 가치와 진리가 아닙니다.
다른 사람의 눈치와 사회적 체면이 내게 닥친 더위와 열기를 식혀주지 않습니다.
계속되는 지옥같은 생활로
가슴은 험집투성이가 되어 텅 빈채 볼품 없이 퇴색해
메마른 먼지만 풀석거리는데
자신의 삶을 저주하며 밀려드는 더위와 열기에 신음하고 고통하며
생명을 잃은 채 싸늘하게 죽어버린 삶을 사는 것보다
바람을 찾아 더위와 열기에 흐르는 땀을 식히고서
기운을 차리고 힘을 얻어
새로운 기대와 희망으로 소생해 생동하는 삶을 살아 갈 수 있다면
바람이 결코 나쁜 것만은 아닐 것입니다.
사실 사랑과 불륜이 종이 한 장 차이로
어떤사람에게는 불륜으로 비치는 것이
어떤사람에게는 절실한 사랑 일수도 있으며
어떤사람에게는 절실한 사랑이
어떤사람에게는 용서받지 못할 불륜으로 비쳐질 수도 있는 것처럼
바람이 비록 다른사람의 눈에는
도저희 용서 받을 수 없는 불륜으로 비쳐질지라도
자신에게는 목숨을 걸어도 좋을만큼 절실한 사랑이라면
굳이 바람을 피할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다만 바람에 자신을 주체하지 못하고 매몰된다면
그것은 분명히 치명적인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딸기가좋아
    '09.4.13 10:41 AM

    두개의 바람이 같은 뜻일까요?
    같은 효과를 가지고 올까요?

    부부간의 상처에 회복이 되는 건...
    신뢰의 회복이지..
    바람은 절대 아닙니다...

    참.. 쿨하게 사시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궤변으로 밖에는 들리지가 않습니다.. -_-;;;

  • 2. 농담
    '09.4.13 11:18 AM

    바람의 정도라...
    그건 누가 재는 겁니까. 본인이요? 배우자가요? 제삼자가요? 신이요???
    땀을 식힐 수 있는 가벼운 바람이라면 괜챦다로 시작했다가 목숨을 걸만한 절실한 사랑이라면 피하지 말라로 맺으셨네요.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표현하신 '목숨을 걸어도 좋을만큼 절실한 사랑'은 메이저급 태풍입니다.
    그런 바람을 어떻게 더위를 식히는 가벼운 산들바람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그걸 피하지 않고 맞으라 하시니 참..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 3. 또또바
    '09.4.14 12:48 AM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정말 궤변이군요..
    바람의 정도가 문제가 아니라 바람 자체가 문제입니다..
    더군다나 합리화시키는 글조차도 어이없습니다..
    당사자들이야 절실한 사랑이겠지요..
    아무리 이쁜말 좋은말다 가져다 붙여도 결론은 하나..
    불륜....배신....이란겁니다..
    포장하지 마세요..

  • 4. 바다
    '09.4.14 9:36 AM

    당췌~

  • 5. 냥냥공화국
    '09.4.14 4:32 PM

    가벼운 바람이 인생의 활력소라뇨?
    부부가 살면서 바람이 필요할 정도라면 갈라서야죠.
    저도 당췌 이글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어하는지를 모르겠네요
    말 그대로 표현하자면 '어이없음' 입니다.
    말만 뻔드르하게 나열해봤자 바람은 바람이고 불륜은 불륜입니다.

  • 6. yuni
    '09.4.14 7:03 PM

    농부님의 아내가 바람을 피워도
    사람에게 지나치게 거센 바람은 독이 되기도 하지만
    적당한 바람은 때로는 약이 되기도 한다며
    쓰신 글처럼 쿨하게 대처 하실런지 궁금하네요. ^^

  • 7. 내가누굴까
    '09.4.14 9:03 PM

    글쓴이 말대로라면 더운여름날의 바람? 그래요 좋다고 칩시다
    그런데 혹시 알고 계시는지는 모르겠지만,계절은 여름만 있는게 아니랍니다.
    겨울은 어쩌나요?
    눈보라치고 살을 에이는 영하의 날씨에도 바람이 마냥 좋을까요?
    비교체험을 써 주실라면, 겨울도 적어주세요.
    여름만 편애하시다니, 듣는 겨울이 섭합니다.

  • 8. REG
    '09.4.14 9:06 PM

    농부님의 아내가 다른 남자와 육신을 비비고 정서를 나누며 바람을 피웠을 때
    딱 이 내용처럼 말씀해주실 수 있다면 믿겠지만, 글쎄요.
    바람이란건요, 내 메마른 인생에 활력 좀 얻자고 배우자를 지옥불 속으로 내모는 겁니다.

    농부님 아내가 바람을 피우면서 고통에서 탈피하고 새로운 삶을 살 때 칭찬해주세요.

    문제는 바람이 아니라 바람의 정도라고 하셨는데 틀리셨어요.
    문제는 바람의 정도가 아니라 바람 그 자체입니다.

    내가 가진 모든것을 이혼으로 던질 용기는 없고,
    썩은 무 맛인 인생에 향신료는 좀 치고 싶고,

    하하하..

  • 9. 헝글강냉
    '09.4.16 4:39 PM

    욕먹고 싶어서 쓰신거 맞져? ㅋㅋㅋ 심심하신가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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