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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주세요~서유럽 날씨 어떤가요?

| 조회수 : 14,254 | 추천수 : 43
작성일 : 2009-03-14 01:34:36
드디어 딸아이와 함께 1달간 유럽 배낭여행을 갑니다 얏호!!

다른 정보는 딸아이가 준비하지만,  제 옷은 제가 챙겨야 할텐데..
짐싸기가 여간 고욕이 아니네요.
50중반에 처음 가는 유럽이라, 달달 떨립니다^^*

런던에서 프랑스,이태리... 이런 보편적인 코스입니다.
패딩 잠바(고어텍스라던지)도 필요할까요?
꾸역꾸역 갖고 갔다 짐만 될까..추워서 감기 걸리면 ...
이쁜 바지라도  넣을라치면 신발에 윗 옷도 걸리고..에효.
전 평소 여행할 땐 운동화에 화장도 안하고 사진도 안찍고 아주 그지같이 하고 다닙니다만,
이번엔 딸얘랑 같이 가니까, 사진에 남을 게 신경도 쓰이고,
국익에 쫌 도움이 될까 해서 ^^;;   아주 기본적인 멋은 좀 내야하지 않을까 ... 해서요.

서유럽에 계신 회원님들  4월 초~ 5월 초 유럽 날씨 좀 전해 주세요.
참 여러가지 다른 조언도 많이 해 주시면 더욱 고맙습니다.
특히 유럽지부장니임 도와주세요(__)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유럽지부장
    '09.3.14 5:00 AM

    ㅋㅋ. 제목보고 답글 달려고 왔는데 절 찾으시다니 찌찌뽕..ㅋ
    따님이랑 다니신다니 저도 몇년전 부모님이랑 친척들과 함께 유럽일주했던 기억을 더듬어 한 번 말씀드려볼께요.
    우선 날씨는 올해 유난히 더 추운것 같아요. (저는 독일입니다.) 아직도 비가 부슬부슬 춥구요 4월까지는 제법 추울거 같아요. 그렇다고 계속 추운건 또 아니고 하루 이틀 해가 나서 따뜻했다가 또 며칠 춥고 그런식이예요. 이태리는 4월이면 따뜻할 거 같고 영국은 역시나 비가 부슬부슬하지 않을까 추측..^^
    제가 추천하는 의상은 날씨가 일반적으로 따뜻하다는 가정하에.(4월말-5월은 따뜻할 것 같아요)
    좀 추운날씨를 대비해서 긴바지 (명칭은 잘 모르겠는데 왜 등산바지 같은거 방수도되고 약간 스판끼도 있고,, 제가 엄마꺼 한 번 입어봤는데 의외로 너무 편하고 모양도 괜찮더라구요. ), 7부바지 밝은색 (햇빛 비치는 날 입으면 좋을 색상으로) , 윗옷은 너무 두껍지 않은 봄잠바나 등산잠바 추천하구요 추운날 받쳐입을 스웨터 하나 챙기시면 좋을 것 같아요.
    신발은 너무 운동화스럽지 않은 운동화(?) 있잖아요. 독일에서 살 수 있는걸로 치면 Geox 같은 곳에서 나오는 스니커즈 같은거 신으심 멋도나고 발도 편하고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옷이나 신발 등 이곳에서 필요하면 사지 싶을 수도 있는데요, 우선은 사이즈가 잘 안 맞구요(신발은 작은 사이즈가 잘 없고 옷은 체형이 다름) 한국에서 판매되는 브랜드는 여기서 사시는게 더 비싸요. 그리고 의외로 쇼핑은 시간을 많이 잡아먹으므로 가능함 다 준비해서 오시면 좋을것 같아요.
    햇빛나는 날 멋지게 걸쳐볼 선글라스 있음 좋겠고, 모자는 가지고 오지 마세요. 유럽사람들 모자 안쓰구요 햇빛이 귀해서 다들 일부러 햇빛속으로 파고들어요. (우리엄마 얼굴 탄다고 등상용 챙(?)모자 쓰고다니셔서 살짝 떨어져 걸음ㅋ) 유럽햇빛도 마음껏 쬐고 가시면 좋구요.^^

  • 2. 유럽지부장
    '09.3.14 5:15 AM

    이야기가 길어서 한박자 쉬고^^
    한달동안 자유여행인지..호텔팩(?) 인지 잘 모르겠는데요 저는 식비 절약차원에서 3일 넘어가는 여행길에는 미니밥솥 챙겨가거든요. (부끄.ㅋ) 일제 나쇼날(?)에서 나온 진짜 작은 밥솥이 있는데 정말 유용해요. (전 오래써서 밥솥 구멍나는 바람에 이젠 없는데 구할수도 없고 무지 아쉽.;) 쌀은 현지슈퍼 웬만한 곳에서 작은 봉지로 구할 수 있구요. 여행길에 먹는 음식은 고추장이랑 김만 있어도 맛있잖아요? 현지 슈퍼에서 참치나 통조림제품 사다가 드셔도 되고.. 밥한 다음 거기다 감자랑 양파 대충넣고 고추장풀어서 고추장 찌개도 좋고.. 한달여행이면 꽤 유용할 것 같아요.
    음식은 반찬류 등은 냄새 너무 심해서 가급적이면 안 가져오셨음 하구요. 무게가벼운 김이랑 고추장 정도면 나머지는 현지조달하심 될 것 같아요. 또 뭐 있을까요? 궁금한 거 있으심 다시 질문해주세요. 아는 한 답변해드릴께요. ^^

  • 3. 찬찬찬
    '09.3.14 10:03 AM

    저도 조심스레 한마디 덧붙입니다.
    4월 중순에 서유럽 보름 정도 다녀왔는데요.
    결론은..추워서 죽는줄 알았습니다.
    빠리, 브뤼셀, 암스텔담...정말 정말 춥더라고요.
    낮에 해가 나면, 바람이 불어도 좀 견딜만 한데요.
    해지면 덜덜덜 떨릴정도로 춥더라고요.
    가이드 언니가 가죽잠바 입고 출발할때, 알아봤어야 하는데 말이죠.
    로마 들어가니까, 조금씩 나아지더군요.
    스위스도 따뜻하긴 했는데, 산위로 올라가니까 역시 춥더라고요.
    두꺼운 옷 하나 챙겨가시고요.
    걸칠수 있는 두툼한 숄 하나 꼭 챙겨넣으세요.
    작은 우산도 필수입니다.
    아...글을 적다보니, 또 훌쩍 떠나고 싶네요.
    많이 둘러보시고, 즐거운 시간 가지세요.

  • 4. 이파리
    '09.3.14 5:04 PM

    지부장님,찬찬찬님 감사합니다^^

    에공 날씨가 많이 춥군요 ㅠ.ㅠ
    자유배낭여행인지라 길거리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 듯한데...
    일단 추우면 멋내기 의상은 한풀 접고 들어가야하지 않습니까?
    흐... 춥고 배고프면(유로화도 비싸니...) 더 그지같을텐데....ㅉ
    엊그제 동대문가서 때깔 요란한 얇은티 몇 개 사왔는데 어쩌나(평소 무채색만 입는지라 이번 여행을 겨냥한 거에요)
    게다가 모자는 3개나 사고(죽은깨가 있거든요)

    뒤에서 지부장님 답 글 읽어보던 딸얘가 "고 것 보세요. 운동화 신지 마세요" 하네요.
    난 운동화를 철썩같이 믿었는데...
    입을 것, 신을 것 모두 재점검 해야겠네요.

    흠..밥을 해 먹어도 되겠군요.
    누가 해 주는 음식 먹는 게 제 소원이다 보니 호호 (집 밖에만 나가면 이루어지는 소원입니다^^)
    일단 다시 짐 꾸리면서, 또 질문 드릴랍니다~~^^;

  • 5. 오르간
    '09.3.15 12:38 AM

    조금 더 덧붙입니다.
    숙소는 정하셨나요? 유럽 여행 베냥여행 때 주로 유스호스텔에서 머물렀었는데 저렴하고 깨끗하고 숙박비에 포함된 식사도 좋아요. 특히 저녁에는 저렴한 비용으로 따뜻하고 맛난 음식도 사드실 수 있구요.
    독일과 이테리 날씨는 정말 차이가 큽니다, 얇은 옷을 여러 벌 가져가셔서 더우면 벗으세요. 5월이면 이테리에서는 반팔도 필요할 거 같아요. 추워서 비싼 돈 주고 어울리지 않는 옷 사고, 덜덜 떠는 것보다 나을거예요.
    그리고 베낭 여행이라 많이 걸어다니실 거라면 밑창이 두꺼운 신발을 신으셔야 덜 피곤하실 거고 많이 안 걸을 때 신을 수 있게 편한 스니커즈도 가져가심 좋을 거 같네요. 그리고 가능하면 옷은 몇 벌만 가져가셔서 숙소에 들어가는 첫 날 빨아서 입으시면 문제 없을 거예요. 먹을 거는 먹으면 부피가 줄지만 옷을 올 때 다 싸오실 거잖아요.
    그리고 가끔은 풍족하게 드시려면 중국인들이 경여하는 부페에 가셔서 맘껏 드세요. 저렴합니다.
    베낭여행이시면 공부 많이 하고 떠나세요. 아는 만큼 보입니다.
    유럽의 풍경들이 눈에 선하네요. 저도 가고 싶여용~~~
    준비 잘 하시고 잘 다녀오세요. 좋은 추억거리도 많이 만들시고요!!

  • 6. 첨밀밀
    '09.3.16 11:31 AM

    서유럽..4월 초에서 5월 초면 춥습니다.

    이탈리아 빼곤 춥다 생각하시면 됩니다.
    정말정말 운이 좋아서 그렇지 않을 수도 있지만
    영국, 독일.. 다 추울꺼에요.
    영하의 추운날씨가 아니라
    비오고 으슬으슬한 추위...

    고어텍스 점퍼 강력 추천합니다. (모자달린)
    멋스러운 머플러, 썬글라스 꼭 챙겨가시구요.

    밥솥 들고가면 어쨌든 짐 많아진다 생각하세요.
    아무리 가벼운 밥그릇, 밥수저 가져간다지만....
    돈은 아낄 수 있겠지만...

    콘센트가 영국, 이탈리아는 우리나라와 다르니 멀티콘센트 챙겨가셔야합니다.

  • 7. 이파리
    '09.3.18 10:26 PM

    오르간님, 첨밀밀님 좋은 말씀 더 보태주셨네요. 감사합니다^^

    오늘 날씨가 좋아지니,
    다시 맘이 흔들려서 "오호 더울라나??" 요렇게 호강에 겨운 생각을 했었는데ㅠ.ㅠ
    암튼, 고어텍스는 꼭 챙기겠습니다.
    유스호스텔이 꽤 괜찮나보네요. 아.. 다행이에요.
    글고 공부 많이 해 갈게요^^ 머리에 들어오질 않아 또 읽고 또 읽고, 후 한숨이 나오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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