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이런글 저런질문 최근 많이 읽은 글

이런글 저런질문

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가정 통신문.

| 조회수 : 1,189 | 추천수 : 9
작성일 : 2009-03-03 13:48:15
신학기가 되면 아이나 엄마들의 관심사가 있죠~
내 아이가 몇 반이 되었는지...친한 친구랑 만났는지...좋은 선생님을 만났는지가 엄마들의 관심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렇게 한해를 보내고 나면 내년엔 좀더 좋은 선생님을 만났으면 좋겠다...라는 바램을 갖곤 하지요.

뱃속에 담고 있을때는 낳기만 하면 몸도 가볍고, 엎드려서 잘 수도 있고 하니 어서 낳으면 좋겠다 생각을 했었는데...
막상 낳아서는 아이가 밤낮이 뒤바뀌기라도 하면 쏟아지는 잠 때문에 어서 컸으면 좋겠다...^^
기저귀만 떼면 좋겠다...
혼자서 밥 만이라도 먹을줄 알면 좋겠다...
유치원 다닐때는 학교만 들어가면 좋겠다...
저학년 때는 어서 고학년 되면 좋겠다...ㅎㅎ

울 성현이 이제 6학년 되었는데...부모에게 자식은 나이 쉰이되든 예순이 되든 마냥 맘속의 걱정거리인거 같아요~^,.^

어제 등교를 해서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고(그래봤자 학생수가 적으니 다들 아는 얼굴들 이지만요~), 새로운 선생님을 만나고...
최고의 관심사가 어떤 선생님을 만날까 였지요.
좀 젊고, 의욕있고, 카리스마 있는 그런 선생님을 만나길 바랬었는데...
제 바램데로 젊고, 의욕있고, 카리스마 있는 여자 선생님을 만났답니다.

5학년때 옆반 선생님 이셨었는데...
그땐 잘 몰랐었지만, 어제 보내온 가정 통신문을 보고 코끝이 찡~ 해 오드라구요.
뭔가가 통하는 그런 느낌 때문에요~~~ ^^
가끔 학교가서 스쳐 뵐때 느끼는 느낌이 좋았었거든요.



가정 통신문.
학급급훈 : 꿈을 향해 달리자.

◇ 스승의 기도.

아이들을 아끼고 소중히 여기며 거짓없이 가르칠 수 있는 힘을 주십시오.
아이들이 있음으로 해서 저희가 있을 수 있듯, 저희가 있음으로 해서 아이들이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게 해 주십시오.
힘차게 나는 날개짓을 가르치고, 세상을 올곧게 보는 눈을 갖게 하고,
이윽고 그들이 하늘너머 날아가고 난 뒤
오래도록 비어있는 풍경을 바라보다 그 풍경을 지우고 다시 채우는 일로 평생을 살고 싶습니다.
날려 보내기 위해 새들을 키웁니다.

안녕하세요.  우리 아이들돠 2009년을 함께 보낼 6학년 ㅇ반 담임 ㅇㅇㅇ이라고 합니다.
아직은 날이 많이 쌀쌀하네요.  그러나 제 마음에는 벌써 봄이 왔습니다.  우리 아이들과 보낼 2009년 한 해를 생각하면 마음이 따뜻해지고 벌써부터 설렙니다.  초등학교의 마지막 해를 맞이한 우리 아이들의 담임선생님이 되어 더욱 큰 사명감과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 저는 이렇게 가르치겠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자신의 꿈을 설계하고, 키워가도록 도우며 항상 함께 하겠습니다.  목표와 방향을 가지고 열심히, 활기차게 생활하는 아이들과 선생님이 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 학교교육과정상에서 이루어지는 여러가지 활동에 적극 참여하도록 격려할 것입니다.  부모님들께서도 아이들이 원하고 하고자 하는 활동과 행사 등이 있다면 지원과 격려를 아끼지 말아주십시오.
서로 배려하고, 스스로 책임감이 있는 학급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자신을 사랑하고 나아가 타인을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을 지닌 우리 아이들이 되도록 인성교육을 강조할 것이며, 자신의 말과 행동에 책임감을 가지고 행동하는 학급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 부탁 드립니다.
첫째, 아이들에게 학교 교육에 소홀히 하지 않도록 지도해 주십시오.
우리 교육은 공교육보다 사교육에 대한 믿음이 더욱 강합니다.  부모님들의 그러한 생각이 아이들에게 전해져 우리 아이들이 학교 교육을 등한시하는 모습을 볼 때 마다 매우 걱정스럽습니다.  학원을 통한 선행학습으로 과정보다는 결과에 집착하여, 고민하고 생각하려 들지 않으며, 개념과 원리보다는 공식의 암기를 통한 문제풀이에 그치고 있는 모습들을 보아 왔습니다.  학교에서는 40분 동안의 충실한 수업으로 이해하고, 느끼며, 깨우쳐 가는 공부를 해 나갈 것입니다.  부모님들께서도 믿어 주시고 아이들이 학교 교육에 소홀히 아지 않도록 지도해 주십니다.
학교에서 내어 주는 숙제 미해결, 평가 후의 결과에 대한 방과후 지도 등으로 인해 하교 시간이 늦어질 경우가 발생 할 수 있습니다.  이때에 학원에 가야한다는 연유로 학급의 약속을 허믈어뜨리는 일은 없도록 해 주십시오.  이는 교사와 학생간의 약속이며,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의 이행이므로 부모님께서 협조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이의가 있으시거나 부득이한 사정이 있으시면 연락 주십시오.

둘째, 아이들의 학교생활에 관심가져 주시고, 교육에 함께 해 주십시오.
6학년은 신체적으로, 정서적으로 변화가 많은 시기입니다.  이 시기 부모님들의 사랑과 고나심이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어른으로 커타가는데 좋은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친구관계, 학습활동, 진로지도 등의 학교새활에 이전 보다 더욱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아이들의 작은 변화들에 대해 학교보다 부모님의 조언과 사랑이 더욱 큰 힘이 될 것입니다.  바뿌시더라도 아이들과 항상 대화하시고, 학교 준비물이나 학습 정도를 체크하시어 가정에서도 챙겨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우리 아이들의 변화에 특징에 대해 알리실 내용이 있으시면 연락 주십시오.  제가 아이들과 더욱 친근하고 즐거운 시간을 함께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셋째, 어떠한 선물도 받지 않으니 기억하십시오.
절대 선물을 받지 않습니다.  '이 정도는 괜찮겠지?'라고 생각하기 쉬운 선물도 받지 않겠습니다.  저에게 우리 아이들을 믿고 맡겨주시는 것만으로도 이미 큰 선물을 받았습니다.  가정에서 우리 아이들 사랑으로 챙겨 주시는 것이 올해 제겐 가장 큰 선무링 될 것입니다.  아이에 대해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 상담 오실때도 가벼운 마음으로 와 주십시오.  학부모님들 손에 들린 음료수나 빵 상자를 보면 왠지 모르게 더욱 마음이 무겁고 부담스럽습니다.

가정과 학교와의 소통의 부재로 인해 오해와 갈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학급 운영의 의문사항이나 아이들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에 저와 상담해 주십시오.  아이들 말만 믿고 판단하지 마시고 저와의 상담을 통해 판단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009년 1년 동안 아이들을 진실로 대햐며, 우리 아이들의 가슴속에 담고 있는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우리 아이들과의 행복한 시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는 학원 교육을 별로 안좋아해서 지금까지 집에서 제가 가르쳤거든요.
작년 5학년때는 제 일이 더 많아져서 두달 반정도 살짝 외도를 해 보기도 했었지만, 역시 아니었습니다.
지금은 다시 집에서 공부하고 있답니다.
어렸을때 부터 그렇게 습관이 들어서인지 성현이도 학원 교육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도 하구요.

저는 동기부여를 해 줄수 있는 역할을 해 주려고 하거든요.
책상앞까지...학원까지는 엄마가 데리고 갈 수는 있어도 아이 머릿속에 넣는것 까지는 못하잖아요~ ^^
하긴 엄마들 생각이 다 다르니까요~

울 성현이의 초등학교 시절 마지막 한해를 활기차게 보낼 수 있을거 같아 행복합니다.
선생님과의 소통이 잘 이루어 질거 같아서 너무 좋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셨어요?
좋은 선생님 좋은 친구들 만났나요? ^^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작은겸손
    '09.3.3 2:02 PM

    멋진 선생님이시네요.
    초등학교 마지막 해인 2009년에 좋은 선생님을 만나서,
    성현이에게 바른 길잡이가 되어주실 것 같네요.
    좋은시겠어요. ^^

  • 2. 둘리
    '09.3.3 5:34 PM

    울산 이신가요
    우리아이 6학년때도
    저 그런 통신문 받았습니다
    좋은 선생님 만나서 한해동안 행복했습니다

  • 3. 이규원
    '09.3.3 10:22 PM

    멋진 선생님이 참 많습니다.
    이런 멋진 선생님이 많아져야 우리 아이들이 행복할텐데요...

  • 4. 소금장수
    '09.3.3 11:03 PM

    둘리님, 여긴 목포여요~ ^^

    오늘 첫 수업했는데 너무너무 좋다고 난리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8373 만약에 공짜로 뮤지컬 볼 기회가 생긴다면!(1122해주세요!^^.. 17 핑크랩소디 2009.03.05 868 30
28372 2월25일부엌 여백의 미 질문이 많아서 새옹지마 2009.03.05 1,736 30
28371 아내 생일선물 추천 바랍니다.(40대 초반 남편) 11 달과별 2009.03.05 60,041 77
28370 복장문제는 나도 찬성... 3 회색인 2009.03.04 1,862 57
28369 집주인과 복비 문제... 2 우리함께 2009.03.04 1,255 26
28368 이숙진선생님 꽃강의 어떤가요? 자두 2009.03.04 1,176 64
28367 쪽지보내기가 왜 안될까요 1 행복지수 2009.03.04 744 29
28366 집에서 플레인요구르트 만들때 3 후리지아 2009.03.04 1,502 55
28365 장터거래때문에 기분이 영..... 11 캐릭캐릭 2009.03.04 2,762 9
28364 뒷짐지고 있는 아빠 따라서 꼬마가 뒷짐지고 있는 광고 어디껀지 .. 잘될꺼야 2009.03.04 836 49
28363 콘서트7080 다녀와서 2 쌍캉 2009.03.04 1,593 96
28362 우리 아이들한테 옷 드림해주신 82님들께!~~ 4 은혜강산다요 2009.03.04 1,295 8
28361 어머니들 진주세트 어디서 사요? 6 냐옹 2009.03.04 2,382 79
28360 유행지나고 오래된 옷 / 그릇 정리와 재활용에 대해 질문있어요 2 mango 2009.03.04 2,507 63
28359 컨스피라시란 영화 보신분 있나요? 10 은혜강산다요 2009.03.04 982 10
28358 엄마들 츄리닝... 4 은새엄마 2009.03.03 2,245 19
28357 방배동 요리선생 최경숙 선생님 수업 들어보신 분 계신가요? 3 자두 2009.03.03 2,990 47
28356 기적 성금 입금... 생각... 그리고 제안 1 퀴위나라 2009.03.03 1,558 19
28355 가정 통신문. 4 소금장수 2009.03.03 1,189 9
28354 강산군사진 <--강산군 다요군 옷 드림 받을분은..?..... 21 은혜강산다요 2009.03.03 2,193 15
28353 3/7(토) 오후 12:30-3:00 "4회 지역촛불 연합 세미.. 강물처럼 2009.03.03 845 72
28352 영어공부방 질문요. 기분좋아 2009.03.03 1,089 57
28351 중학생 버스카드 어디서구입해요??? 3 물망초 2009.03.03 2,057 60
28350 장터에 올리는 사진 어케 올리나요? 2 알렉세이 2009.03.03 1,146 43
28349 보고싶은 공연 조르면 보여준다네여~~ 가영맘 2009.03.02 1,009 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