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대비해서 오늘은 기온이 10도이상 내려갔다는데....체감온도는 더하겠지?
오늘은 금요일!
다들 아는바처럼 구역예배가 있는날이다.
천근에 만근을 더한 몸때문에
구역예배를 나빼고 드리라고 하는 전화를 하곤 ........다시 이불속으로 들어갔다.
채 한시간이 지났을까~
띠리~링 !!!
울리는 벨소리.
나이 어린 구역장의 목소리였다.
집사님 ! 집에가도 되나요?
응. 와도 되는데....이불이라도 개어야지.
부스스한 몸으로 문을 열었다.
구역식구에게 먹이려고 삼계탕을 끓였는데, 이몸의 부재로 인해서 그것을 싸가지고 온것이다.
부랴부랴 쌀을 앉혀 밥을했다.
국그릇도 큰눔으로 꺼내고, 국자를 준비해 뚜껑을 열려고 하는순간에~
아뿔싸 !!!
이것이 무슨 조화속인지.....
뚜껑이 열리지를 않는거다.
갖은짓을 하다하다 말다, 결국은 어제 끓인 쇠고기무국으로 대신할수밖에.....
언니집사님들 먹이려고 펄펄 끓인 삼계탕을 스텐그릇에 담아서
김도 채 나가지 않은것을 퍼가지고 온모양이다.
씽크대 찬물에 담가서 열을 식히고 ......
각자 힘자랑을 있는대로 했는대도 꿈쩍도 하질 않는다.
고얀 눔!!!
다들 가고 두어시간이 흘렀건만 ....요지부동이다.
한술 더떠서 가운데가 들어가 버렸다.
세군데를 조이는 스텐김치통인데 압축으로 가운데가 들어가버리니 김치통이 헐거워졌다.
저것이 오늘 해안에 풀어지려나~
기온이 급강하한 추운날
고얀눔의 삼계탕으로 인해 훈훈해진 날이다.
"집사님! 뚜껑 열리면 몸보신하세요~ ^^"
그순간 감기몸살 날아가는 소리가 휘~리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