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참.. 황망한 일이 생겼어요...
신랑의 친구 첫 아이의 돌잔치를 가려고...
아침에 소영이 이쁘게 꽃단장 시켜서 어린이집 보내놓고 출근해서..
근무하고.. 퇴근무렵..
갑작스런 연락..
신랑 친구 아버님의 부음..
당신의 손주 돌잔치날.. 황망히 가신거예요...
...
돌잔치 가려 준비했던 신랑의 친구들을 다들 조문복으로 바꿔입고
하나 둘씩 장례식장으로 향했어요..
돌잔치는 지나서 하는거 아니라던데..
늦게 결혼해서 귀하게 얻은 아이인데..
평생에 딱 한번뿐인 돌잔치를 못하게 되었네요...
사람의 가고.. 오는일은.. 인간의 마음대로 정할 수 없는 일인것을..
예전에.. 친정엄마가 그런 말씀을 하셨어요..
제가 명절날 즐겁게 다들 모였을때 돌아가신 분들은 남은 사람들 맘이 안좋을꺼 같다는 말에..
그게 어디 떠나는 사람 마음대로 되는 일이라면서..
마음 대로 될 수만 있다면..
자식들 편한 날로..
너무 덥지도 춥지도 않고...
일치르기 편하고 좋은 날로 받아서 가고 싶은게..
모든 부모의 마음일꺼라는..
그 말씀에.. 아차.. 싶은 생각이 들었네요...
이젠.. 살아오신 날보다.. 살아가실 날이 더 적게 남으신 내 부모님...
그 사이 조금이라도 더 잘해드리고..
맘 편히 해드리고 싶은데..
사실 생각처럼 잘 되지 못하는게.. 나란 아이인데..
또 한번 엄마 맘을 아프게 하지 않았나.. 그런 생각을 하면서..
이 추운날.. 게다가.. 당신 손주 돌잔치날 가신..
그 분 맘이야.. 어찌 아프지 않을까...
그저.. 좋은 곳으로..
더이상 아프지 않을 곳으로.. 맘편하게... 미안해하지 마시고... 평안히 가시길.. 기도해봅니다...
樹欲靜而風不止(수욕정이풍부지)
子欲孝而親不待(자욕효이친부대)
나무는 가만히 있고자 하나 바람이 그치지 않고,
자식은 효를 다하고자 하나 부모는 기다려주지 않네.
이런글 저런질문
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황망하네요...
선물상자 |
조회수 : 2,460 |
추천수 : 106
작성일 : 2008-11-14 20:4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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