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명절 지나고 우리집에서 구역예배를 드렸다.
언제나 있는 일이지만
우리집 별이의 가장 커다란 흠은 너무 핧는다는 거다.
좋아서 어쩌지 못하는것 까진 이해가 가는데...
침으로 얼굴에 팩을 해야하는건 견딜수 없는일중의 하나다
우리집 남자는 그걸 즐기긴 하지만 말이다.
오늘 구역식구중에 강아지를 키우는 집사님이 계신다.
집사님 오시는소리에 ,유난히 짖어대며 (묶어 놓았음) 개집이 다 들썩거린다.
안스러운 마음에 집사님이 별이를 몇번 끌어안아 주셨다.
잘그러진 않는데 오줌을 지리는수준이 아니고 ...
아예 그냥 싸고 있다.
평상시 묶어놓지 않다가 묶여 있으려니 죽겠나보다.
얼마나 낑낑대던지 보다못한 딸래미가 방사를 시도했다.
끈을 푸는것과 동시에 달려들다가 (좋아서 핧으려고)
우리 별이 !
한방 먹었습니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지요.
입주변을 한번 호되게 손바닥세례를 받은거죠.
그렇게 순식간에 얌전해지는거 처음 봤습니다.
완전히 새 된거죠.
한번에 제압한다는거 사실 어려운일이잖아요?
우리별이!
식겁을 했을겁니다.
아주 꼬리내리고, 귀내리고....
지금 쓰러져 자고 있습니다.
우리 별이 과외좀 시켜야 되겠지요?
무사히 구역예배를 드리긴 했지만, 문지방에 턱괴고 자고 있는 모습이
안스럽기만 합니다.
우리 별이 아마 그럴겁니다.
엄마 아빠 말고 이세상엔 무서운 옆집아줌마도 있다는 사실을...
말로하면 알아들으려나 고민입니다.
집사님 말한마디에 모든것이 멈춰버립니다.
얼음 땡!!!
이런글 저런질문
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우리별이 ♀ 임자 만났습니다!!!
**별이엄마 |
조회수 : 1,955 |
추천수 : 134
작성일 : 2008-09-19 17: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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